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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예빈 배수정, 호감 만든 반전 매력


딘델라 2015. 7. 30. 09:52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는 옛날에 뭐했는지 궁금한 스타들의  묻지마 과거특집이 주제였다. 냉부해에 출연해서 큰 인기를 모은 정찬욱 셰프와 슈퍼스타K로 오디션 스타의 신화를 쓴 허각, 4차원 섹시미를 지닌 강예빈 그리고 위탄 출신으로 오랜 공백을 깨고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온 배수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주 섭외는 접점이 없을 것 같았는데, 묘하게 남들보다 튀었던 과거이력들이 접점이 되어 나름 재밌는 토크를 보여줬다. 아무래도 스타의 과거란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지금은 방송계를 주무르며 화려한 스타로 변신했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력을 가지고 있다면 더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다.

 

 

정찬욱 셰프만 해도 요리와는 거리가 먼 통역사를 했던 게 큰 화제가 되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 통역사로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요리에 대한 꿈을 찾아서 다방면의 노력을 한 끝에 모두의 사랑을 받는 스타셰프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허각은 진정한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유명했다. 닥트설치기사를 했던 그는 온갖 알바를 섭렵했기에 고생담에선 빼놓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사연 만큼이나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실력이 큰 조명을 받으며 오디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가장 관심을 받았던 건 바로 여자 게스트들이다. 완전히 상반된 이미지와 매력을 지닌 강예빈과 배수정이 MC들의 집중관심을 받으며 토크의 중심이 되었다. 알다시피 배수정은 영국에서 회계사 공부를 하다가 '위대한 탄생'이란 MBC 오디션에 출연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에릭남과 배수정이 출연했던 회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배수정은 뛰어난 가창력과 특징 강한 음색을 지녔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녀는 무려 3년이나 긴 공백을 가졌다. 위탄에 나올 당시만 해도 금방 데뷔할 줄 알았는데 종적을 감춰서 그냥 영국으로 돌아가 일반인의 삶을 살려나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음악에 대한 노력을 보낸 끝에 이번에 더 성숙하고 능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서 발전된 노래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배수정하면 그녀의 놀라운 스펙이 눈에 뛸 수 밖에 없다. 영국 런던 유수의 대학을 나온 인재로 회계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가수를 안해도 충분히 놓치기 아까운 스펙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수가 되는 것에 고민도 상당했을텐데 그녀는 오히려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수로서 성공하고 싶은 열정이 대단했다.

 

이렇게 배수정하면 열정 자체가 큰 호감이자 반전매력이었다. 가수의 꿈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영국 회계사 자격증까지 충실히 마스터하고 와서 데뷔를 위해 차근히 준비를 했던 것이다. 미쓰에이와 씨스타 앨범에 그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실렸다고 하니,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공부도 노래도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그녀의 열정이 참 부러웠다. 이날 배수정이 뛰어난 예능감과 토크솜씨를 보여준 건 아니였지만, 그녀의 솔직하고 겸손한 모습들이 큰 호감이 되었다. 한국말이 약간 서툴어서 중간에 영어를 섞어쓰는 모습이 MC들을 긴장시켜 빵터지기도 했다. 남다른 이력 만큼 그녀가 경험했던 알바도 범상치 않았으니, 영어듣기평가 성우를 했었다는 말이 또 한번 놀라움을 전했다. 확실히 스펙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대로의 매력들이 달리 예능감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출연자였다.

 

 

그리고 그런 배수정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라스에서 꼭 필요한 입담과 예능감을 지니고 있는 센스녀 강예빈 역시 큰 활약을 했다. 그녀의 반전이력은 바로 어린이집 보조교사 출신이란 것이다. 옥타곤걸을 떠오르면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강예빈의 원래 꿈이 유치원 선생이었다고. 그러나 모든 일이 다 뜻대로 대는 게 아니니, 직접 경험한 일들은 상상과는 거리가 멀었고 뜻하지 않게 일을 그만두면서 엉뚱하게 연예인이 되었다. 그런 강예빈도 일찌기 해보지 않은 알바가 없을 정도로 참 열심히 살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용돈을 받지 않고 자신이 직접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사람들이 외모만 보고 편견을 가지지만 가정의 행복이 최고라고 여길 정도로 그저 효녀일 뿐이었다.

 

이렇게 강예빈은 이날 자신의 모든 걸 예능으로 승화시켜 큰 웃음을 주었다. 심지어 고생담을 털어놓아도 실수만발 빈틈이 많은 반전을 들려주는 등 뭐하나 평범한 것들이 없었다. 그렇게 강예빈은 이날 라스의 예능감을 책임지며 토크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연자들의 면면이 그렇게 토크에 강한 이들이 아니였기에 강예빈의 엉뚱한 입담이 큰 감초역할을 했다.

 

특히 그녀는 MC들의 짓궂은 농담도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녀가 약간 백치미가 있다고 엉뚱한 발언을 하면 그것을 MC들이 놀리곤 했는데, 강예빈은 굴하지 않고 오히려 빵터진 예능으로 승화시켰다. 배수정과 약간 비교가 되는 상황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해서 더 웃긴 상황으로 만들었다. 약간의 푼수끼가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면들이 친근한 토크를 이끌게 했다. 예능감이 약한 게스트들이 출연했을 때는 강예빈처럼 예능 최적화 멤버가 한명쯤은 필요한 법이다. 그녀는 굴욕 상황도 뻔뻔하고 웃긴 상황으로 넘기는 등 라스에 적절한 예능형 리액션을 추가함으로서 토크를 더 풍성하게 해줬다. 밋밋하게 흐를 뻔한 토크를 다른 출연자들의 몫까지 더해서 살려낸 점이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강예빈은 이전에도 라스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돋보인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어찌보면 라스와 참 궁합이 잘맞는 스타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그녀의 외모만 가지고 편견을 드리대는 모습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연예인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 아닐지. 이날 방송도 강예빈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을 만큼 예능에서 빼지않고 열심히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었다. 몸짱스타로 떴다고 무조건 편견만 가지고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쨌든 강예빈은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열심히 방송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여튼 스타가 되기까지 그들이 걸어온 길은 천차만별이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그 노력들이 대단했다는 것이다. 스타들의 과거는 그런 치열한 노력들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 다음주 라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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