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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퉁키 정체 딱 봐도 이정, 숨길 수 없는 그의 존재감


딘델라 2015. 7. 19. 20:00

이번주 MBC '복면가왕'은 초미의 관심거리였다. 과연 클레오파트라가 5연승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복면가왕의 탄생을 알릴지. 이런 엄청난 관심 속에 벌어진 이번주 경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패널과 청중 평가단을 사로잡은 무서운 이가 있었으니 바로 '노래왕 퉁키'다.

 

 

지난 주부터 심상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퉁키! 네티즌들은 그의 정체를 이정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의 목소리에서 이정 특유의 음색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만약 이정이 맞다면 그가 놀라운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예측은 정확히 맞아들었다. 퉁키는 놀라운 실력을 드러내며 2라운드 무대를 그야말로 씹어먹었다. 그는 왠만한 실력으론 부르기 어려운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음이 난무하는 폭발적인 락음악을 속시원한 가창력으로 내지르며 모두를 놀래켰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김경호의 모창을 시도한 이번 무대는 퉁키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내며 가왕의 자리를 위협했다.

 

그의 대단한 실력에 클레오파트라마저 맹연습에 돌입을 했으니 이번만은 진짜가 나타난 느낌이었다. 노래가 끝나고 다들 가왕을 잡으러 나왔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정말 소름돋았던 무대에 어안이 벙벙했다. 김도균은 순도 100%의 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감이 상당하기에 2라운드부터 김경호의 곡을 부르며 승부수를 던졌다고 본다. 열광적인 반응처럼 그는 91 : 8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7월의 크리스마스(여자친구 유주)를 가볍게 이겼다.

 

 

그리고 3라운드 대결마저 퉁키는 제대로 작정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락에 이어 그가 선택한 건 바로 댄스였다.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노련한 가창력과 흥겨운 무대 매너로 이끌며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다들 콘서트에 온 듯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열정적인 반응이 클레오파트라의 초반을 떠올렸다. 그만큼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리는 재주는 클레오파트라 못지 않았다. 폭발적인 고음으로 관객과 혼연일체된 멋진 무대는 소름돋는 전율을 낳았다.

 

결국 퉁키는 '죠스가 나타났다'마저 제치고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죠스의 정체는 테이였다. 그 역시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지만, 이를 갈고 나온 듯한 퉁키의 열정을 넘진 못했다. 하지만 가왕을 긴장시킨 흥미로운 대결은 복면가왕의 위엄을 선사했다. 클레오파트라의 입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죠스를 이긴 퉁키! 만만치 않은 클레오파트라의 한오백년 무대까지 꺾고 당당히 새로운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사실 클레오파트의 무대도 대단했기에 끝까지 누가 8대 복면가왕에 오를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청중평가단과 패널은 새로운 도전자의 열정에 큰 점수를 주었다. 첫 도전에 락부터 댄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객석을 휘감은 그의 존재감은 당연히 복면가왕에 어울리는 포스였다. 누가 되든 대세 예능 복면가왕의 위엄을 빛내주는 최고의 무대였으니 그저 귀호강에 행복감만 넘쳤다. 이렇게 새로운 8대 복면가왕이 탄생했다. 당연히 그의 정체에 대해서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숨길 수 없는 목소리가 딱 봐도 이정임을 느꼈기에 쉽게 추측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현진영의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대놓고 이정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유의 보컬 음색이 아무리 감추려 해도 티가 나는 법이니! 무엇보다 이정의 재발견이 뿌듯한 무대였다. 이정은 그간 예능 활동이 많아서 노래 실력이 충줄함에도 왠지 가려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정은 가수로서의 재능이 정말 빛나는 가수다. 그는 세븐데이즈 (7Dayz) 때부터 인상깊은 보컬 매력을 알렸다. 하동균 등과 함께 세븐데이즈로 데뷔했다가 이후 솔로로 나왔고, 나머지 친구들은 원티드로 활동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으며 한 때 함께 앨범을 내는 등 의리를 과시했었다.

 

늘 이정의 목소리는 튀는 매력이 있었다. 마치 흑인이 아닌가 싶은 정말 독특한 보이스를 지녔다. 어딘지 앙칼진 느낌이지만 깊은 소울을 지녔기 때문에 장르를 불문하고 어디든 잘 어울렸다. 그런 독보적인 음색은 아무리 감추려 해서 숨길 수가 없었다. 게다가 키도 비슷하고 살짝 보인 까무잡잡한 피부도 이정 느낌이었다. 노래하는 포즈도 비슷하다는 네티즌의 다양한 촉들이 발동되고 있으니 이번에도 알아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또 한번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확인시킨 이번 라운드는 앞으로 가왕으로서 그가 얼마나 멋진 무대들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였다. 클레오파트라 만큼이나 기대되는 나가수급 포스를 지낸 가왕의 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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