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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맏형 민국이의 따뜻한 눈높이 리더십


딘델라 2013. 4. 1. 14:10

31일 방송된' 아빠어디가'에선 민국이(10살)가 아빠가 되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장보기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민국이는 아빠들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통솔하고 팀도 짜주며 식재료도 분담해줬지요. 이날 민국이는 통제불가 동생들을 일일히 챙기면서 끝까지 자신이 할일을 잘해냈습니다.

 

 

아직 어리기에 산만하고 정신없는 동생들을 무려 4명이나 이끌고 장을 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민국이는 똑똑하게 미션을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인지시켰습니다. 특히나 민국이가 돋보인 것은 팀을 짤때였습니다. 준이가 후랑 짝이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일절 안되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했지요.

 

나이가 많은 윤후와 준이가 동생 준수와 지아를 챙겨야 했기에 윤후와 준수, 준이와 지아가 한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민국이는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고 그나마 돈계산하는 등 소통이 가능한 사람위주로 팀을 짜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민국이 생각대로 장보기는 후와 준이가 소통이 가능했고, 아직 어린 준수와 지아는 따라가기 바빴지요.

 

 

민국이의 지시대로 동생들은 장보기미션을 수행했지만, 역시나 서툰 동생들에겐 민국이의 손길이 절실했습니다. 자장면 집에서 동생들 먹일 탕수육을 시켜놓고, 동생들이 식재료를 살때마다 일일히 체크했고 동생들이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달려가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정해진 시간안에 모든 미션을 마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브레인 민국이가 아니였다면, 미션자체가 정말 난항이었을 것입니다. 한창 눈치 빠르고 사회와 소통이 되는 나이였기 가능했던 이번 미션은 민국이의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필요했습니다.

 

 

이번 장보기 미션에서도 알 수 있지만, 민국이는 역시 아빠보다는 아이들 속에서 자연스레 장점이 드러나는 아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민국이를 바라보는 아이들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민국이가 아빠가 되서 아이들을 이끈다니 아이들은 모두 민국이형을 외쳤지요. 그리고 차에 타서도 민국이를 아빠라 부르며 마냥 신나서 귀여운 장난을 쳤습니다. 심지어 짓궂게 형을 때리며 장난을 쳤지만, 민국이는 화를 내기는 커녕 웃으며 맞장구쳐줬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지아의 뜬금없는 '내가 19살 되면 오빠는 몇살이야'라는 질문에도, 일장 어른이 되면 결혼하고 애를 낳을 수 있다는 엉뚱한 설교를 하면서 아빠처럼 행동하려 애썼지요. 그때문에 윤후와 지아가 결혼을 한다거나, 준이는 결혼을 안한다거나, 준수는 형이랑 결혼을 한다거나 한바탕 아이들의 엉뚱함과 순수함이 튀어나와 배꼽빠졌습니다. 동생들을 챙기며 미션을 분담해줘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도 민국이는 장난치는 동생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 후에야 동생들과 즐거운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만큼 책임은 자신의 몫이요, 동생들에겐 편한 형이었습니다.

 

 

이처럼 민국이는 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리더십은 발휘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리더십엔 딱히 권위적인 모습이 없었기에 동생들의 자유로운 개성도 한껏 표현되었습니다. 미션 수행 중에도 민국이는 이리저리 튀고 장난치는 동생들을 쫓아다닐뿐 화를 내거나 하지 않았지요. 아이들이 집중할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다그치면서, 모두 집중하게 만든 후에야 차근하게 미션을 설명해줬습니다. 말 안듣는 동생들이 야속했을 법했지만, 화 한번 내지않고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모습이 의젓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따뜻하게 챙겨주고, 장난도 함께 칠 수 있는 편한 형이자 오빠이기에 아이들은 민국이를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럼없이 형에게 도움을 청하고, 형이 나타나면 아이들은 안도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윤후는 가레떡을 한가득 사와서는 달려오는 민국이가 "형줘. 형이 들게." 란 말이 튀어나오자 마자, "이힝 무거워." 라며 어리광을 보였지요.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민국이에겐 아빠처럼 어리광도 피울 수 있었습니다. 민국이를 뒤로하고 탕수육을 먹으러 달려간 동생들과 동생들이 남긴 짐을 양손에 들고 문틈에 끼어 낑낑대던 민국이의 모습이 미션답게 딱 아빠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10살 민국이는 보통 예능에서 존재하는 맏형캐릭터를 은연중에 수행했습니다. 단점도 장점도 솔직히 보여준 '민국이형'은 아이들에겐 참 편한 존재였습니다. 때론 친구처럼 만만하고, 때론 아빠처럼 묵직한 존재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동생들을 챙기면서도 탕수육 하나도 다 같이 먹어야 한다고 인지시키는 맏형이었습니다. 그렇게 민국이가 보여준 리더십은 아이들에게 편하게 스며들었고, 아이들은 미션이 끝날때까지 민국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혼선없이 미션을 수행해냈습니다.

 

이번 미션을 통해서 민국이의 리더십을 더욱 빛내준 것은 바로 아이들이 민국이를 믿고 의지하던 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이 민국이를 향한 어떤 말보다 민국이 본인에게 가장 큰 힘이자, '아빠어디가'에서 민국이 또래의 존재감이 필요한 이유같았습니다.

 

편하게 따를 수 있고 의지가 되는 또래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요. 편한 형이 존재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흐름을 놓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 중심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편하게 이끌어준 민국이가 듬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민국이를 향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성장하는 민국이의 진실함은 함께하는 아이들이 더 잘 느낄 것입니다. 순수한 동심에서 '민국이형'을 외치던 아이들의 모습들이 바로 민국이의 진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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