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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민국이 (18)
딘델라의 세상보기
침체에 빠진 제작진이 가족캠프를 기획한 건 시즌1 덕을 보겠다는 의도였다. 확실히 민국이와 준이의 투입은 시즌2 들어 부족한 캐릭터를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의젓한 성준은 한결같은 매력으로 이번엔 돋보이는 리더쉽까지 보여줬다. 팀원을 일렬로 줄세워 '안전선'을 지키며 이동시키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던 완벽한 통제력이 감탄나올 정도였다. 준이가 이토록 완벽한 역할을 해냈기에, 산만 그 자체의 민국이 팀이 대비되어 큰 웃음을 주었다. 비글 투성이 민국이 팀은 출발부터 험난했다. 어린 민율이나 찬호마저 형들 못지 않게 의욕이 넘쳤다. 그래서 민국이를 보채기 일수였다. 결국 어린 동생들의 땡깡을 무시못한 민국이는 용돈을 장난감 사는데 모두 탕진했다. 도시락까지 챙겨온 준이의 완벽함에 비하면..
" 지금은 아빠가 너한테 어떤 사람같애? " 1년전에 화내는게 무서웠다던 준이는 아빠의 질문에 지금은 " 좋아요.. 착해져요 " 라고 답했다. 예전에는 많이 화를 냈지만, 지금은 아빠의 모든게 다 착해지고 좋아졌다는 준이는 그렇게 아빠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 뽀뽀를 쪽~ 했줬다. 1년전이라면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아빠의 애정표현에도 언제나 덤덤하던 성준이었다. 그러나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준이는 너무나 활발하고 애교가 많고 씩씩해진 아이로 성장했다. 나이 많은 아빠로 준이에게 그저 엄한 아빠로만 기억되었던 성동일은 아어가를 통해서 어느새 친구같은 아빠로 거듭났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빠는 없었다. 다만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을 몰랐고 부족했을 뿐이다. 아어가는 시작부터 부모와 아이의 관계개선에..
'아빠 어디가' 제주도 추억여행을 끝으로 시즌1이 끝난다고 한다. 그러니 이번 여행이 사실상 윤후 빼고 다른 아이들에겐 마지막 여행이었다. 그동안 경험한 추억을 되새긴다는 뜻으로 마련된 마지막 여행! 그래서인지 너무나 서운함이 밀려왔다. 그런데 1년을 되새김질 한다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불운의 아이콘을 강조했기 때문에, 생각만큼 훈훈하지 않았다. 바로 민국이가 그 주인공이다. 제작진들은 마지막까지 잠자리 복불복 게임을 했다. 4개의 좋은 팬션과 함께 등장한 원터치 텐트! 민국이가 울음을 펑펑 터트렸던 그 불운의 텐트가 등장한 것이다. 제작진은 책펼치기 게임으로 잠자리를 정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송종국과 김성주가 마지막 결과를 놓고 싸웠다. 안타깝게도 책을 펼치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기막힌 불운이 펼..
전남 화순 하가마을에서 열심히 할머니들이 일손을 도와준 아이들의 모습은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수레 한가득 이불을 싣고 옛날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는 윤후와 지아의 고사리손은 보기만해도 기특했죠. 특히 후는 할머니들의 칭찬에 거침없이 물먹은 무거운 이불을 개울 속에 행궈냈습니다. 쌍방망이질까지 선보이며 땀을 뻘뻘 흘리는 귀여운 윤후를 보니, 잘한다 잘한다는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순수한 동심은 칭찬 한마디에 슈퍼맨같은 힘을 발휘하며 빨래의 달인이 되어있었습니다. 준수랑 준이도 마찬가지였죠. 고추꼭지를 야무지게 따내는 모습을 칭찬하자 평소에 말없던 준이도 신나게 조잘대며 신이났습니다. 내가 없으면 셋이 안될거야~ 칭찬에 더욱 열심이던 준수는 계속해서 인정받고 싶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아빠어디가' 친구특집의 '짝궁 운동회'! 이날 아이들은 친구들과 재밌는 가을 운동회를 만끽했죠. 초반 몸풀기 게임으로 '둥글게 둥글게'를 시작했는데, 승부에 집착한 아버지와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훈남 아버지가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윤민수는 지원이가 홀로 게임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 훈남으로 등극했죠. 그런 아빠의 양보에 성동일은 혼자만 착한 척한다고 핀잔을 줬지만, 혼자 떨어질 지원이의 상처를 생각하면 아빠의 양보는 미덕이었습니다. 결국 두 아버지가 떨어지고 여전히 살아남은 성동일과 송종국은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승부에 집착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성동일마저 송종국의 민망한 딸사랑에 두손두발 들고, 스스로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죠. 2명이 짝을 지..
