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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민아 열애인정, 불편했던 네티즌의 오지랖과 특종경쟁


딘델라 2014. 7. 30. 07:26

손흥민과 걸스데이 민아의 열애설로 시끄럽다. 더팩트는 두사람의 열애 파파라치를 깜짝 공개하며 모두를 놀래켰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의 열애설은 스포츠스타와 아이돌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렸다. 파파라치에 공개된 내용대로 손흥민은 민아에게 꽃다발도 선물하고 손까지 잡으며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래서 누가봐도 사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민아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이다가 만난지 2주라며 두번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두사람의 열애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아 측 "손흥민과 2주째 교제중, 사귄후 두번 만나" 열애인정' 언론에 밝힌 소속사 입장!>

 

 

두사람의 열애설이 이와같은 결과로 매듭짓자, 네티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누가 더 아깝다란 반응은 당연히 따라왔고, 손흥민을 걱정하는 소리와 아이돌 민아를 향한 악플도 보였다. 이런 네티즌 반응은 항상 반복되는 일이다. 주가 높은 스포츠 스타로 인기 절정에 올라있는 손흥민 선수! 그래서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가 된 듯 민아와 손흥민의 급까지 거론하며 이들의 만남에 불편한 심정을 표했다. 그렇게 손흥민이 아깝다라는 반응처럼 대다수 민아양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했다.

 

 

이런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 이해는 간다. 그들의 모든 관심은 이것이 손흥민 선수에게 나쁜 영향을 줄거라는 뜨거운 팬심에서 출발한다. 하필 연예인과의 만남이니 한창 경기에 집중할 선수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손흥민 선수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기 관기에 힘써야 한다는 부분에 어느 정도 동감은 한다.

 

 

하지만 연애를 한다고 프로정신이 떨어질거란 우려부터가 도넘은 일이 아닌가 싶다. 해외 스포츠 스타들은 연애와 관련된 부분에선 한국보다 훨씬 자유롭다. 그들이 누구와 사귀건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로 존중해준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빛나는 모습이니까 사생활적인 부분은 범죄가 아닌 이상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심지어 독일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여자친구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른 나라 스포츠 스타들의 여자친구도 각자의 나라에선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경기력까지 염려하는 지나친 훈수들은 본적이 없는 듯하다.

 

해외는 해외고 한국은 한국이고 정서가 다르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하여튼 우리가 스포츠 스타들에게 너무나 엄격한 부분은 있다. 심지어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앞둔 연아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스포츠 스타가 되는 일은 참 고달프다. 대중들은 연애까지 자기관리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며 언제든 쓴소리를 늘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경기력이 떨어져도 그것을 다 연애 때문이라 탓한다. 하지만 연애는 연애요, 경기는 경기가 아닐까? 한창 혈기왕성한 이들이 연애를 하지 않을리 만무한 일이다. 파파라치에 공개되지 않은 한 그들이 연애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일 뿐이다. 그래서 연애와 경기력이 마치 상관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규정짓고 다 부정적으로만 본다는 것도 참 이해안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이상황에서 민아와 손흥민이 비난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이고 그들의 활동과 관련된 부분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오히려 벌써부터 경기력을 우려하며 앞서간 평가를 늘어놓은 일이 더 손흥민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손흥민의 아버지 말처럼 '젊은 나이 연애를 할 수 있지 않냐'처럼 그냥 가볍게 봐주면 될 일이다.

 

온갖 말이 나오는 상황은 손흥민의 열애대상이 걸그룹 멤버기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파파라치가 특종을 터트린 것도 아이돌과의 열애설이 였으니 가능했던 일 같다. 하지만 연예인이건 일반이건 어쨋든 본인들이 좋다면 그만이지 않을까 싶다. 호감가는 마음이 마음대로 조절되는 것도 아닌데, 이를 두고 누군 만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지나친 오지랖이 아닐까 싶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연예인과의 만남으로 언론들에게 더욱 시달림을 받을거라는 안타까움이다. 벌써부터 언론들은 두사람의 활동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며 서로를 연관지으려 난리다. 그래서 스타들이 공개연애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들의 특종 경쟁이 심한 요즘 비밀연애도 금방 들통이 나는 요즘이다. 그래서 스타들은 어쩔 수 없이 열애인정을 하면서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그것이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비애라고나 할까? 인기를 얻은 만큼 감수할 부분도 상당했다.

 

하지만 지나친 특종 경쟁은 스타들의 상황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는 게 문제다. 만난지 2주만에 열애를 인정해야 되는 상황은 너무 안타까웠다. 보통 썸타는 중이라고 표현한다. 호감가지고 썸타고 이제막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대중에게 알려야 되는 게 상당히 곤혹스럽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의 훼방꾼은 악플다는 네티즌들이 아닌 도넘은 언론들이 아닌가 싶다. 만난지 3개월, 1개월...이제는 2주만에 열애가 공개되는 안타까운 상황! 서로를 알아가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부담스럽게 만남이 공개되는 상황이 씁쓸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온갖 말을 듣게 된 상황도 결국 언론들의 특종경쟁이 만든 백태였다. 두사람이 이쁜 사랑을 하길 바란다면 조급한 언론들도 적당한 배려심이 필요치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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