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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나현희 손지창, 추억의 배우 소환에 담긴 의미


딘델라 2016. 5. 4. 04:50

JTBC '슈가맨'이 더욱 특별한 배우 특집 2탄을 마련했다. 바로 90년대 청춘스타로 대변되는 나현희와 손지창을 슈가맨으로 초청해 90년대를 빛낸던 이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현희와 손지창이 등장하는 만큼 방청객의 구성도 달랐다. 10~40대가 주였던 기존의 방청객 구성원을 이날만 특별히 20~50대로 올린 것이다.

 

 

MC들도 많은 불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날만은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처럼 이번 특집은 20대에겐 매우 어려운 미션인 듯했다. 90년대 태어난 세대들이니 당연히 그 당시 청춘스타였던 이들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을 수 밖에! 게다가 쇼맨으로 등장한 배우 이성경과 이이경이 불렀던 선배들의 노래인 슈가송이 나현희와 손지창의 데뷔곡이나 마찬가지여서 노래제목까지 마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30~50대는 노래보다 나현희와 손지창이 무대에 등장할 때 확실하게 반가운 이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청춘스타들이니 당연히 윗세대일수록 이들에 대한 추억이 상당했다.

 

 

이처럼 나현희와 손지창의 오랜만의 근황 공개는 반가운 일이었다. 배우 나현희는 드라마 OST였던 '사랑하지 않을거야'를 부르며 등장했다. 여전히 이국적인 큰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나 당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동안미모가 돋보였다. 이날 모두가 이국적인 눈에 띄는 비주얼을 감탄할 정도로 데뷔 때부터 그녀의 외모는 유명했다. 손담비가 나현희 닮은 꼴로 유명했다고 하자, 작곡가 조커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나현희가 건국 이래 최고의 미녀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광고 모델로 먼저 데뷔한 나현희! 그녀가 90년대 출연했던 다양한 광고들을 소개됐다. 놀라운 것은 화면 속 배경과 스타일이 촌스러워도 나현희의 외모는 시대를 초월하여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오히려 기술발달이 덜 되었던 상황인데 그런 화면 속에서도 외모가 반짝반짝 빛났으니 더 대단한 일이 아닌지. 그녀의 첫 데뷔작인 이승철과 함께 출연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도 나현희 혼자만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과거 나현희의 미모에 이성경이 너무 이쁘시다며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다. 아마 나현희가 지금 데뷔했어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청춘스타였을 것이다.

 

이렇게 인형처럼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던 그녀는 배우임에도 드라마OST를 여럿 부르며 앨범을 냈을 만큼 노래실력이 상당했다. 허나 뮤지컬배우까지 도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유는 그녀의 꿈이 현모양처, 좋은 엄마였기에 여자로서의 삶이 더 우선이었다고. 그래서 97년 결혼을 하고 남편의 미국 유학을 따라 나서며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다.

 

 

물론 잠시 한국에 왔을 때 다시 연기 활동을 했지만, 엄마와 항상 붙어지내던 아이가 원형탈모까지 생기며 스트레스를 받자 일보다 아이를 더 생각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국에 올 때마다 자꾸 방송에 출연할 일이 생겼다. 이번 슈가맨 출연도 그녀가 한국에 왔을 때 연락이 와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자신을 반가워하는 사람들을 보니 출연하기 잘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현장에 오니까 옛날 생각도 나면서 다시 드라마 등 좋은 기회가 온다면 찾아 뵙고 싶다는 바램도 내비쳤다. 정말 다재다능한 그녀가 오랜만에 반가운 근황을 알려온 만큼 다시 연기자로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슈가맨인 배우 손지창의 등장도 반가웠다. 90년대 배우이자 가수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손지창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 '사랑하고 있다는걸'을 멋지게 소화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연예계를 떠나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꽃미소를 간직한 원조미남의 포스는 여전했다. 그 역시 나현희처럼 다재다능한 만능엔터테이너였다. 노래실력도 상당해 배우 김민종과 더 블루로 활동하며 소녀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느낌', '마지막승부', '걸어서 하늘까지'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청춘드라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손지창 역시 당시 활동하던 영상이 나왔는데, 그의 외모도 진짜 깔끔한 훈남의 정석이었다. 돋보이는 비주얼이 지금봐도 빛났던 그는 당시에 패션 아이콘이었다. 그가 입었다 하면 뭐든 유행이 되었다고. 후드티 스타일의 원조가 손지창이라니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랬던 그 역시 배우 활동을 접고 현재는 미국에서 가족과 단란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다. 알다시피 손지창의 부인은 유명한 배우 오연수다. 두 사람의 결혼은 둘 다 최고의 전성기에 이뤄졌기에 선남선녀의 만남이 큰 화제를 뿌렸다. 당시에 29살에 큰 인기를 달리던 그가 갑자기 결혼을 선택하니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오연수를 여기서 놓치면 안 된다 생각한 손지창은 열애설이 나고 곧바로 인정하고 결혼을 발표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런데 부인에 비해 손지창은 결혼 후 연기 활동이 미비했다. 그가 홀연히 사라진 이유는 바로 가족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둘 다 연기를 하면 좋지만, 그러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었기에 분업을 통해서 아내를 외조하며 가정을 지켰다고. 그 선택을 지금도 휘회하지 않는다는 그는 가족의 전부라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방면의 끼를 인정받았던 나현희와 손지창이 전해준 90년대 추억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청춘스타였던 두 사람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시대를 초월한 비주얼은 지금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빛났다. 그 점이 놀라운 게 아니였을까? 추억의 배우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그들의 전성기 시절에 대한 찬사가 괜히 나온 게 아니였다. 그래서 이들의 소환에 담 긴 의미는 바로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활동하던 시기는 달랐으나 그들의 아름다웠던 청춘은 지금봐도 감탄이 절도 나온다. 그만큼 미남미녀에 대한 기준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게 아닐까? 그래서 선배의 뒤를 이어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줬던 이성경과 이이경의 무대도 훈훈했다. 빛나는 외모 만큼 노래로도 기억되었던 나현희와 손지창이 전해준 소중한 추억들이 슈가맨을 빛내 주었다. 앞으로도 그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더 행복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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