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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부인 황제소환 우병우 팔짱 끼고 수사 받아, 의지없는 검찰 향한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


딘델라 2016. 11. 7. 13:19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6일 검찰에 소환됐다. 그가 검찰에 나온 건 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 75일 만이고,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 민간인이 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서 수많은 기자들에 둘러싸여 검찰로 향했다. 그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지만,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당황한 감정을 억누르는 게 보였다. 그러다 한 기자가 가족회사의 비리를 언급하자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보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비난을 불렀다. 이런 그의 태도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여전히 실세처럼 행동한다며 씁쓸해 했다.

 

 

그런 그가 또 한번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수사 75일 즉 3달만에 겨우 포토라인에 섰던 그였다. 뒤늦게 불려나온 그는 여전히 뻣뻣한 자세로 고개를 치켜들고 기자의 질문에도 싸늘한 눈빛만 발사했었다. 그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감찰 조사를 위해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TV조선이 그와 관련된 특종 보도를 터트려 우병우와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엄청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TV조선은 그가 포토라인에 섰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의 태도를 우선 꼬집었다. 그간 최순실 사태로 소환되었던 다른 사람들이 죽을 죄를 지었다거나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고개를 숙인 것과 달리 우 전 수석은 어떤 사과의 말도 없이 가족의 비리를 묻는 기자를 쏘아 보아서 문제가 되었다고. 그런 그가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 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던 장면을 포착해서 TV조선은 특종을 터트렸다. 사진 속에서 우병우와 검찰 관계자들은 마치 다정한 담소를 나누듯이 너무나 한가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직원들과 담소(談笑)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TV조선은 설명했다.

 

 

게다가 우 수석은 팔짱까지 끼고 매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분통이 터지는데 우병우는 그와 동떨어진 냥 오히려 담소까지 즐기는 여유를 담고 있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그야말로 폭발한 것이다. 우병우 수사에 대해선 이미 전부터 '황제소환'이라는 비난이 있었다. 무려 3개월만에 그를 늑장 소환했다. 증거인멸 등 여러 우려를 위해서 하루 빨리 소환 조사를 해야 함에도 검찰은 미적거리며 75일만에 그를 소환조사해서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조사를 받기 전에는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와 야당의 비난이 쏟아졌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검찰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저런 불성실한 태도와 검찰의 의지없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그를 소환해서 조사를 하는 내용은 그의 가족과 관련된 직접적 비리다. 가족회사 자금 횡령과 아들의 꽃보직 의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그는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는 7일 새벽 귀가했다고 한다.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은 답변을 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가족회사 경영, 화성땅 차명보유, 넥슨과의 땅 거래 등 재산 관리 전반을 어머니가 알아서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병우 소환조사는 가족의 비위 사건에만 초점을 둔 조사라는 점이 한계였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음에도 검찰은 "이번 조사는 최순실씨 사건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서 부실수사라는 비난이 팽배했다. 진정한 핵심이 되는 수사를 제외하고 결국 수박 겉핡기로 봐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팔짱을 끼고 검찰 수사관들이랑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 넘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이는 우병우도 잘못이지만 수사에 전혀 의지가 없는 검찰들의 잘못도 크다. 범죄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소환된 사람을 닥달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편안하게 대접을 하고 있다니 검찰이 과연 누구의 편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점이라서 네티즌들의 엄청난 비난을 샀다. 그래서 우병우가 저리 당당한 모습은 결국 이미 다 판이 짜여졌고 수사 결과도 유리하게 돌아갈 것을 알고 저러는 게 아니냐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현재 다음과 네이버 등 양 포털에선 우병우가 팔짱을 끼고 수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과 함께 싸늘한 반응의 댓글이 도배를 했다. 네티즌들은 검찰에게 국민을 바보로 알지 말라며 똑바로 수사하기를 촉구했다. 이미 최순실 조사에서도 최순실이 과자를 먹었다느니 조사 과정을 녹화를 하지 않았다느니 하면서 의지없는 수사를 내비치는 장면들이 특종 보도가 됐었다. 그런데 또 다시 이런 봐주기 수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다니 너무 씁쓸했다.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의 추천수도 엄청났다. 네이버는 3만여개의 댓글 그리고 다음은 1만여개의 댓글이 쌓였고, 그 반응은 비슷했다. 의지가 없는 검찰을 향한 성토의 장이자, 우병우의 태도에 대해서 국민을 우롱한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해서 신뢰를 보내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 계속해서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가 쏟아지는 이유도 결국 검찰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을거란 이유가 크다. 그래서 현재 네티즌들은 지금의 검찰 역시 부정부패의 근원이자, 최순실 국정농단이 일어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꼬집었다. 국정을 마음대로 휘둘러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설칠 수 있는 이유는 대통령도 꼭두각시이자, 동시에 그 아래서 국민의 뜻을 이행하고 헌법을 제대로 지켜야 하는 이들 역시 꼭두각시 행세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다. 우병우의 팔짱 낀 태도는 결국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기득권이 왜 저리 당당한지. 정의를 등한시하고 그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법집행자들이 있는 한 우리사회의 투명성은 절대 회복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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