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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9~10회,시한부환자 사랑은 욕심? 잔인한 현실 보여준 장면. 본문

Drama

여인의 향기 9~10회,시한부환자 사랑은 욕심? 잔인한 현실 보여준 장면.


딘델라 2011. 8. 22. 11:08


여인의 향기,시한부환자 사랑은 욕심? 잔인한 현실 보여준 장면.





완도 여행후 더욱 커진 종양으로 고통호소하는 연재





 

'여인의 향기' 9회에서 연재(김선아)와 지욱(이동욱)은 라인투어의 새로운 여행상품을 런칭하고자 완도에 가게 됐고 연재가 작성한 여행 기획안에 따라 완도에서 캠핑을 하게 된 이들은 텐트에서 가슴 떨리는 첫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여행 기획안 있는 '자전거 타기'를 체험해보기로 하고 연재와 지욱은 자전거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 상큼하고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었고 아름다운 완도를 배경으로 이색적이고 예쁜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의 모습은 정말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연재는10회 에서 완도 여행을 마치면서 통증을 못 이기고 쓰러져, 채은석(엄기준)에게 "은석아, 나 너무 아프다" 전화하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연재의 종양은 더욱 커졌고 상태 역시 악화 되어 있었습니다. 은석은 연재에게 지금 너한테 가장 중요한건 바로 치료라며 연재가 시한부 암 환자 라는 현실을 아직도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나 연재도 계속되는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받아드리기 싫은 시한부 환자라는 현실을 느끼게 됩니다. 드라마속 연재뿐만 아니라 실제로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누구나 받아드리기 싫고 부정하고 싶을 듯 합니다. 



약으로도 멈춰지지않는 고통

 



지욱의 아버지가 연재와 만나는 것에 화를 내며 반대했고, 연재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지욱의 진심어린 사랑에 감동한 연재는 자신도 지욱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욱이 찾고 싶어하는 엄마와의 추억이 남긴  물건이 있는 장소를 찾게 되고 지욱과 그 장소로 함께 오게 됩니다.

지욱은 드디어 그토록 찾고 싶어하던 타임캡슐을 발견하고, 그 안에 있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폭풍오열 합니다.  이후 지욱은 연재와 나란히 앉아 과거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교통사고였다.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했는데. 엄마는 그렇게 예고도 없이 가버렸다"고 아픈 상처를 고백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이연재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토록 엄마를 허망하게 잃어버린 지욱에게 자신이 암 환자라는 사실과 시한부라는 것을 고백한다는 것은 드라마 내용이지만 너무 자인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욱의 추억의 장소에 갔다온 후 연재는 또다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가방에서 진통제를 찾고 있는 연재를 보며, 지욱은 얼굴이 창백하다는 말합니다. 연재는 당황하여 화장실을 갔다오겠다고 합니다. 지욱은 연재의 가방속에서 연재가 적어놓은 버킷리스트 수첩을 발견하고 그 속에 적힌 소원들을 보게 됩니다. 지욱은 아무것도 모른채 연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연재는 집으로 돌아온 후 예전만큼 몸에 기운이 빠지고 진통제도 듣지 않아서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병원에서 은석에게 암 세포가 더 커져서 5개월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연재는 엄마에게 아빠 암 선고 받았을 때 심정을 물어봅니다. 연재엄마는 "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아는건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산 심장에 대못을 1센치씩 쑤셔박는 느낌이다 " 라고 말하자, 연재는 자신을 사랑하는 지욱에게 똑같은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연재는 여행을 다니고, 탱고를 배우며, 지욱과 함께하던 때는 환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활동이 가능했기에, 자신의 현실을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암세포가 커지고 고통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되며 암환자의 현실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현실을 느낄수록 연재는 시한부 암환자가 사랑을 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상대에게 못할 짓 하는 것이라는 죄책감에 빠집니다.


