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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회견이 남긴 씁쓸한 후폭풍 두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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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회견이 남긴 씁쓸한 후폭풍 두가지


딘델라 2016. 9. 26. 05:25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오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구설수에 대해서 직접 자신의 입으로 해명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키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23일 밤 보도 이후 저와 여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 라며 입을 연 정준영은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장문의 공식입장을 밝히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 현재 알려진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경험도 포함돼 저 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점에서 서로의 의논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를 고소한 여자친구는 제 전 여자친구고 현재는 연애 중이 아니지만 지금은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관계를 나누다 장난삼아 짧게 찍은 영상입니다. 물론 몰래카메라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 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

 

 

정준영은 피소가 된 과정에 대해서 전 여자친구와 다툼이 있던 차 우발적으로 신고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건이 알려질 당시 정준영이 성추문으로 피소를 당해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되어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내 정준영 측은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고소 직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그리고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다 정준영이 언급했듯 몰카 촬영에 대한 이야기가 터져나왔다. 조사 내용 중에 사생활 영상을 촬영한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고 논란도 더욱 확대되었다. 정준영의 기자회견은 논란이 더욱 번지는 것에 대해서 빨리 입장 정리를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 그리고 여성은 경찰 조사에 임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쪽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여성 분이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해왔기에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보도가 이어지고 쌍방 간의 해결을 앞두고 있던 개인적인 일들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하며 저는 물론 여성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상대 여성은 검찰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의 조속한 종결을 요청 중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총명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익숙치 않아 현재 커다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커진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

 

그는 촬영이 강제성이 없었음을 강조하며 전 여자친구가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조용히 마무리되는 즘에 몰카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져 두 사람 다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항변했다.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나 편견을 받게 된 그녀나 모두가 사건이 커지면서 만만치 않는 곤란을 겪는 것 같았다.

 

[ 하지만 이 사건의 시발점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저 역시 저희 사이에 했던 장난스러운 일들이 이렇게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킬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거라 섣불리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할 연예인으로서도 물의를 저질렀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지금 상황에서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향후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의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추가 수사 요청에 들어와도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모든 사실관계에 대해 진실되게 임하겠습니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제 팬, 가족, 관계자, 그리고 저를 생각한 모든 분들에게 피해와 실망감을 안겨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정준영은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장난으로 남긴 행동이 세상의 이슈가 되면서 사회의 물의가 될 수 있음을 반성한다며 상대 여성에게도 그리고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게도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피해를 주는 점을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남겼다. 그는 프로그램 일정에 대해서 관계자들의 처분을 따르겠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렇게 정준영의 기자회견은 큰 관심 속에 끝이 났다. 하지만 그의 기자회견 후에도 여전히 논란은 남아있었다. 네티즌들은 초반 정준영 측의 대응에 대해서 아쉬움을 남기며, 결국 검찰로 송치되어 계속 수사 중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마도 논란이 터졌을 당시 무혐의로 종결되었다는 듯한 늬앙스로 억울함을 전하는 면이 컸기에 사실 관계를 더욱 따지는 눈치였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단순한 피소 이전에 몰카라는 민간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정준영이 이와 관련해서 강제성이 없다고 해명을 했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보내면서 그의 과거발언까지 끄집어 내면서 씁쓸해 했다. 아마도 조사 중에 있으니 모든 판단은 법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정준영의 이미지에 적지 않게 치명타를 남길 것 같았다. 고소 사건이 진정되면 두 사람 사이에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하필 영상 촬영처럼 사생활에 대해서 민간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기에 그간 자유로운 이미지 속에서도 예능에서 센스있는 활약 등으로 호감을 불렀던 그의 이미지에 흠집을 남길 듯 싶었다.

 

 

이번 논란으로 네티즌들은 또 한번 연예인의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느꼈다며, 사생활 관리가 곧 열심히 쌓은 인기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매번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연예계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것이 씁쓸했다. 모든 연예인이 그런 것은 아닐텐데 일부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두고 모두에게 화살이 향해서 아쉬웠다. 그만큼 연예인들은 이미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현명하게 자기관리에 힘써야 한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를 전적으로 믿기에 그와 상반되는 일이 터지면 금방 실망할 수 있다. 연예인에게 중요한 것이 끼와 재능이 가장 우선이지만, 그런 자신의 재능이 지속되느냐의 관건은 결국 스스로에게 달렸다. 그중 하나가 사생활 관리다. 이는 일반인도 다르지 않다. 주변인들의 신망을 쌓는 일은 자신의 평소 생활을 잘 지켜내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이는 더욱 클 것이다. 이미지를 쌓는 만큼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니 말이다. 스타의 이미지는 대중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미지를 얻고 쌓기까지 자신의 노력이 있었다면, 그런 이미지를 대중에게 보여줬다는 건 대중과의 약속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더욱 자기관리에 힘써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이번 논란으로 또 한번 방송가도 바빠졌다. 정준영이 케이블과 공중파를 넘나들며 활약했기에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들도 비상에 걸렸다. 시청자들은 그의 하차를 말하며 편집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박 2일'은 정준영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냈다. 사실 이는 '1박2일'팀에게 너무나 촉박한 문제였다. 정준영 논란이 어제 터졌기에 방송 하루만에 그를 편집하는 자체가 무리에 가까웠다. 그래서 편집없이 방송에 나간 '1박2일'팀의 속내도 말이 아니였을 것이다. 가뜩이나 새롭게 멤버를 구성하고 다시금 궤도에 오르며 흥하고 있던 '1박2일'팀에겐 힘든 순간이었다. 정준영의 활약도 컸는데, 갑자기 불미스런 일에 휩싸여 향후 활동을 논할지도 모르니 막막한 상황 같았다.

 

이렇게 정준영 논란은 방송가까지 후폭풍을 낳았다. 하차 여부와 편집 여부는 방송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아직 수사 중에 있는 일이라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구설수는 단지 자신의 문제가 아니였다.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까지 폐를 끼칠 수 있는 일이라서 더욱 민감했다. 방송을 통해서 자신을 아껴주던 시청자들에게 방송 역시 약속이다.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까지 곤란을 겪에 되니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구설수로 인한 후폭풍이 다양한 파장을 낳는 걸 동료연예인들의 사례로 봤다면, 연예인들이 왜 더욱 자기관리에 힘써야 하는지 알 것이다. 이는 방송에 대한 책임감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하여튼 문제가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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