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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방예담, 안티 부르는 심사위원의 오만과 독선


딘델라 2013. 3. 18. 13:34

오디션프로에는 꼭 대중의 미움을 사는 출연자들이 존재합니다. 실력이 떨어지는데도 운좋게 붙거나, 이미지가 좋지 못해서 끝까지 미움을 받는다거나!! 여러 이유 때문에 대중의 미움을 사며 심지어 곱등이란 별명까지 듣곤 합니다. K팝스타 역시 김나윤등이 이런 경우였지요. 이렇게 안티가 많은 참가자들은 또 그만큼 수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K팝스타2에는 예상외로 최연소 방예담군이 엄청난 안티를 몰고 다녔습니다. 11살 귀여운 이미지에 방예담군이 왜 미운털이 박히게 되었는지. 그가 처음 등장할때만 해도 이정도로 날서지는 않았습니다. 노래 잘하는 귀여운 아이를 미워할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방예담의 천재성 띄우기에 지쳐갔습니다.




방예담은 분명 가능성 충만한 신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클잭슨과 비슷한 독특한 미성에 고음은 전자음처럼 특별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졌고, 천재와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저스틴 비버의 노래를 부르며 한때는 대중들의 인정 또한 받았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천재 칭호는 화근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가능성이 뛰어나도 대중들은 당장에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오디션 스타를 원했죠. 그래서 대중가요에 대한 목마름은 상당했습니다. 팝이 아닌 가요로 당장에 승부를 던질 수 있는 스타가 필요했습니다. 


대중들은 방예담의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아직은 더 연습해야할 옥석으로 평가했지요. 문제는 이런 대중의 평가를 무시하는 심사위원들에 있었습니다. 잘하는 걸 알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는 대중들을 향해서, 왜 우리가 이 아이를 선택했는지 끝없이 가르치고 이해시킨 심사위원들의 무리한 편들기와 감싸기가 반감을 가중시켰습니다.




특히 양현석과 박진영의 편애성 심사가 방예담군의 안티만들기에 팔할은 차지했지요. 생방 진출하면서 수많은 참가자를 제치고 방예담을 콕 찍어 특별히 언급하는등 과도한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방예담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직접보지 못해서라거나, 자신들의 전문성을 언급하며 대중과 거리감을 벌리기만 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방예담은 가요를 불러서 엄청난 비난을 들었습니다. 팝과 다르게 가요에서 미숙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뭉게지는 발음이 더 부각되었고 음정 또한 불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예담은 불안하다는 대중의 시선과 다르게 심사위원의 선택으로 TOP 5에 진출했습니다. 


불안한 가요실력으로 방예담을 향한 대중들의 비난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미숙함이 보이면 탈락되는 것과 다르게 방예담만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으로 또다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대중들의 불만이 드높아진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또다시 엄청난 독선을 보여줬습니다.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라'는 4라운드 미션에서 또다시 팝송곡을 선택해 준 것입니다. 처음 박진영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추천했지요. 그러나 본 무대에선 이제는 가창력을 보여줘야 할때라며 고음이 많은 'When a man loves a woman'을 선곡했습니다.


이는 심사위원들이 판단미스 같았습니다. 방예담의 가창력과 시원스런 고음은 돋보였을지 모르지만, 대중이 원하는 감동과는 거리가 먼 선택이었습니다. 대중이 생각하는 방예담의 한계는 가요에 있었습니다. 팝이 아닌 가요로서 가창력도 전달되는 노래를 선택했다면, 전주의 비난을 만회하면서 감동까지 선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패기와 도전을 비껴간 심사위원들은 팝송만 부른다는 고정관념을 또다시 심어주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대중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집어내지 못한 심사위원들은 또다시 심사에서도 주입에 가까운 극찬을 쏟아냈지요. 박진영은 " 마이클잭슨의 '벤' 들어보면 고음에서 두개골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예담군도 들린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그런걸 아는데, 그걸 아는 사람들은 미친다 " 며 마이클잭슨에 빗대어 극찬을 했습니다. 양현석 역시 "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이다. 시청자들은 왜 심사위원들이 저렇게까지 하나 할 수 있지만, 예담군은 소위 '스타킹'에 나오는 많은 꼬마 친구들이 잘하는 거와 차원이 다르다. 그런 친구들은 흉내를 잘내느거고, 방예담 군은 프로들이 가질 수 없는 스킬을 경쟁을 할 수 있다. 마이클잭슨이 '잭슨 파이브' 불렀을 때 받은 감동과 같다 "고 칭찬했습니다.


보아도 " 이 친구는 리듬감 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예담군의 노래는 호흡도 딸리고 음정도 불안한데 왜 세명의 심사위원들이 이 친구한테 열광할까 하는데, 이 친구의 몸은 아직 성장을 안했기 때문에 울림통이 작을 수 박에 없다. 하지만 이 친구가 갖고 있는 스틸 리듬감은 이런 친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예담군의 노래는 가사 전달력에 있어서는 아쉽다... " 며 예담을 위한 변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아는 것이 따로 있어서 미칠 수 밖에 없다거나, 시청자는 모르지만 심사위원은 아니까 다르다는 늬앙스! 이런 평가들이 바로 오만처럼 느껴지는 안티를 부르는 심사입니다. 특히 스타킹을 언급하는 부분은 너무 앞서간 것 같았습니다. 스타킹에 출연한 신동 중에는 외국 인기 오디션 스타로 세계적인 이슈가 된 아이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누구완 다르다는 과도한 띄우기는 오히려 독이 되는 칭찬이었죠.




능력이 뛰어난 친구고 울림통이 작아서 그렇지 키우면 가능성이 충분한 것을 모르는 대중은 없습니다. 문제는 울림통이 작으니 아직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오로지 심사위원만 모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심사위원들은 기획자의 입장에서 데려가 키울 방예담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능성이 있어도 떨어진 다른 참가들과 비교되면서 특별대우처럼 비춰졌습니다. 


버스커 버스커나 허각 역시 노래를 내자마자 음원을 휩쓸었습니다. 서인국은 탤런트까지 하며 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디션 프로는 연습생 발탁의 장이 아니라 대중적인 연예인 탄생의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스타성을 발판으로 곧바로 데뷔를 하고 광고도 찍고 드라마도 찍고 음반도 냈습니다. 대중들은 스스로 만든 오디션 스타의 성장에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마냥 대중을 무시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K팝스타2는 3대 기획사가 나온 만큼 자존심대결이 우선 같습니다. 우리가 전문가니까 그 안목을 인정받고 싶어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목이 틀렸다 지적하는 대중들은 적을 것입니다. 문제는 탁월한 안목이 드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 심사위원들은 K팝스타를 선예와 조권을 발굴한 인재발굴 프로그램 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하이를 바라본다면 기획사와 대중의 합의점이 어디에서 결정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설익은 과일은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중의 우려는 결국 방예담을 위한 조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만과 독선이 무엇을 위한 것일까? 과연 그것이 어린 천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만의 자존심을 위한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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