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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논란 소송 취하, 언론도 편들게 한 진정성의 승리


딘델라 2014. 10. 9. 08:43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부라 밝혔던 조모씨가 소송 취하를 했다. 언론에 따르면 조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차노아의 친부가 소송 취하를 함으로서 그동안 인터넷을 달궜던 차승원 가족에 대한 일은 일단락되었다. 자신의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1억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던 친부의 소송취하!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승원 부부가 그동안 아들을 차승원의 친아들이라 말했던 부분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모두 아들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오히려 그런 비밀을 갑자기 꺼내들어 아들에게 상처를 준 친부가 가혹하다는 날선 비난들이 넘쳤다. 아무리 대중들이 연예인을 향한 시선이 비판적이라 하더라도 도의적 책임을 다한 진정한 아버지가 누군지 정도는 가슴으로 다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이 차승원에겐 악재가 아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분명 꼬투리 잡고 차승원을 흔들려 했다면 언론이든 네티즌이든 가능한 논란이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아들 그리고 친부소송의 도화선이 된 부인의 책에 대해 대중을 상대로한 거짓말이라 꼬투리를 충분히 잡힐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런 사건들이 차승원에게 악재가 되지 못한 건 차승원이 연예인으로서 살아온 발자취만은 손가락 받지 않을 정도로 인간미가 넘쳤기 때문일 것이다.

 

모델 출신으로 화려한 겉모습을 가졌지만, 그는 가정적인 사람으로 유명했고 별다른 구설수 없이 모범적인 연예생활을 누려왔다. 그의 진솔함은 그가 이런 구설수들을 대응하는 모습에서도 느껴진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어떤 변명을 해주는 것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의 말로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아버지와 가장이란 이름으로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런 진정성이 대중에게 전해졌기 때문에 주변의 힘겨운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승원만은 힘내라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으로 그의 진정성을 더욱 조명해준 건 바로 언론들이었다. 언론이란 뜨거운 이슈에 민감하고 그것을 더욱 논란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쓰기도 한다. 그런 언론들이 유명 연예인의 사건을 두고 인간적으로 동정하며  편들어준 장면은 차승원이 평소 어떠한 인간미를 지녔는지 잘 보여주었다.

 

친부소송 사건이 터지고 한 기자는 '차승원 "친부 소송? 우린 더 단단해질 것이다 '란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그 기자는 1998년 자신이 몸담았던 여성원간지 인터뷰 당시에 이미 차노아씨가 차승원의 아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고. 그들의 숨겨진 가족사를 당시 8살이던 노아를 생각해서 굳게 입다물고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언론이 무겁게 입을 다무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차승원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오랜시간 침묵을 이어갔다고 하니, 그런 기자정신이 참 고마웠고! 차승원을 편들며 그의 입장을 자세히 인터뷰로 전하는 장면을 보면서 차승원이 언론도 편들어 줄 만큼 참 진솔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어떤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아버지가 사실 차승원 집 ‘경비 아저씨’였습니다'라며 아버지와 차승원의 남다른 인연으로 인간 차승원에 대해 구구절절 감동한 미담을 전하며 이번 사건으로 곤혹을 치루는 차승원을 감싸는 글을 올렸다. 경비원에게도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소탈하게 대했던 차승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까지 써가며, 그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버지에게 진솔했던 차승원이 차노아의 아버지로서도 분명 좋은 아버지였을 거라고 두둔하는 글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런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것을 또 기사화해주며 차승원을 편들어 주었던 언론들!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만큼 차승원이 그래도 될 만큼 절대로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닐까?

 

 

또한 '한밤의 TV 연예'는 차승원 사건을 보도하며 차승원이 어린 노아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 영상을 내보냈다. 당시 차승원은 " 제가 어렸을 때 잔정을 못받아서 될 수 있으면 노아에게 잔정을 많이 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라는 아버지로 매우 다정한 면을 보여주었다. 아빠와 자전거 타는 게 신나는 지 노아는 V자도 그리며 좋아했다. 그런 다정한 부자의 모습에서 친아들이 아니라는 선입견은 절대 찾아볼 수 없었다. 평소 차승원이 아들을 어떻게 대하고 키웠는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었다. 굳이 한밤이 그런 영상을 방영한 것도 차승원의 진심을 대중들이 더 알아줬음 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차승원이 명예훼손을 당한 부분을 방송도 동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가장 어려운 순간 통한 진심은 차승원 본인이 그동안 쌓아왔던 결과였다. 네티즌과 언론들이 차승원에 편에서 그를 응원했던 건 그가 쌓아왔던 것들이 그의 인간미를 더욱 절실히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이 모든 걸 감당하는 선택을 했던 그 자체만으로도 차승원은 이미 진정한 아버지였다. 그런 그에게 작은 미담이나마 전해서 그가 온전히 인정받기를 원하는 언론들의 모습은 차승원이 참 좋은 연예인이구나 더욱 절실히 느끼게 했다.

 

그래서 소송취하가 빨리 이뤄진 것도 모두가 차승원의 진정성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친부의 입장에선 거액의 명예훼손으로 차승원 부부의 이미지 타격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차승원의 재발견이라며 오히려 대중과 언론은 차승원을 편들었다. 이미지 타격이 아닌 오히려 이미지 상승이란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쉽지 않은 선택으로 마음으로 낳은 아들을 진심으로 감싼 그 진정성이 모두에게 통한 결과다. 친부가 보여준 황당한 소송은 여전히 화가 나지만, 어쨌든 인간 차승원의 진가를 확인시킨 참 다행인 시간이었다. 그가 주변일로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오랜 짐을 털어놓고 더 행복하게 살고 연기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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