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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2015 시청률+음원 대박, 명불허전 국민예능의 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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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2015 시청률+음원 대박, 명불허전 국민예능의 힘


딘델라 2015. 8. 23. 09:47

2년마다 개최되는 무한도전의 대표 이벤트 무도가요제는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다. 무도가요제의 위상은 이미 예능을 뛰어넘어 방송연예가 곳곳에 미치고 있다. 그래서 무도가요제가 할 때마다 수많은 화제거리가 쏟아졌다. 이번에도 무도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준비과정부터 엄청난 이슈를 뿌렸다. 아이유, 빅뱅 지드래곤 태양, 윤상, 자이언티, 혁오밴드, 박진영! 음원 깡패로 불리는 가수들이 대거합류한 것은 물론 걸출한 신예 인디밴드까지 발굴하며 무도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MBC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4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대규모 행사로 거듭나며 화려한 위용을 뽐내며 모두를 열광시켰다. 한강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던 게 엇그제 같은 데, 이제 무도가요제는 그 위상이 상상을 초월하게 성장해서 연말가요대전을 압도하는 엄청난 빅이벤트가 되었다. 가요제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시청자들의 기대치도 당연히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참가하는 가수들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는 데, 험난한 준비과정 속에 탄생한 노래들은 정말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정말 흡족한 성과물이었다.

 

 

첫번째 무대를 흥겹게 띄운 건 바로 '황태지'였다. 88년생 동갑내기의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흥겨움이 폭발한 '맙소사' 무대는 단연 최고였다. 지드래곤과 태양이란 최강의 흥행카드와 호흡하게 된 광희는 이번에 원없이 아이돌 한풀이를 했다. 예능 이미지가 강했던 광희는 자신의 편견을 깨고 싶다며 아이돌답게 멋지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었다. 그의 뜻을 적극수용해서 탄생한 '맙소사'는 광희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지드래곤은 광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감춰진 광희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멋진 노래를 만들어냈다. 멋진 프로듀서와 조우하니 광희도 아이돌로서 빛을 발했다. 역시 미다스의 손 지드래곤이 매번 무도에 출연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이유 갓지 않은 이유' 박명수, 아이유가 두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박명수의 EDM 고집으로 아이유와 약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고민 끝에 탄생한 '레옹'은 두 사람의 타협점이 최적으로 녹아낸 멋진 성과물이었다. 영화 '레옹'의 컨셉으로 깜찍하게 변신한 단발 아이유와 검은 썬글라스의 카리스마있는 레옹으로 분한 박명수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흥겨운 무대를 이끌었다. 그리고 원곡과는 다른 재미까지 더해서 관객은 더욱 열광했다. 바로 EDM 서비스였다. 순둥이 재환씨까지 출동해서 마지막까지 큰웃음을 남겼다.

 

 

세번째는 '으뜨거따시' 하하, 자이언티의 소울친구가 내뿜는 섹시한 절제미가 멋졌던 '스폰서' 무대였다. 두 사람은 검은색 정장의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내며 절도있는 댄스와 함께 폼나는 무대를 꾸몄다. 가장 궁금했던 무대였는데, 역시 자이언티의 음색은 무엇이든 고급진 느낌으로 포장하는 막강한 힘이 있었다. 삼겹살 항정살...등 재치있고 웃긴 가사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데 전혀 웃기지 않고 고급스럽게 승화되었다. 자이언티는 하하의 역대파트너 중 어울림이 가장 좋았던 파트너 같았다.

 

네번째 무대는 정준하와 윤상 '상주나' 팀의 'My Life'였다. 솔직히 가장 걱정된 팀이었는 데, 우려를 날려버리고 반전을 선사한 면에서 가장 의미있는 무대였다. 정준하가 유독 힙합을 고집해서 괜한 욕도 먹었지만, 그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랩을 위해 이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는 데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씨스타 효린의 피처링과 완벽한 댄스까지 준비성 최고였던 지극정성이 느껴졌다. 정준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윤상의 진면목이 멋진 무대를 완성시켰다. 결국 도전이란 무도정신을 확인시킨 최고 무대로 진정성을 보여준 멋진 무대가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다섯번째 유재석과 박진영 '댄싱게놈' 팀은 ' I'm So Sexy' 진한 댄스본능을 마음껏 터트렸다. 댄스를 위해 완성된 격조 높은 노래에 어울리는 끈적한 댄스무대가 어느 때보다 흥을 돋구었다. 역시 유재석은 못하는 게 없는 1인자였다. 멋진 진행 솜씨로 국민MC의 진가를 뽐내는 것은 물론 박진영과 호흡하며 더욱 난위도를 높힌 화려한 춤을 멋지게 소화했다. 포인트 안무와 가사의 중독성이 계속해서 멤돌며 관객을 열광시킨 멋진 무대였다. 제대로 댄스의 기본을 익히며 댄스 한풀이를 원없이 한 유재석은 그의 소원대로 무대 위에서 마음껏 놀았다. 이번 가요제는 출연자들이 자신이 원했던 무대를 더욱 구현했다는 데 정말 의의가 큰 것 같았다.

