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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이부진 이혼소송, 항소장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


딘델라 2016. 2. 5. 00:42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데 불복해서 오는 4일 항소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이 이부진 사장에 있다고 선고된 지 얼마 안 돼 임우재가 법률대리인과 함께 수원지법을 방문해 항소장을 제시하며 그 내용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항소심에서 사실관계에 입각해 소명하겠다는 그는 재산 분할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기 위한 소송으로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며 답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처럼 임우재의 항소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건 바로 그가 A4 2장 분량에 절절하게 가정사에 대해 공개하며 자신의 항소 이유를 담았기 때문이었다. 언론들은 앞다퉈 그 내용을 전하며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 (언론에 공개된 항소장 일부 내용 발췌)....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

 

그는 항소장에 지난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자신의 식구들이 9살 때까지 아들을 못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들을 한달에 한번 제한된 시간에 만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빈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

 

네티즌들은 아들이 가족들과 만나는 것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으며, 그가 밝힌 아들이 보통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상을 자유롭게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관심을 가지며 재벌들의 특별한 사생활이 비단 드라마 뿐이 아니라며 신기하게 바라봤다. 라면을 태어나 처음 먹어봤다는 발언들은 아무래도 재벌들의 사생활의 호기심을 부르는 장면이었다. 그가 자신을 통해서 아빠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래서 일부 대중들의 공감대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었다. 네티즌들은 이런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재벌들에 대한 시선을 쏟아냈다.

 



"....이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

이처럼 임우재의 항소장에는 재벌 안에서 느꼈던 가정사의 일부분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남자판 신데렐라로 불리며 삼성가의 사위가 되었던 특별한 이력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그가 이혼소송으로 또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은 결국 화려한 재벌가에 완전히 입성하는 게 녹록지 않다는 걸 보여줘서가 아닐지. 그래서 재벌가를 이미 경험한 그가 소송에 적극 뛰어들며 언론인터뷰도 하니까 더 화제가 되는 것 같았다. 재벌하면 폐쇄적이란 느낌이 있는데 그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또한 대중들이 재벌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게 되는 건 미디어의 공이 큰데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그의 이혼소송으로도 엿볼 수 있어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았다. 사실 배경 차이가 심한 두 사람이 서로의 다른 점을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 비슷하게 살아도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데 배경차이가 다르면 더 할 것이다. 그래서 재벌가이기에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게 아닐지 싶었다. 그만큼 상상하기 힘든 것도 재벌이라면 다 통용되는 현실이니까, 그들의 이혼이란 가십거리도 계속 재벌이란 틀 안에서 해석되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가 항소장에 이런 내용들을 넣으며 호소를 하니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렇듯 임우재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누구도 채울 수 없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친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주장하고 있다. 그것을 재벌의 시선과 자신의 상황에 분명한 차이를 두면서 자신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을 강조하며 주장하고 있다. 이를 법이 어찌 받아들이고 판단할지는 현재는 미지수다. 1차 소송에서 패소했고 엄마에게 모든 권한이 있음을 못박았기 때문에 이를 돌리는 건 만만치 않을 일 같다. 이부진 역시 엄마의 입장에서 팽팽하게 대립했을 게 분명하니 이혼소송에서 법이 정하는 판단에 유리한 근거를 제시한 이의 손을 들어줬을 것이다. 어쨌든 부모로서 양측 모두 절실한 마음일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부진 측의 말도 들어봐야 하고 법이 그것을 두고 판단한 내용들도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이혼소송에 대해서 재벌가의 일이기에 편견을 보내기도 하지만, 부부로서 겪은 일이나 입장차이가 아무리 갈려도 아이에 관해서는 모두 한결 같을 것이다. 그저 부모니까 서로가 아이에 대해서만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이는 보통의 부부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 입장차이가 가장 많이 갈리는 게 이부분이니 쉽게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도 아빠의 자리를 보여줄 수 있다며 그는 여론의 호소를 통해서라도 피력하고 싶은 게 아닐지. 이는 달리 말해 이부진도 똑같은 심정이기에 이견을 좁히기 힘든 문제일 것이다. 엄마 입장에서도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게 분명하고 아이의 미래를 위한 판단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법이 어떤 판결을 내리는 지가 최대 쟁점이 되었다.

 

어쨌든 모든 게 그들만의 리그인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한때는 서로가 사랑했던 이들인데 이렇게 이혼으로 엇나가게 되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재벌을 떠나 모든 이혼이 그렇듯 사랑할 때의 마음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부부만의 일이니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를 위해서라면 원만한 합의점도 도출해야 한다. 이혼으로 가장 상처를 받는 건 아이니까 말이다. 하여튼 재벌가의 일들이 뜨거운 가십거리로 급부상하는 걸 보면 그들도 참 불편할 것 같다. 이번 이혼소송에 관심두는 건 재벌들의 파급력이 큰 사회에선 그들의 가정사도 남의 일처럼 다뤄지지 않기에 그런 것 같다. 임우재가 신데렐라로 비친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재벌가의 일이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도 떠들썩하게 모두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래도 개인적인 일이니 마냥 가십으로 다뤄지는 것도 조심스럽다. 어쨌든 법이 결정한 일이 옳은 판단일테니 그들의 사생활을 배려하며 더이상의 곡해된 시선이 나와선 안 될 것이다. 그저 하루 빨리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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