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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정체 김연우? 산들 눈물에 담긴 결정적 증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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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정체 김연우? 산들 눈물에 담긴 결정적 증거


딘델라 2015. 5. 24. 19:49

MBC '복면가왕'이 4대 복면가왕을 맞았다. 지난주 멋진 테너 음색으로 모두를 놀래킨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놀라운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치고 마지막 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그리고 3대 복면가왕 '딸랑딸랑 종달새'를 제치고 4대 복면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클레오파트라가 꺾은 경쟁자들의 면면은 대단했다. 지난주 오페라의 유령을 열창한 배다해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클레오파트라는 이번주에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과 만났다. '이리와 함께 춤을'과 남남 대결을 펼쳤는데 락가수라 추측되었던 이리가 알고보니 베테랑 뮤지컬배우 이건명이었다. 그의 정체를 한번에 맞춘 김구라의 촉이 놀라웠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유자재로 음색을 바꾸며 앞선 무대와 전혀 다른 허스키한 보이스로 '만약에 말야'를 열창하며 이리를 이겼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고주파 쌍더듬이'를 만났는데 그녀가 발군의 가창력을 보여줘서 큰 위협이 되었다. 쌍더듬이는 바로 에일리였다. '상암동 호루라기' 블락비 태일을 꺾고 클레오파트라와 경연을 벌인 쌍더듬이는 내가 에일리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 에일리만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객석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으니, 그는 2라운드와 또 다른 쭉 뻗고 쩌렁한 음색으로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그렇게 에일리라는 쟁쟁한 솔로 여가수를 물리치고 당당히 결승대결에 오른 클레오파트라! 배다해 이건명 그리고 에일리까지 너무나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그의 존재감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가왕결정전에서 트윙클을 재즈풍으로 멋지게 편곡하며 화려한 기교 퍼레이드를 선보인 종달새의 무대를 놀랍게도 정통발라드의 교본 같은 노래솜씨를 선보인 클레오파트가 아주 쉽게 꺾었다. 무려 판정 결과 80 대 19라는 초유의 투표수가 나온 것이다. 종달새는 비록 졌지만 진주의 뜨거운 눈물이 슬럼프를 딪고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진주의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복면가왕 사상 이런 결과는 없었다. 도대체 그가 누구길래 이토록 시청자와 객석을 뭉클한 감동으로 밀어넣었을까? 복면가왕이 끝나고 4대 복면가왕에 당당히 등극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엄청난 화제를 이끌었다. 사실 지난주부터 그에 대한 네티즌 추리들이 엄청나게 발동했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김연우다. 낮은 중저음의 테너음색을 완벽히 커버하는 실력파 가수! 사실 흔치 않다. 이미 음색에서 그런 느낌이 묻어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연우다! 그의 특색있고 강렬한 음색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무대를 통해 이미 김연우가 맞다는 예측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 무대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더욱 김연우란 생각을 들게했다. 2라운드에선 자신의 음색을 숨기려고 애썼으나 그 실력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김연우의 음색을 살짝 가리려했으나 서서히 그의 음색적인 특징이 확실히 묻어나왔다. 연우신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는 김연우가 사실이라면 과연 앞으로 그를 꺾을 사람이 쉽사리 나올 수 있을까? 80 대 19라는 놀라운 투표 결과는 김연우의 노래를 눈치챈 객석이 그 감동과 설렘을 대놓고 드러낸 결과가 아닐지. 김연우라는 기대치가 약간 반영된 결과 같았다.

 

 

그리고 김연우임을 확실히 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산들의 눈물이었다. 이날 산들은 클레오파트라의 마지막 노래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분명 큰 감동을 준 무대였으나 그런 서러운 눈물까지 흘리는 남다른 이유가 있을거라 추측되었다. 그래서 산들의 눈물이 예상롭지 않았다. 산들은 "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노래를 듣고,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고 롤 모델로 삼은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려서 눈물을 흘렸다. 행복했다 " 라는 감격의 말을 남겼다. 그렇게 산들의 롤모델이 클레오파트라 정체의 결정타였다.

 

산들의 우상이자 롤모델은 바로 김연우였다. 산들은 데뷔 때부터 자신의 우상을 김연우라고 말했다. 산들이 데뷔 전 참가한 가요제에서 부른 노래도 김연우의 '사랑한다 흔한 말'이었다. 이 노래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부른 영상이 꽤있고, 가수데뷔에 결정적인 힘이 된 가요제에서도 김연우 바라기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낼 정도니 보통 팬이 아니다. 뿐 만아니라 데뷔 후에도 김연우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으니... 모 방송에서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열창하며 어린시절 우상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연우를 꼽았다!  " 예전부터 김연우 선배처럼 노래하고 싶었다. 동영상을 찾아보며 많이 따라했다 " 라고 깊은 팬심을 대놓고 드러낸 것이다.

 

 

 

이처럼 김연우를 롤모델 삼아서 가수의 길에 들어선 산들에게 김연우의 목소리를 맞추는 건 너무 쉬웠을 것이다. 수없이 들었고 수없이 불렀을 김연우의 노래! 존경하는 선배의 목소리는 가면을 써도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산들의 벅찬 눈물이 너무나 이해되었다. 아무리 패널로 실력자들의 무대를 즐기는 입장이지만, 자신의 오랜 꿈을 이끌었던 선배의 노래는 그에겐 언제 어디서든 감동 그자체였던 것이다. 그러니 가면 뒤에서도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는 선배의 노래에 그저 행복하다고 말할 수 밖에! 산들의 눈물은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를 찾게한 결정적 증거이자, 복면가왕의 진정성도 담기게 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산들 뿐 아니라 김연우라 예측했던 이들도 다 비슷한 마음이 아니였을까? 김연우가 티가 났지만 그의 노래를 듣는 것 자체로 행복했기에 아낌없이 복면가왕에 등극시킨 게 아닌지. 사실 추리가 쉬운 경우는 탈락할 확률이 높다. 아무래도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덜하면 무대를 보는 맛도 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는 예측이 쉬웠음에도 당당히 4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그 자체가 김연우란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여튼 김연우가 아니라면 이상할 것 같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연우신이 맞다면 보통 실력자가 아니고선 그를 이기긴 힘들 것이다. 점점 더 막강한 경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복면가왕, 다음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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