 

대망의 파이널 여섯번째 무대는 무도로 주목받는 신인으로 급부상한 밴드 혁오와 가요제와 땔 수 없는 궁합을 과시하는 4대천왕 정형돈이 탕자 이야기를 컨츄리로 멋지게 재해석한 흥겨운 무대였다. 즉석에서 팬이 '오대천왕'이란 팀명을 지어주었는 데 정말 딱 어울렸다. '멋진헛간'은 정말 오혁의 음색이 보석이구나 절실히 느끼게 했다. 나이답지 않은 묵직한 감성이 단연 최고가 아닌지. 또한 혁오밴드의 역량을 재확인시키는 가사의 위트와 뛰어난 음악적 구성력이 돋보였다. 가요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혁오밴드의 발견은 본 무대에서도 꽃폈다. 정말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혁오는 무도 파워에 힘입어 뜨거운 여름대전 내내 자이언티와 함께 상위차트를 정령했다. 특색있는 그룹색이 반영된 수려한 곡들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역시 이유있는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이처럼 여섯팀 모두 완성도 높은 곡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가수들의 특색과 무도 멤버의 개성이 절묘하게 어울렸던 이번 가요제는 본방송 뿐 아니라 음원에서도 더욱 선전할 것 같다. 갈수록 발전하는 무도가요제의 역량이 노래에서 더 꽃핀 느낌이다. 특히 가수들의 음색이 어느 때보다 대중성에 부합하기 때문에 무서운 음원파워를 자랑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예상대로 음원발매 시작과 동시에 전 음원챠트를 줄세우기 하며 진기록 행진을 이어간 무도! 정말 삽시간에 도배된 모습이 진풍경이었다. 맙소사, 레옹, 스폰서, 멋진 헛간 순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노래가 좋다는 호평이 높아서인지 업치락 뒤치락 하며 놀라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멜론에선 1,2,3위 세곡이 나란히 지붕킥을 수차례하면서 놀라운 점유율을 과시했다. 가요계가 무도가요제 기간을 기피대상으로 설정한 게 오버는 아니였다. 정말 무도의 엄청난 파급력이란 가요계를 집어삼킬 쓰나미급이었다. 여름대전 내내 걸그룹의 기세도 아랑곳하지 않고 혁오와 자이언티가 놀라운 역주행을 이어가며 심상치 않는 무도 파워를 느끼게 했는 데, 본편은 더 한 기세로 챠트를 점령하며 명불허전 국민예능의 힘을 보여주었다. 뜨거운 여름의 화룡정점은 무도에서 시작해서 무도로 끝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시청률까지 대박 행진이었다. 무려 닐슨 기준 전국 21.1%, 서울 수도권 21.9%의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TNMS  기준으론 무려 25%를 돌파했다고 한다. 시청률 하나만으로도 이번 가요제는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토토가 시청률과 맞먹는 높은 시청률은 무도가 왜 국민예능인지 톡톡히 보여주었다. 공중파 시청률이 한풀 꺽인 시청률 부진의 늪 속에서도 무도는 20% 돌파란 진기록을 세웠다. 장수예능들이 하나씩 영광을 뒤로한 채 사그라드는 요즘에도 무도만은 그 자존심을 지키며 꿋꿋히 버티고 있다. 10년을 한결같이 사랑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제3의 전성기를 보는 듯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도. 매번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초심을 불태우며 더욱 단단한 국민예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국민예능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오랫동안 지켜본 팬이지만 움추려들지 않고 더욱 뻗어나가는 그 성장세가 그저 감탄나올 뿐이다.

 

이렇게 무도가요제는 화제성과 음악성 그리고 시청률과 음원까지 대박이 나면서 명불허전 국민예능의 진가를 과시했다. 예능의 기획이 국민축제가 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무도는 예능의 한계선을 넘어선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이 여름날 무더위를 시원하게 적시며 좋은 선물이 되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래도록 팬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무도의 마음을 팬들도 잘 기억하며 다음에는 좋은 매너도 따라줬음 좋겠다. 하여튼 정말 오래도록 해먹었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2017년 가요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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