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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준혁 박철민 박혁권 조재현, 빵터진 치명적 아재 토크의 반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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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준혁 박철민 박혁권 조재현, 빵터진 치명적 아재 토크의 반란


딘델라 2016. 9. 22. 02:07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는 아재파탈 특집으로 꾸며지면서, 배우 조재현이 감독 데뷔를 하면서 그의 영화에 출연한 박혁권, 박철민, 이준혁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아재파탈의 절정을 보여줬다. 사실 명목상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나홀로 휴가'에서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조재현의 영화 홍보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영화 홍보라는 목적을 두고 있음에도 4명의 배우들이 빵터지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입담을 마구 터트리며 큰 즐거움을 주었다.

 

 

역시 핵심은 아재들의 화려한 입담이었다. 연기판에서 신스틸러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들답게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에피소드들은 큰웃음을 선사했다. 우선 조재현은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감독으로 섰기에 영화 홍보를 가장 우선으로 했다. 그러나 그의 영화 홍보를 제대로 발목잡은 이가 있었으니 친분이 두터운 박철민이 조재현의 감독 데뷔에 대해서 마구 디스를 퍼부어서 빵터지는 웃음을 주었다.

 

 

너무나 친하기에 격없이 서로를 디스할 수 있던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입담을 풀어헤쳐서 웃겼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감독과 배우로서 나눴던 다양한 에피소드는 정말 다양했다. 그것을 박철민은 시종일관 조재현에 대한 폭로로 풀어서 조재현이 괜히 데려왔다 라면서 서로를 공격해서 엄청웃겼다. 특히 여배우가 영화를 찍다가 박철민의 애드리브에 꼬리뼈에 금이가는 일이 벌어졌는데, 박철민은 억울하다면서 조재현이 감독을 처음해서 어디서 컷을 할 지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항변해서 쌍방의 디스전이 흥미거리를 더했다.

 

 

진정한 아재들의 물고 뜯는 공방전은 이래서 아재들의 입담이 막강함을 느끼게 했다. 요즘 대세가 된 아재코드가 예능에서 여럿 풍자되고 썩먹고 있는데 라스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4명의 아재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으로 아재파탈이 왜 대세가 되었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연기 현장에서 닳고 닳은 이들이니 얼마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을까? 아재들은 수위를 아슬하게 넘나들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리고 이날 주목받은 이는 바로 배우 이준혁이었다. 최근 박철민과 이준혁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특히 이준혁은 박보검이 연기하는 세자 이영을 보필하는 내시로 출연해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르미가 한창 인기가 있으니 이들이 박보검의 미담을 들려주는 등 후배에 대한 사랑까지 라스에서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다.

 

 

이런 이준혁이 이날 라스에서 숨겨둔 입담을 풀어내서 빵터진 웃음을 주었다. 이준혁은 송중기 등 배우들의 연기 선생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또한 마임을 배운 경험으로 라스에서 신기한 마임연기를 선보여 모두를 놀래켰다. 그는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음에도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엄청난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며 생계를 이어가며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들이 찡하기도 했다. 특히 마임이 특기여서 다양한 몸연기의 대가였다.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의 늑대연기를 가르쳤고, 한국 게임의 3D 모션캡쳐 연기를 거의 했다 싶을 만큼 그 분야에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는 즉석에서 손동운에게 마임연기를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고, 살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능감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수위를 아슬하게 넘는 아재의 입담은 대단했다. 과거 군대시절 혈기 왕성한 그가 수영 훈련 중 물미역에 휘감겨 흥분한 사건은 스튜디오를 빵터지게 했다. "군대는 특공대를 다녀왔다. 밤중에 알몸으로 강을 수영하는 훈련이 있었는데, 수영 중 갑자기 물미역이 나타나 내 몸을 감쌌다. 한창 혈기 왕성할 때라 갑자기 흥분돼 죽을 뻔 했다" 또 "특공대 처음 훈련받을 때 조교한테 잘 보일려고 한 겨울에 강물을 깨고 목욕을 했다. 조교가 부르더니 바가지로 나를 때리더라. 그리고 '그러면 감기 걸려'라고 했다"는 엉뚱한 경험을 들려줘 다들 배꼽잡게 했다. 그의 생생한 에피소드는 이날 라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깐깐한 김구라마저 그의 입담을 인정할 만큼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이날 출연한 박혁권도 길태미로 더욱 인기를 얻으면서 자신의 소신을 들려주기도 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해서 역시 대세가 된 아재는 뭔가 남다르구나 느끼게 했다. 이처럼 이날 아재 4인방은 치명적인 빵터진 아재 토크를 선보이며 제대로 자신을 홍보하는데 성공했다. 조재현은 함께 배우들이 엉뚱한 웃음을 선사해 영화 홍보가 걱정된다고 푸념했지만, 간만에 라스에 딱 어울리는 입담 좋은 게스트들이 출연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남겼으니 도리어 영화 홍보가 아재들의 입담을 타고 더 된 듯 싶었다. 역시 라스는 신스틸러 특집처럼 감초 연기자들의 화려한 입담과 만날 때 더욱 재밌는 것 같았다.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노련하게 풀어놓는 입담은 MC들과 궁합이 최고다. 그리고 이런 특집 때마다 이준혁처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예능 원석을 재발견시키기도 하기에 가장 라스다운 특집이 아닌가 싶었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윈윈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주 라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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