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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민효린 지소울 보다 박진영이 돋보였던 홍보방송, 그러나 불편함은 없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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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민효린 지소울 보다 박진영이 돋보였던 홍보방송, 그러나 불편함은 없었다


딘델라 2016. 5. 12. 08:19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는 JYP 사단이 등장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누가 재밌을지 몰라서 내가 나왔다'란 주제처럼 역시나 JYP의 수장이자 나서기 전문 박진영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였던 방송이었다. 박진영과 함께 등장한 소속 연예인은 바로 배우 민효린과 조권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지소울(G.Soul)이었다. 박진영은 이번 라스 출연이 대놓고 홍보방송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이 아닌 민효린의 예능감과 지소울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서 본인이 직접 라스에 나온 것이다.

 

 

역시 그의 예측은 주요했다. 라스 방송 후 시청자들의 시선에 들은 건 바로 민효린과 지소울이었다. 두 사람은 실검을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민효린은 JYP와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라고 말했다. 민효린은 최근 JYP 소속사와 계약을 했는데, 알고보니 JYP에서 연습생을 보낼 정도로 인연이 있었다. 지소울과 조권과도 인연이 깊었고, 지소울이 어린시절 자신을 잘챙겼다며 수줍게 남긴 문자까지 보여줘서 흥미로웠다. 지소울의 문자를 본 MC들은 관심이 있었네라며 과묵한 지소울을 몰아갔다.

 

 

박진영은 민효린이 예능감이 뛰어난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 앞에선 그게 표출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민효린이 예능에도 출연하고 있기에 민효린의 숨겨진 반전매력을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날 민효린에게 쏟아진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열애 중인 태양과의 관계였다. 민효린은 태양과 공개연애 중이다.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된 후 열애를 인정하게 된 두 사람에게 MC들의 촉이 쏠렸다.

 

 

민효린은 당당하게 한번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고 꽤 오랫동안 사귄 후에 열애설이 터졌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열애설이 터질 때 소속사끼리 다 합의가 되었다고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박진영은 민효린과 친했기에 이미 누구와 사귀는지 다 알고 있었다 한다. 그리고 민효린은 태양이 직접 작사한 '눈코입' 노래에 대한 소문이 민효린을 뜻하게 아니냐는 질문에 약간 당황해 했다. 노래가 나올 당시에 두 사람이 사귀고 있었으니 그런 추측이 가능했다. 민효린은 이에 대해 남자친구인 태양의 의견을 존중했다. 태양이 언제고 노래 사연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히고 싶다고 했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관심을 받았던 지소울! 15년 JYP의 연습생이란 꼬리표 때문에 너무나 베일에 가려져있던 지소울이었다. 그는 라스에서도 궁금증 투성이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이런 최적화된 예능에선 끼를 방출해야 하는데 지소울은 마이웨이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줘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리액션이 많은 것도 아니고 MC들이 겨우 말을 시켜야 답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소울도 캐릭터만은 확고했다. 미국에서 오랜동안 생활해서 스웨그를 담은 듯 자유로운 영혼이란 점! 조권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내성적인 아인데 미국물을 먹고 완전히 달라졌다고. 9년만에 미국에서 지소울을 만났는데 저스틴비버인 줄 알았다고 해서 빵터졌다.

 

이런 지소울은 많은 말을 하진 않았지만, 질문을 할 때마다 거침없이 솔직한 입담을 보여줬다. 자신이 미국에서 남겠다라고 했다거나 한국으로 와라는 말을 딱히 듣지 않았다고 반전 대답을 들려줘 박진영을 당황시켰다. 박진영은 미국지사가 당시 금융위기 때문에 어려워서 유학을 갔던 3명의 미래가 불투명했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지소울이 가장 걱적이어서 드라마 스토리를 썼다고. 그것이 드림하이였다. 박진영은 지소울을 출연시켜 미국진출의 기회를 만들자고 포부를 세웠는데 지소울이 여러모로 찜찜해 하며 거부했다고 한다. 지소울은 연습생을 이렇게 오래했는데 갑자기 드라마라니 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김수현과 수지로 대박이 난 '드림하이'! 박진영은 지소울을 남자주인공을 하려고 했는데 라며 애정을 과시했는데, 김구라는 K본부 수뇌부에서 말렸을거라며 빵터진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지소울과 민효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를 더했다. 그런데 이들의 반전스토리 중심에는 모두가 박진영이 있었다. JYP 수장으로서 소속 연예인을 띄우고자 애쓰는 사장의 노력이 어쩌다 보니 박진영을 더 돋보이게 한 것이다. 사실 JYP는 3대 아이돌 기획사 중에서 사장이 전면에 나서서 소속 연예인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내가 나왔다'란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특별한 구석이 있다. 박진영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아티스트인 그가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는 걸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싶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기 때문이다. 이날 이점에 대해서 김구라의 공격이 많아서 당황하는 박진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그만한 이유를 라스 출연이 잘 설명하지 않났나 싶다. 박진영이 전면에 나서서 더 튀기도 한 점! 그런데 그 점이 어쩌면 JYP 자체에겐 시너지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날 지소울과 민효린이 라스 특유의 웃음을 선사한 건 아니였다. 두 사람이 그런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였으니 MC들은 이야기를 뽑아내기 위해서 당연히 박진영을 많이 괴롭혔다. 게다가 지소울이 박진영의 MSG, 즉 약간 부풀려서 과장하는 홍보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놔서 더 그랬다. MSG를 많이 턴다고 MC들에게 공격을 받을 때마다 박진영이 당황하는 모습이 빵터졌다.

 

 

이처럼 박진영이 독설 MC들의 공격에도 열심히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홍보방송에 열심히였던 이유는 바로 자신이 아끼는 민효린과 지소울을 홍보해주기 위해서였다. 아직 예능이 서툰 두 사람을 대신해서 더 열심히 예능감을 쏟아낸 박진영! '어머니가 누구니'로 상을 받고 흥분에 사로잡혀 피아노 건반을 발로 한 퍼포먼스를 맨발로 직접 재현하기까지 한 그는 짓궂은 MC들의 제안에도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 그것이 어쩌다 보니 박진영이 더 돋보이게 했지만, 그가 열심히 라스에 임한 건 다름아닌 민효린과 지소울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예능에 나오기 시작한 민효린을 지원사격하고, 내년에 군대를 가게 될 지소울이 라스 출연으로 빛을 봤으면 하는 간절함이 더해진 것이다.

 

그는 끝까지 민효린과 지소울을 챙겼다. 특히 지소울에 대해선 애정이 각별해 보였다. 아무래도 연습생 15년에 담긴 미안함일 것이다. 그래서 지소울이 미국에서 얻은 자양분으로 좋은 음악성을 가지고 있으니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지소울의 '멀리 멀리'란 신곡 발표도 라스가 끝나고 나온다고 끝까지 홍보를 잊지 않았다. 소속사 사장으로서 소속 연예인을 챙기는 건 당연할 것이다. 그래도 왠지 박진영의 이와 같은 홍보 방식은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때론 소속 연예인보다 더 바쁜 사장이란 오해를 받지만, 어쨌든 JYP는 박진영이 바빠야 뜬다. 박진영의 색채가 짙기에 그 스타일이 유지되어야 터진다. 그래서 그가 열심히 활동하는 걸 뭐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박진영이 열심히 활동하는 그 밑바탕에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애정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여튼 소속 연예인을 알리기 위해서 라스 출연까지 성사시키고 또 열심히 방송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박진영의 홍보방송은 그래서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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