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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엑소 루한 소송, 은혜를 원수로 갚은 중국인 멤버들의 뒷통수! 씁쓸한 중국시장 진출의 부작용


딘델라 2014. 10. 10. 14:24

끝없는 엑소(EXO)의 불운이 참 안타깝다. 얼마전 중국인 멤버 크리스의 탈퇴로 엑소는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가장 큰 중국 팬덤을 보유한 중국인 멤버 루한 마저 엑소를 탈퇴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루한은 현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해지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이다. 애초의 계약 효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달라는 소송이다. 팀을 나가겠다는 뜻으로 탈퇴한 크리스 때와 똑같은 방식이다.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팀도 같다고 한다.

 

 

연이어 해외파 멤버가 똑같은 방식으로 팀을 이탈하는 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아이돌 그룹에겐 치명적이다. 이는 팬들에겐 더 큰 충격이다. 한번의 배신으로 팬들이 입은 상처가 상당한데, 얼마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또 터졌으니 이젠 남겨진 엑소 멤버나 그 팬들이나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루한의 탈퇴 움직임으로 그간 루머로 떠올랐던 아이돌 멤버 탈퇴설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얼마전까지 찌라시엔 이런 내용들이 떠돌았고 혹시 루한이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왔다. 하필 루한이 아프다는 이유로 콘서트에 불참하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SM은 루한이 건강 이상으로 베이징 집에서 쉬고 있다는 해명을 했지만, SM의 계속된 불운과 소속 연예인들의 의미심장한 발언 때문에 팬들은 불안에 떨었다.

 

건강이 좋지 못해서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 팬들은 쉴드를 치며 루한을 믿었다. 그만큼 중국인 멤버지만 평소 루한은 한국 팬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던 멤버였다. 그런 루한이 소송을 냈으니 팬들의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루머가 사실이 되니 김희철의 발언도 그리고 얼마전 허지웅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SM에 또 터질게 남아있나? 대중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SM을 주목하고 있다.

 

 

연이은 중국인 멤버들의 탈퇴는 중국시장 진출의 부작용을 보여준다. 한류붐으로 아시아 인기가 오른 SM은 일본진출과 달리 중국진출은 현지화를 선택하며 중국인 멤버들을 적극 영입했다. 단순히 그나라 언어로 노래부르며 활동하는 게 아니라 좀더 현지에 깊숙히 뿌리내리기 위해서 중국인 연습생들을 키웠다. 언어소통에서 한결 편했고 문화적 차이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중국인들은 자국민이 해외 유명 아이돌로 데뷔하니 더욱 관심을 보이며 사랑해주었다.

 

결국 그런 전략은 중국내 팬들을 끌어모으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바로 중국인 멤버들의 뒷통수였다. 표현이 직설적이지만 '뒷통'수 외엔 달리 표현할 방법도 없다. 크리스와 루한처럼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팀을 이탈하는 행위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행위였다. 데뷔 연차가 오래됐는데도 변함없이 대우가 척박하다며 소속사와 갈등을 벌이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크리스와 루한은 엑소로 큰 인기를 얻은 후 곧바로 중국 내 팬덤과 인기를 등에 업고 팀을 나와 중국활동만을 위해 떠나려 했다. 남은 멤버와 한국팬들의 상처를 생각했다면 애초에 이런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루한의 경우는 더욱 괘씸하다. 수많은 한국팬들이 아프다는 루한을 응원했을테고 루머 속에서도 굳건히 루한을 믿었을 것이다. 이미 크리스 때문에 상처받은 팬들의 모습도 충분히 보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팬들을 두번 울리는 짓이다. 믿음의 결과가 배신이니 그간의 모든 것들이 거짓은 아닌지 팬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남겨진 멤버들도 더욱 힘들 것이다. 남은 중국인 멤버들에 대한 시선도 더욱 곱지 않을 것이다. 떠난 사람은 중국에서 더 큰 스타가 되겠다는 부픈 꿈을 꾸겠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배신감에 치떨지 않을까?

 

어쨌든 그룹이란 그룹의 이미지를 위해서 함께 움직여야 빛난다. 그래서 엑소 역시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더욱 활발히 활동해야 할 때다. 그런 상황에서 힘든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탈퇴는 최악의 탈퇴이자 뒷통수다. 이제 남겨진 멤버들은 불안함 속에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 엑소M의 미래는 완전히 불투명해졌다. 그러한 뒷감당이 오로지 엑소의 몫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한국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이러한 이기적인 행동을 당당히 할 수 있던 건 중국이란 거대한 배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임은 변함이 없다. 누군들 중국시장이 더 크고 중국에만 집중하며 편히 활동하면 더 낫다는 걸 모를까 싶다. 그러나 그들이 SM을 만나고 EXO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들이 SM을 만났기 때문에 때깔 좋은 아이돌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그들이 한류를 탔기 때문에 해외 팬들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출발이 자신의 미래에 득이란 걸 알았으니 타국까지 날아와 그렇게 SM에서 데뷔하기를 고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왜 그때는 한국시스템이 절실했으면서 반짝 인기를 얻고 나니까 마음이 변했을까? 초심이 달라진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 어쨌든 해외파 멤버들이 다 그들 같지는 않다는 걸 아니까, 그들의 의리없는 모습이 더 씁쓸할 뿐이다.

 

 

SM은 루한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 루한은 건강상 이유 밑 그룹 활동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다...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해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한다 "

 

배후세력까지 언급되니까 이젠 SM이 불쌍할 지경이다. 이런 엄청난 일을 단독으로 벌이진 않았을 것이다. 적극적인 중국 쪽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 중국진출의 결과가 배신으로 귀결되니 SM도 당황스러울 것 같다. 해외진출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이에 대한 한국 기획사들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하여튼 주가가 급락하는 등 SM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최고의 아이돌 기획사에서 연이어 불운이 겹쳤다. 엑소M에 대한 기대가 컸을텐데, 악재가 되고 말았다.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해외진출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절실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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