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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박지민, 판뒤집은 반전 우승 비결


딘델라 2012. 5. 1. 08:03

K팝스타 박지민, 판뒤집은 반전 우승 비결

 

 

 

 

 

박지민과 이하이가 K팝스타의 강력한 라이벌을 형성하며 이변없이 결승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실력은 종이 한장차이나 다름이 없었기에 어느 누가 우승자가 되어도 상관이 없을 만큼 이날 두 사람은 최선의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하이가 투표에서 늘 1위를 했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두사람이 점수차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면, 이하이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최종우승은 16살 소녀 박지민에게 돌아갔습니다. 이하이는 인터넷 사전투표에서 박지민에게 조금 앞서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지민은 자유곡과 미션곡 합산 심사위원 점수를 1점 차이로 앞섰습니다. 이처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사람의 운명은 문자투표에서 갈리게 되었습니다. 문자투표 결과 박지민은 이하이를 앞섰고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박지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하이는 이날 다른 어느때보다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무대를 이어갔었죠. 이하이는 'Killing me softly'와 박지민이 불러 극찬을 받았던 'Rolling in the deep'을 선곡하며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랬기에 막판 투표에서 이하이가 더 앞서게 된다면 당연히 이하이가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문자투표는 박지민이 앞서 나갔습니다. 박지민은 이날 'Music is my life'를 선곡해 폭발적인 첫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하이와의 대결에서 좌절을 안겼줬던 이하이의 대표곡 'Mercy'를 선곡해 자신의 색깔을 입혀서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박지민의 이날 우승은 투표에서 강한 이하이를 누르고 이룬 대역전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승 경연에서 두 사람은 판이하게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워나갔습니다. 고음이 강한 박지민은 파워풀한 무대를 이어갔고, 중저음이 매력인 이하이는 안정적이고 세련된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간 대결에서 박지민이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움직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하이는 다른 어느때보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정적인 무대구성이 아쉬웠습니다. 결승답게 뭔가 클라이막스가 강조된 무대를 보여줬다면 좋을텐데, 뭔가 극적인 느낌이 덜했습니다. 반면 박지민은 비록 음이 몇번 흔들렸지만, 결승답게 강약이 뚜렷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파워풀한 가창력에 어울리는 선곡과 편곡은 탁월했습니다.

 

'Music is my life'는 자신의 고음스킬을 유감없이 드러낸 곡이였습니다. 그리고 고음 뿐 아니라 전체적인 무대가 클라이막스가 강조되서 화려함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파워풀한 무대보다 이어진  'Mercy'가 시청자를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Mercy'는 그동안 이하이가 부른 곡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비슷한 분위기로 간다면 비교가 되며 독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지민은 자신만의 'Mercy'느낌을 살릴 수 있는 편곡과 자연스런 무대매너, 그리고 여유롭게 힘을 뺀 노래로 이하이의 'Mercy'와 차별적인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박지민은 기존의 원곡이 가진 흥겨움을 살리면서 동시에 신만의 발랄함을 더했습니다. 앞서 'Music is my life'는 고음기교와 파워풀함을 강조했다면, 'Mercy'는 박지민의 음색자체로 만들어가는 부드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박지민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면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Mercy'는 박지민의 강점이 제대로 담겼습니다. 능수능란한 표정연기와 자연스런 관객유도, 다양하고 즉흥적인 무대매너가 16살의 어린 나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여유입니다. 무대를 즐기는 16살의 여유는  TV를 보는 시청자마저 함께 리듬을 타게 만들었죠. 클라이 막스로 갈수록 박지민의 이런점은 더욱 돋보였습니다. 전혀 긴장감이 없어보이는 발랄한 소녀의 당찬 무대는 프로라고 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런 박지민의 강점은 바로 대중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진영은 이를 '노래는 대충 부르는 거다'라고 표현했는데, 가수가 무대를 즐기면 보는 사람도 편해지고 무대에 집중하게 되죠. 박지민은 16살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며 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박지민은 음이 좀 불안한 면을 보였는데 이를 가볍게 넘길 수 있을 만큼 박지민의 완벽한 무대장악력이 이하이를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민은 이렇게 자유곡과 미션곡에서 판이한 구성으로 시청자에게 무대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결승전 무대답게 극적인 무대를 이끌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반전을 이룬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번 기성가수와의 무대와 이번 무대에서도 느꼈지만, 가장 대중적인 무대를 잘 소화할 가창력을 지닌게 박지민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하이는 파워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약조절이 가능한 가창력을 가졌기 때문에 대중이 선호하는 노래와 무대를 더 잘 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박지민에게 나이가 유일한 장애물일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목소리가 아직 덜 성숙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성숙함까지 더해진다면 디바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비록 팝을 더 많이 부른 K팝스타 참가자들이지만, 가장 우선이 될 것은 바로 가요 소화력이죠. 그점에서도 박지민은 대중적이고 트렌드에 맞는 대중가요를 잘 소화하는 것 역시 입증했습니다. 어느 기획사에 가느냐가 박지민에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노래기획에 강한 기획사에 간다면 성공적인 데뷔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린나이라서 더 가능성이 많은 박지민양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하이양과 백아연, 이미쉘등 수많은 가능성의 어린진주들을 발굴한 K팝스타에서 누가 과연 진정한 스타로 떠오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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