목장에서 함께한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물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아기소에게 이름을 직접 붙여주고 남다른 애착을 보여준 아이들의 동심은 너무나 이뻤지요. 특히 지아가 지은이라 이름 붙여준 아기 젖소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의 돌림 이름으로 지은이라 이름 붙인 것부터, 소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지아의 동물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아는 우유 짜기에서도 시범을 보이는 소를 쓰담 쓰담하며 힘내라 응원하고, 아빠가 지은이를 '소'라 부르는 것도, 그리고 '이XX'며 잠시 화를 낸 것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처럼 아이들은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호기심 뿐 아니라 동물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어른들보다 진지하고 감성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목장 체험은 이색 경험이 많았습니다. 동물 친..
'아빠어디가' 형제 특집은 아이들의 새로운 매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지난주 도발적인 '빈므파탈'로 오빠 준이와 대비된 매력을 선보인 빈이는 이번에도 모두의 혼을 쏙빼놓았죠. 자두팔기에서 민국이와 한팀이 된 빈이의 산만함은 민국이와 김성주를 당황시켰습니다. 빈이가 민국이에 올라타서 아주 정신없게 만들자, 빈이가 민국이를 잡는다며 구석에서 쭈그려있던 김성주의 모습이 대비되서 빵터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이가 민국이를 괴롭힌 이유는 이상형이 민국이였기 때문이었죠. 당돌한 빈이의 민국이를 향한 애정이 반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지욱이는 준수를 당황시켰습니다. 처음 형 노릇을 하겠다고 덤빈 준수에게 지욱이는 힘든 상대였습니다. 밀려오는 답답함으로 형노릇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낀 준수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이제 8살인 준이에겐 남다른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성선비'죠. 어린 아이에게 선비란 애칭이 붙을 정도면 평소에 준이가 얼마나 의젓하고 기특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준이는 '아빠어디가'에서 의젓한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아이였습니다. 그런 준이가 이번에도 너무나 따뜻한 마음씨로 시청자를 감동시켰습니다. 이날 준이는 아침미션으로 꽃게잡이를 했죠. 제작진이 모아놓은 꽃게를 아침재료로 공수해가는 일이었습니다. 어른들에겐 쉬워보여도 살아있는 꽃게를 담아가는건 아이들에겐 낯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는 움직이는 게가 무서워서 다른 친구들이 올때까지 꼼짝할 수 없었죠. 그런데 준이가 도착해서 후의 걱정거리를 덜어줬습니다. 준이는 가장 먼저 뜰채를 잡아서 게를 잡았습니다. 역시 남들이 주저할때 겁없이 먼저 ..
'아빠어디가'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게 거샜습니다. 얼마전 성동일이 준이를 향한 과도한 관심때문에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화가 났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죠. 그만큼 아이들이 인기를 얻을 수록 도넘은 관심이 브라운관 밖에서도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후폭풍은 바로 넷상의 무분별한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기가 오르면 그만큼 악플도 따라온다는 것은 '아빠 어디가'도 예외는 아니였죠. 물론 아이들을 상대로하는 힐링예능인 만큼 상대적으로 악플보다는 선플이 많고 아이들을 귀엽다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캠핑카 숙소에 탈락한 김민국의 눈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악플을 보자면, 예외적인 부분이 존재함을 꼬집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며 ..
지난주 한껏 친해진 아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한 계곡에서 노는 모습이 시청자를 유쾌하게 했죠. 치킨먹방의 후폭풍을 낳았던 '아빠어디가'가 이번주는 신나는 게임을 하면서 오븟한 저녁시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둥글게 둥글게 게임의 여파는 컸습니다. 역시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아빠가 자신말고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아빠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아빠 나빠'가 터져나왔죠. 이렇게 아이들은 게임의 승패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승패에 집착해서 배신이 난무하는 예능은 역시 순수한 아이들에겐 무리였죠. 결국 이때문에 준수도 울먹이고, 지아도 아빠가 탈락했다 울고, 준이는 연이어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아빠어디가'는 이런 모습을..
