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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전소미 허찬미, 짠했던 아이돌 연습생 현실 보여준 한마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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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전소미 허찬미, 짠했던 아이돌 연습생 현실 보여준 한마디


딘델라 2016. 1. 23. 11:44

mnet이 새롭게 런칭한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방 시청률은 미진하지만 엄청난 수의 걸그룹 후보들을 내세운 물량공세가 방송 시작부터 큰 이슈를 뿌렸다. 배우 장근석의 진행에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희, 배윤정 안무가, 보컬 트레이너로는 제아, 김성은 보컬 트레이너, 랩 트레이너로는 치타가 참여한 가운데, 3명이 자진탈퇴 한 상태에서 총 98명의 경쟁자들이 걸그룹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무한경쟁에 뛰어든 출연자들은 중소 또는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라고 한다. 대다수는 중소기획사 연습생이 포진한 상태다. 이미 얼굴을 알린 이도 있고, 여러 오디션에 출연한 경험도 있고, 또는 데뷔 경험이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또 다시 기회의 문을 두드린 이도 있다. 그런 가운데 첫방송은 각종 사연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이들은 바로 전소미과 허찬미였다.

 

 

'프로듀스 101' 첫방송 레벨테스트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당당히 레벨A 1위에 올라선 전소미는 JYP의 연습생이다. 눈에 띄는 비주얼과 끼가 돋보였던 전소미는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를 발탁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해서 얼굴을 알린 멤버였다. 비록 탈락했지만 수많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JYP 프로젝트에 섰던 이력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전소미의 합류와 1위의 성과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다들 꿈꾸는 꿈의 기획사 JYP 소속이란 부러움과 비주얼이 이쁘다는 반응, JYP라서 A를 받았다 혹은 대형기획사의 힘이라며 인지도가 평가에 영향을 줄거라 우려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이렇게 뜨거운 견제를 받았지만 전소미는 인기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방송 경험이 있으니 그녀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화제를 뿌린 이는 허찬미였다. 그녀는 레벨테스트에서 16위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허찬미가 주목받은 건 바로 특이한 이력과 실력이었다. 허찬미는 데뷔 경력이 있는 아이돌 출신이었다. 그래서 일부 출연자는 경력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어쨌든 허찬미는 남녀공학과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하다가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건 그룹이 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꿈꾸는 아이돌 멤버가 되었지만, 데뷔 후에도 경쟁이 치열해서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남들보다 무대에 선 경험이 많고 10년 연습생 내공이 있기에 무대매너와 실력은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즉흥적인 요구에도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보여줘서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그녀는 무대를 마치고 10년 연습생활에 대한 질문에 " 음악 프로그램을 볼 때가 제일 그리웠던 것 같다. 잘 되지 않아도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냥 계속 노래가 하고 싶으니까..." 라고 답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날 허찬미의 말이 짠하고 안타까웠다. 아이돌 연습생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 성공이란 정말 하늘에 별따기다. 허찬미는 무수한 경쟁을 뚫고 데뷔까지 했지만, 데뷔를 한다고 성공이 마냥 보장되진 않는 무한경쟁을 몸소 경험한 바 있었다. 그래서 연습생 10년차란 그녀의 상황이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허찬미는 올해 92년생으로 24이란 적지 않은 나이로 다시 걸그룹의 문을 두드렸다. 10년차 연습생이니 무려 14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SM에서 5년 연습생 이후에 다른 기획사에서 데뷔를 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으니 정말 산전수전을 다 겪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온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이런 상황에 놓인 건 비단 허찬미 뿐이 아닐 것이다. '프로듀사 101'이 상징하는 건 수많은 기획사에 데뷔만을 기다리는 연습생 수가 이렇듯 엄청나다는 것이다. 101이란 숫자도 간신히 기회를 잡은 이들이니 이 무대마저 놓친 이들은 또 얼마나 될까? 그래서 어찌보면 참으로 잔인한 기획이다. 숱한 경쟁을 뚫고 간신히 기회를 잡았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한다. 이들은 데뷔라도 해봤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이 무대에 섰다.

 

여기서 주목받는다 해도 그것이 성공의 보장도 아니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선택받는 건 극소수다. 11명의 최종 멤버를 선정해서 1년간 CJ E&M과 계약 후 걸그룹으로 활동한다는 천금 같은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가 흥하면 가장 혜택을 받는 건 방송 프로그램 자체다. 이후 성공은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스타성에 달렸다. 수많은 오디션 스타들이 사라져가고 극소수의 성공한 스타만이 연예계에 살아남은 걸 무수히 봐왔다. 그래서 '프로듀스 101'은 희망고문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그럼에도 전소미나 허찬미처럼 계속된 오디션 도전자들은 끝없이 나올 것이다. 바늘 구멍을 뚫고 성공만 한다면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스타가 될 수 있다. 가능성을 점치는 기회일 뿐 자신이 미래에 어떤 모습이 돼 있을진 알지 못하기에 그들은 간절한 희망을 안고 오디션의 문을 두드린다. 어쨌든 10년 연습생의 한서린 무대처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의 도전의지와 꿈은 정말 순수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젊기에 도전하는 것이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카메라 한번 제대로 비치지 않은 101명의 치열한 경합 무대에 섰다. 방송은 이를 단순한 화제만 뿌리려 이용하지 말고 악마의 편집과 같은 자극적인 수단으로 전략해선 안 될 것이다.

 

하여튼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 한편으론 씁쓸하면서도 간절한 꿈을 가진 이들의 소원이 꼭 이뤄지기를 응원하게 된다. 첫날부터 1등부터 꼴찌까지 적나라한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화제를 뿌린 '프로듀스 101'! 허찬미 전소미 뿐 아니라 젤리피쉬 연습생 3인방(김세정 김나영 등)의 무대도 참 좋았다.

 

이 밖에도 다이아 잠정탈퇴 후 연습생 신분이 된 채연(정채연) 캐시(기희현), 티아라 후보 다니(김다니) 베이비카라 채경, JYJ 김준수 사촌동생 김태하, 배우 김수현 이복 동생 김주나, ‘슈퍼스타K’ 출신 안예슬 등 다양한 이슈의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참여 기획사는 판타지오, DSP미디어, 로엔, 젤리피쉬, 스타쉽, JYP, 큐브 등 국내 유수 참여 기획사로 판타지오, DSP미디어, 로엔, 젤리피쉬, 스타쉽, JYP, 큐브 등 국내 유수 기획사들이 다수 등장했다. 현재 A그룹이 1차 결정지었지만 앞으로 순위는 계속 엎치락 뒤치락할 것 같다. 과연 누가 국민걸그룹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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