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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지드래곤 키코 열애설, 대중들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


딘델라 2014. 10. 8. 17:23

지드래곤과 日모델 미즈하라 키코의 열애설이 다시 점화되었다. 그동안 열애설을 부인하며 친한 친구 관계를 주장했던 지드래곤과 키코가 빼도 박도 못할 파파라치에 찍힌 것이다. 열애설의 메카 디스패치는 ["판타스틱 베이비~"..지디·키코, 서울 데이트 ] 라는 단독 보도를 통해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연인이었던 지드래곤과 키코의 달달한 서울 데이트를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파파라치 사진 속의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설레는 스킨십을 나누며 재밌는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백허그와 귓속말, 그리고 커플 사진을 찍는 등 팬들이 보면 염장이다 싶을 장면들이 넘쳤다. 둘 만의 아지트라 불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이었다.

 

 

과연 이같은 반박 못할 증거들 속에 YG의 공식입장이 어떤식으로 나올 지 궁금했다. 그동안 YG는 두 사람의 열애에 관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지인으로 무마하며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러나 YG의 해명을 믿는 이는 드물었다. 그러기엔 두 사람의 SNS 티내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일본 산케이 보도를 시작으로 촉발된 두 사람의 열애설은 벌써 4년째다. 그때도 YG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SNS에 커플샷과 동반 여행설이 뜨면서 열애설은 더욱 번졌다.

 

 

최근에는 아이스버켓 챌린지에서 지드래곤이 '디얼 키코'를 언급하며 인터넷이 시끄러웠다. 그럴 때마다 YG의 해명은 여전히 부인이었다. 두 사람은 얼마전까지 오키나와 여행과 파리 패션쇼 동반 참석을 의심받았다. 늘 아니라고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찍힌 사진들로 비공식 커플처럼 되어갔다. 자잘한 SNS 티내기까지 합치면 열애 증거들은 더욱 넘친다. 그러다 보니 팬들의 쉴드가 안타까울 정도였다. 결국 디스패치 보도는 팬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결정적 증거가 되고 말았다.

 

 

아직 YG는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했다. 아마도 이번만은 열애를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YG가 그동안 지드래곤의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는 아티스트의 사생활 존중도 있겠지만, 지드래곤이 가지는 YG에서의 위치도 한몫했을 것이다. 빅뱅과 YG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서 수많은 팬덤을 해외까지 거느리고 있는 지드래곤의 열애설은 어쨌든 타격이 심할거란 판단이 아닐지. 그러나 이런 엄청난 파파라치를 두고 또 부인한다면 대중들에게 더욱 비웃음만 사지 않을까 싶다.

 

요즘 아이돌의 열애는 그다지 큰 이슈가 아니다. 현역아이돌이 결혼까지 하는 마당에 열애가 무슨 대수냐 하는 반응들이다. 물론 팬들의 속은 씁쓸하겠지만 그들도 사람인지라 사랑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다. 또한 기획사들도 파파라치까지 뜨면 대부분 쿨하게 인정했다. 속내는 편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확실한 증거까지 부인하며 대중기만이란 오명을 들을 필요는 없다. 하여튼 YG의 입장정리 시간이 걸리는 걸 봐서는 열애인정을 준비하는 과정이 신중한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관계를 부인한게 있으니 이를 대중들에게 이해시키는 것도 조심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보통 열애설 반응들이 오지랖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사귀는 이들을 축하하고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다수일터.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드래곤과 키코의 열애설엔 과거 구설수를 언급하며 싸늘한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들에겐 열애도 이미지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선남선녀의 만남에서 그 이미지가 호감일수록 대중들은 환영일색이었다. 하지만 이미지가 좋지 못한 이들의 열애는 조롱과 비난만 난무했다. 하필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는 대중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걸 건드렸었다. 바로 대마초논란과 야스쿠니 같은 우익성향이었다.

 

지드래곤은 한차례 대마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당시 클럽에서 일본인이 준 담배를 모르고 피웠다고 진술했지만, 자의든 타의든 대마초는 한국에선 불법이기에 도의적인 책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아이돌의 대마초 사건은 그자체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평소 자유로운 이미지도 한몫했기에 대중들은 더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또한 기소유예 판결을 받으며 곧바로 복귀하면서 도덕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시선까지 받았다.

 

그 이후 지드래곤은 마약이란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하필 YG의 박봄까지 비슷한 구설수에 오르며 지드래곤의 사건은 계속 회자되었다. 또한 최근에 지드래곤은 SNS에 마약류 몰리 molly와 관련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끝없이 이런 이미지가 고착되는 건 아티스트에겐 상당히 곤혹스런 일이다. 대중들은 지드래곤을 트러블메이커로 인식했고, 음악성은 인정하지만 사생활만은 그다지 좋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친구로 추측되는 키코마저 과거 전범기와 야스쿠니와 관련해서 화제를 뿌렸었다. 그녀가 SNS 올라온 전범기 사진과 야스쿠니 참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동조를 했었던 것!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와 A급 전범자들을 영웅으로 기리는 야스쿠니 참배에 동조하는 행위는 그녀의 부족한 역사의식을 드러냈다. 그녀가 혼혈이지만 제일교포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더욱 씁쓸함으로 다가왔었다. 제일교포들이 일본에서 핍박받았던 걸 생각하면 그녀의 상식밖의 역사의식은 더욱 이해받기 힘든 것이었다.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키코였다. 더욱이 수많은 팬들을 둔 인기아이돌의 여자친구로 주목받았으니 수시로 SNS가 팬들의 시선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좋아요' 하나에도 그녀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던 것이다. 평소 열애설을 부인했을 때와는 달리 제대로 파파라치가 터진 상황이 되었으니 과거는 더욱 이래저래 꼬리표가 될 수 밖에 없다. 벌써부터 언론들은 열애설과 함께 키코의 과거행적을 조명했다. 열애와 과거가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에겐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네티즌들은 그들의 조합을 두고도 비아냥을 쏟아냈다. 좋은 쪽으로 포장하기 위한 디스패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주목한 건 그들의 구설수였다.

 

 

 

세상엔 다양한 사랑들이 존재한다. 콩깍지가 씌이면 모든 게 좋아보일 뿐이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에 이래저래 훈수를 두는 것도 지나친 오지랖일 것이다. 다만 팬들이나 소속사의 심정은 좀 복잡할지도 모른다. 현재 빅뱅과 YG는 다양한 구설수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얼마전 교통사고를 낸 승리는 그의 과속운전이 잘못이라는 판정을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송치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빅뱅에게 지드래곤의 말 많은 열애까지 겹쳤으니 아이돌로서는 위기 아닌 위기였다. YG가 발빠르게 신인 아이돌을 발굴하고 있는 것도 9년차 빅뱅을 관리하는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서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단지 YG만의 고민이 아니다. 아이돌 3대 기획사들이 모두 비슷한 고민 중이다. 걸그룹들은 벌써 한계를 노출시켰고! 이제 남자 아이돌들도 서서히 세대교체 중이다. 아이돌이란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존재라서 환상이 깨치는 걸 가장 경계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환상을 깨는 과정도 아이돌과 팬들이 견뎌야 할 숙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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