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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엉짱녀-콜택시녀, 눈살 찌푸린 억지 화성인 만들기


딘델라 2012. 3. 14. 15:08


화성인 엉짱녀-콜택시녀, 눈살 찌푸린 억지 화성인 만들기




화성인 바이러스의 매력은 정말 이해안되고 말도 안되는 인생관과 생활습관이나 철학을 가진 범상치않은 사람들을 옅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하지만 13일 방송된 엉짱녀와 콜택시녀는 정말 납득이 안되는 그들의 우기기 방송에 참 눈살만 찌푸리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콜택시녀와 엉짱녀는 한마디로 그저 과하고 선정적이기만 해서 도대체 자신들만 우기면 다 화성인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으로 등장한 콜택시녀는 말그대로 매일 택시를 타고 다니는 습관을 가진 여자입니다. 두정거장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도 귀찮다는 이유로 택시만 타고 다니는 콜택시녀. 고등학교 이후로 택시가 자신의 발인냥 수시로 타고 다녔다는 그녀...이정도는 뭐 그럴수도 있겠다 하겠지만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하루에 매일 십만원을 택시비로 지출한다고 합니다. 한달이면 300만원 정도의 거금을 아무렇지 않게 택시비로 뿌리고 다니는 콜택시녀는 심지어 전용 전세택시를 두고 30만원에 하루종일 빌려서 자기마음대로 여기저기 끌고 다닌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버지가 마련해준 4천만원의 유학자금을 남자친구에게 차여서 기분이 상한다는 이유로 2달만에 흥청망청 탕진한 기록을 자랑이라도 하듯 시종일관 웃으며 말하는 모습이 참 철없어 보였습니다. 4천만원이 애 이름도 아니고 유학자금이라고 하면서 그돈을 유흥비와 택시비, 게다가 호텔비와 팁으로 펑펑 시원하게 써버린 무개념 과소비를 말하며 본인은 재미난 듯 웃었지만, 듣는 사람은 짜증만 나더군요.

틈만나면 택시를 전세내고, 고급모텔에 혼자 들어가  술을 먹고 신나게 놀고...심지어 4천만원 탕진할때는 술값 유흥비로 2천만원을 쓰면서 최대 하루 85만월의 술값을 냈다며 자랑하더군요. 30년산 술을 사오라고 직원에게 심부름까지 시키고...택시아저씨들은 자신의 하인인냥 이거저거 사오라고 시키고...돈 씀씀이도 문제지만 돈을 낸다는 이유로 사람을 마음대로 부리는 기질도 참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송내내 눈살 찌푸리는 단답형 대답을 이어가던데 정말 불쾌했습니다. 대학원을 준비중인 학생이라고 하던데 말과 행동은 철없는 중학생같아 보였습니다.


본인은 모델을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모델을 해도 택시비만 해도 지당을 못할텐데, 집이 얼마나 부자인지 모르지만 정말 말도 안되게 과한 소비이력에 조작이 의심되며 기분만 불쾌했습니다. 명품소비는 안하니 그래도 자신은 개념소비를 한다고 말하는 콜택시녀, 네 명품소비 안하고 펑펑쓰며 서민경제에 보탬해줘서 고맙게 생각해야 해야 하나요? 이날은 엠씨들도 달리 할말이 없어 보였습니다. 시청하면서 드는 생각은 얼마나 부자인데 저리 펑펑써? 본인 돈이야 부모돈이야?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돈많이 쓴다는 자랑하러 나온 것처럼만 보였습니다. 딱히 목적도 없고 목표도 없이 감정에 치우쳐 돈 펑펑 쓰는 무개념 과소비가 무슨 화성인일까요? 그저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엉짱녀는 말그대로 엉덩이가 힙업되어 남다른 엉덩이의 소유자라고 자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독특한 것은 자신이 힙업된 엉덩이를 가진 것이 T팬티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박박 우기는 참가자 였습니다. 야시시한 T팬티를 선보이며 그 팬티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입어서 늘 긴장하고 관리하고 산 덕에 지금의 힙업이 되었다는 소리에 무슨 어린애가 티팬티를 입나 정말 기가 막혔지요. 엉짱녀는 얼마전 아이를 낳을때 순풍 다섯번 힘주고 쉽게 낳은 이유도.... 붓기가 빠지고 몸이 이전처럼 빨리 회복된 이유도...모두 T팬티 덕이라며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게다가 엉짱녀는 방송출연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바로 자신이 봉춤..바로 폴댄스 강사라서 춤을 홍보하러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이 폴댄스강사니 봉춤 홍보를 하려면 춤으로 나오지 T팬티를 들고 엉덩이로 나왔겠냐며 화성인 출연에 의심을 걷어내려 노력했지만 사실 너무나 의심스럽더군요.

그리고 힙업을 위해서 평소에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T팬티가 얼마나 많은지 등을 방송에서 보여줬는데 그러면서 폴댄스도 빼놓지 않고 보여주더군요. 방송을 보면 평소에 엉덩이 관리를 위해 운동도 틈틈히 했고 원래도 춤으로 단련된 몸인데 괜히 T팬티 끼어넣은거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듯 수영복 차림으로 엉짱남과 만나 엉덩이를 보여준 그녀...하지만 생각보다 힙업된 엉덩이도 아니고 그냥 운동으로 다부진 몸일 뿐...엉짱녀라는 이름이 어색했습니다.


더욱이 민망한 것은 티팬티라는 소재 자체였죠. 차마 보이기 민망한 가는 줄만 남겨진 티팬티를 엠씨들에게 보여주고 선물한 엉짱녀....엠씨들은 다들 민망해서 어쩔줄 몰라하더군요. 그래도 입어보며 프로를 위해 희생했지만 불편해 하기는 마찬가지 였죠. 민망한 상황이 연속이다보니 빨리 넘어갔으면 하는게 보였습니다.

이날 엉짱녀의 엉덩이 자랑보다 T팬티만 지나치게 홍보한 듯한 인상만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방송을 보고나서 T-팬티 라도 팔려고 저러냐는 소리가 많았죠. 힙업과 T-팬티의 말도안되는 엮기...그것을 박박 주장하는 엉짱녀의 모습을 보니 도대체 화성인에 뭐가 부합되서 나왔을까 의문이였죠.


그저 민망하고 자극적인 소재에 발탁된 듯 해서 재미도 없었습니다. 이날 그래서 인지 두 출연자의 화성인 분량은 의외로 짧았죠. 심지어 방송하는 엠씨들도 딱히 뭐라 할말이 없었는지 조언도 제대로 하지도 않더군요. 최근에 좀 재밌는 소재를 찾았다 생각했던 화성인이였는데 이날만은 참 소재가 별로 같았습니다. 차라리 전날 방송된 모태곱슬녀가 진짜 화성인으로 좀더 현실적인 고민도 되고 스토리도 많아 보였습니다. 엉짱녀나 콜택시녀처럼 독특하지도 않은 자극 소재를 찾아서 눈살만 찌푸리게 만든 제작진의 억지 화성인 만들기는 제대로 판단미스 같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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