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이성배 탁예은 이혼, 예사롭지 않았던 진사 발언 안타까워 본문

토픽

이성배 탁예은 이혼, 예사롭지 않았던 진사 발언 안타까워


딘델라 2016. 2. 12. 20:55

MBC 이성배 아나운서가 2년 4개월 전에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성배는 지난 2012년 6월 방송인 탁예은과 결혼을 해서 화제를 뿌렸다. 2008년 입사해 뉴스 / 스포츠 / 시사교양 등 각종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성배 아나운서는 지인과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여자친구였던 탁예은과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탁예은과의 결혼이 화제가 된 건 탁예은이 인기를 모은 '짝'의 출연자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짝'에 출연 당시 구하라를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은 탁예은은 이후 KBSN '인사이드 스포츠'에서 MC로 활약하는 등 방송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결혼 모습을 방송에서도 취재하는 등 관심이 많았다. 이성배의 목소리에 반했다는 탁예은과 예비신부가 예쁘지 않냐 라는 이성배는 행복한 결혼소감을 전했다. 

 

 

이후 이성배는 웹진에 득남 소식을 전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결혼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아들 헌이가 뱃속에 낭종이 자라서 임신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그리고 아들이 현재는 낭종이 사라졌다며 엄마 아빠를 성숙하게 해준 아들에게 고맙고, 신혼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엄마가 된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결혼 후 별다른 근황없이 방송활동을 했었던 이성배 아나운서였기 때문에 뒤늦게 알려진 이혼소식은 충격이었다. 왜 지금까지 이혼 사실을 알리지 못했는 지에 대해선 아이를 생각해서 알리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리고 이혼 이유를 자신에게 돌린 이성배 아나운서는 다음과 같이 입장발표를 했다.

 

" 아내 탁예은과의 이혼 사실을 본의 아니게 미리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혼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서로의 앞날을 위해 늦게나마 알리게 되었다 " 일을 우선시하느라 가정을 돌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결혼 초기에 아이를 키우느라 힘든 아내를 더 많이 감싸주고 이해해주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아내가 이혼의 아픔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만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  두 사람 모두 아이를 위한 부모의 역할에 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 "

 

 

이처럼 이성배 탁예은의 이혼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건 아이 때문 같았다. MBC 관계자가 전한 말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아들을 위해서 재결합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부부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아무래도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이혼을 했으니 아이를 생각해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이혼발표를 미룬 것 같다.

 

분명 그 시간 동안에도 엄마와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무엇이 최선인지 수없이 고민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짧은 결혼 생활이 말해주듯 서로가 좁히지 못한 부분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그것은 부부만의 일이니 우리가 왈가불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도 끝까지 아이를 위해서 고민했었기에 뒤늦게 이혼사실을 공개함에도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부모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는 게 아닐까 싶다.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부모의 도리를 끝까지 다하겠다는 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위로와 응원일 것이다.

 

하여튼 이성배 아나운서의 2년만의 이혼소식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아이까지 있으니 또 얼마나 고민의 시간을 가졌을지. 너무나 짧은 결혼생활을 뒤로 한 채 곧바로 이혼을 발표하기도 난감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것을 바라볼 사람들의 시선이 더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혼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조명받은 게 바로 얼마전 이성배 아나운서가 출연했던 '진짜 사나이'였다. 당시 이혼을 몰랐기 때문에 아들과 다정한 모습을 공개한 진사가 다시금 회자되었다. 아들에 대한 깊은 부성애를 드러냈던 이성배를 보면서, 어쨌든 아빠이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해 보였다.

 

 

돌아보면 진사 출연 당시 발언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아내에 대한 언급없이 아들만 공개했던 이유도 이혼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훈련을 앞두고 쓴 아들에게 보내는 유서도 왠지 의미심장했다. " 이 아버지가 너와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마. 행복한 나라,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꿈이 오늘 이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함으로 그 발판을 마련하겠다. 해병 전사들을 믿고 출전하자 "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말이 왠지 짠하게 들린다. 남들에겐 알리지 않았지만 이미 이혼한 상태니 저런 말을 들려주는 것조차 그의 입장에선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정신차려 보니 유부남이 되었다며 속도 위반 결혼한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 고백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속도위반 결혼을 두고 과하게 억측을 보낼 필요는 없다. 일부에선 속도위반 결혼을 두고 엄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데, 부부의 일은 그들만 아는 일이지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러니 이성배가 아내를 배려하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말처럼 사생활 문제를 두고 우리가 오지랖을 부려선 안 될 것이다.

 

오히려 당시에 이혼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듯 촬영해야 했으니 그런 전후 사정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프로니까 애써 내색하지 않았지만, 가족과 결혼 이야기 만큼은 아픔이 되었기에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에 그에겐 더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미안할 사람은 아들이 아닐까 한다. 사실 조금만 유명해져도 사생활이 공개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게 방송인의 비애다. 그래서 마냥 대중에게 사과하며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런 모습도 안타까웠다. 가족에겐 미안해도 이혼과 같은 사생활 문제로 모두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할 일이고, 그저 부모로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뿐이 아닐까 싶다. 진사 때 발언들과 혹독한 훈련에 맞섰던 상황들이 그에겐 예사롭지 않았을 것이다. 눈물까지 흘려가며 끝까지 완주하려 했던 모습이 그에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의미가 아니였을지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