암환자의 잔인한 현실 보여준 장면

 


 

자신이 암환자란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 혜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려 만나지만, 친구 혜원이 청혼한 남자가 별 볼일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나는 네가 부럽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연재는 " 나는 결혼을 할 수도 없고, 아이를 낳을 수도 없다.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런 나한테 지금 이런 고민을 애기 하는건 너무 잔인한거 아니냐" 며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 그 사람 마음을 받아주는 게 아니었다. 그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 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친구혜원이 연재의 처지를 알면서도 저런 소리를 할때 너무 얄미웠습니다.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연재가 가뜩이나 점점 고통스런 현실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너무 경솔한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만난 후 연재는 지욱에게 해줄 수 없고 아픔만 더 줄 것이라는 생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간절히 하게 됩니다. " 너 의사니까 나 좀 살려달라. 나 정말 살고 싶다 " 고 애원하며 또 한번 폭풍 오열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얼마나 살고 싶을까요, 연재는 죽기전에 사랑을 찾아 원하던 것을 다 이뤄야지 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는 순간 시한부 환자에게 그 자체가 고통임을 절실히 알아갑니다.



 
연재는 결국 강지욱에게 이별을 선언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강지욱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연재의 버킷리스트를 보고 이연재를 위한 영화 같은 하루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지욱은 이연재에게 옷을 사주고 장미를 선물했습니다. 저녁에는 불꽃놀이 이벤트와 함께 반지를 건네며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달라"고 고백 했습니다. 오래 있어달라는 말은 연재를 더욱 아프게 하고, 지욱을 상처낼 자신의 욕심에 대한 죄책감만 들게 했을겁니다.

연재는 눈물을 흘리며 " 받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며 " 강지욱씨를 만나기 싫어졌다 "고 말했고 강지욱이 " 혹시 우리 아버지 때문이냐 " 고 묻자 이연재는 " 맞다.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그런 모욕적인 말 들으면서까지 강지욱씨 만날 필요가 없더라 " 고 맘에 없는 말을 합니다. 연재의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없었던 지욱은 " 타이밍이 너무 잔인하지 않냐 " 며 " 우리 아버지는 내가 설득하겠다 " 고 말합니다. 연재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완강하게 강지욱을 외면하며 돌아섭니다. 


 

이별선언 후 이연재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이연재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립니다. 은석을 만난 연재는 " 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싫다. 내가 이런 사람이어서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미치도록 싫다 "고 말하고는 쓰러져 버립니다.

버킷리스트나 라스트 홀리데이와 같은 ,영화 속 시한부 환자의 즐거운 여정은 유쾌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여인의 향기 연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실에선 그 끝이 얼마나 삶을 이어가고 싶은 열망으로 이어지는 지 잘보여줍니다.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그 순간을 즐기자라는 말은 쉽지만, 알지 못하던 인생의 의미와 사랑을 알고 바로 죽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너무나 큰 고통일 것입니다. 연재의 살고 싶다는 말은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욕망일 것입니다.




 

이별선언 후 연락이 되지 않는 연재가 걱정 된 지욱은, 몰래 연재 친구의 뒤를 밟아 연재의 행방을 알게 됩니다. 연재 친구가 향한 곳은 암 병동이었습니다. 지욱은 병실 앞에 붙여진 연재의 이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한 참을 고민하던 지욱은 조심스레 병실 문에 손을 뻗었고, 그 순간 은석이 나타나 지욱을 불러 세웠고 지욱은 " 여기 있는 이연재씨가 내가 알고 있는 이연재 맞습니까? " 라고 물으며 10회가 끝났습니다.

여인의 향기 9회,10회에서는 연재와 지욱이 공식 연인 선언을 하고 난 후 달달한 로멘스가 그려지며 행복한 모습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암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라는 잔인한 현실을 인식하면서 슬픔이 절정을 향해 가는 것을 동시에 보여준 한주 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재의 연재가 모든걸 잊고 사랑을 이어갈려고 했지만 현실은 너무나 잔인했습니다. 앞으로  슬프고 잔인한 이 현실을 두 사람이 어떻게 극복해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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