이번 월성계곡 편은 여름휴가의 백미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서 설레고 재밌었습니다. 깨끗한 계곡물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먹고,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없었죠. '아빠어디가' 때문에 휴가때 계곡가자는 분들이 훨씬 늘 것 같았습니다. 특히 계곡에서 놀고 먹는 진수를 제대로 인증한 '아빠어디가'는 TV를 보는 내내 '아~ 치키먹고 싶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죠. 나날히 늘어가는 아빠들의 요리솜씨를 제대로 담은 '윤민수표 카레치킨'이 시청자의 위를 자극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수제치킨의 지글거리는 소리와 노릇하게 구워진 모습! 그리고 병아리처럼 오물거리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먹방을 보면서, 강렬한 치킨의 유혹으로 수화기를 드는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진짜 '아빠어디가'의 먹방유혹은 최강이었습니다. 이렇게 아..
현덕사 템플스테이편은 잔잔할거란 예상을 깨고 큰 재미를 줬습니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규율과 재미난 막간 놀이등 유쾌함과 진지함이 오간 시간이었죠. 특히 현덕사 현종스님의 활약이 저번주부터 눈에 띄었죠. 스님의 꽈당이 지난주 큰 웃음을 주더니, 이번주 알까기에서 연신 소심하고 허당의 모습으로 안방을 유쾌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아빠어디가'의 편안한 분위기가 스님도 예능인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템플 스테이편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준수의 의젓한 변화였습니다. 방송에 적응하는데 가장 시간이 걸렸던 준수는 완전히 낯가림을 해결하고 부터, 활발하게 게임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 맹활약 중이죠. 그런덕에 숨은 에이스로 등극한 준수의 매력이 나날이 상승하고..
아이들의 깜짝 놀랄 동심을 만날때마다 어른이라도 반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주 '아빠 어디가'에서도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또한번 많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유토론을 했습니다. 그 주제가 심상치 않은 " 어른들은 왜 술을 마실까? " 였습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인생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술에 대해서 한결같은 진심을 보여줘서 감동을 줬습니다. 아이들은 왜 술을 마실까란 질문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죠. 천진난만 준수는 마냥 신나서 " 바보니까 " 라는 엉뚱한 답을 했지만, 준수처럼 순수한 아이 입장에선 술에 기대는 어른들이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준이는 똑부러지게 " 어른들은 술을 즐긴다 " 며 아빠의 주량이 하루 한번이고, 안마신다면서도 자꾸 ..
갈수록 애교가 늘어가는 준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습니다. 낯가림을 극복한 준수는 삼촌들과 누구보다 진한 애교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죠. 민수삼촌에 착달라 붙어서 애교를 부리는 것은 기본에 성주삼촌까지 들었다 놨다하며 '쥬쯔~'를 외치며 꼼짝 못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삼촌과의 친밀감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아빠어디가'에 완벽 적응한 준수의 예능감은 일취월장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준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던 회였죠. 보물찾기 게임에서 MVP에 오른 것도 모자라, 이번에도 아빠들과 함께 놀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귀요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늑대소년 준수! 준수가 이토록 게임에서 승부사 기질이 있는지 새삼 놀라웠죠. 날렵한 몸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서 멋진 포즈를 자랑하던 준수는 늑대소년처럼 시크..
'아빠어디가'에서 유일한 홍일점 지아는 아빠를 딸바보로 만드는 애교만점 딸이죠. 아빠품에서 늘 어리광부리는 지아지만, 똑부러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오빠들 틈에서도 주눅들지 않았고, 후와 러브라인을 만드는 등 일찍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습니다. 이런 지아를 향한 애정넘치는 송종국은 딸바보 아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딸이 어디가면 '아빠 울뻔했다' 다정하게 말할정도로 송종국은 딸바보 그 자체입니다. 지난 주엔 지아가 아빠가 아닌 후가 주는 음식을 선택하자 불타는 질투심을 보여줘서 빵터지게 했습니다. 이쁘게 키운 딸이 다른 남자를 선택할때, 응당 아빠라면 당연한 서운함을 그대로 보여준 송종국! 이런 송종국의 딸사랑은 교육법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이날 '아빠어디가'는 엄마들의 당부와 고마움이 담긴 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