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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무한도전 존박, 미친 존재감 보여준 빵터진 자막 본문

예능보기

무한도전 존박, 미친 존재감 보여준 빵터진 자막


딘델라 2013.08.11 08:17

무한도전 예능캠프는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하기 위한 예능 실험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감떨어진 예능인, 케이블에서 떠오른 예능인 그 밖에 예능대세로 거듭날 신성들을 대거 영입한 예능캠프에선 고전적인 예능을 통해서 혹독한 예능적응기를 가졌습니다. 이날 맹활약한 사람을 본다면 치루 캐릭터로 확실하게 기선제압한 임원희와 다재다능한 개인기로 중무장한 뮤지,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로 무도마저 휘어잡은 존박이 시청자를 빵터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중에서 존박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주 몰래카메라에 제대로 당한 존박은 맹승지와 함께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였지요. 존박이 무도에 출연한 건 '방송의 적' 속 떠오른 캐릭터 때문입니다. 범상치 않은 존박만의 어리버리 캐릭터가 예능 신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무도까지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존박을 향한 예능계의 기대감을 보여주듯 무도 역시 그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존박이 예능캠프를 사로잡은 건 당연히 엉뚱하고 시크한 그의 독보적 캐릭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어리버리한 모습때문에 엠씨와 제작진을 사로잡았습니다. 존박이 보여주는 멍때리는 표정은 그 자체로도 존재감이 엄청나지요. 그래서 카메라가 절로 존박을 향하게 하고 제작진의 센스까지 자극하는 미묘한 표정이 존박의 확실한 예능 캐릭터를 각인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날도 어리버리한 존박이 혼자만 어색한 구령을 하자, 또다시 유재석의 눈에 띄었습니다. 제대로된 예능구호를 존박에게 특훈까지 시켰지만, 존박은 눈을 어색하게 희번덕 뜨며 빵터지게 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작가들이 박장대소를 하니 하하와 정형돈은 질투하며 편애에 불만을 터트렸죠. 내가 존박보다 더 웃기다는 정형돈의 말이 맞지만, 존박이 가진 톡특한 아우라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었습니다. 방석퀴즈에서 눈한번 깜빡이지 않고 초집중하는 존박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부분만 봐도 존박을 향한 제작진의 비상한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크하게 벌린 입과 미동없는 눈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정답을 외치는 존박을 보며 다들 존박이 진짜 답을 알거라 확신했지요.

 

 

이런 존박의 미친 존재감은 눈치게임 물폭탄에서 제대로 터졌습니다. 유재석과 함께 물폭탄의 혹독함을 처절하게 보여준 존박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세레에 혼이 나갔지요. 미션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성규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계속 물이 쏟아져서 당황했습니다. 맞고 또 맞고 점점 지쳐가는 존박의 표정은 빵터졌습니다. 이런 존박의 실감난 표정을 제작진이 놓칠리 없습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서 존박의 존재감을 확실히 살려냈습니다. 물에 흠뻑젓은 존박의 모습을 낙타에 빗대어 '샤워중인 낙타'란 절묘한 자막을 입혔습니다. 게다가 성규가 버럭하자! 이를 또 절묘하게 캐치한 제작진은 게슴츠레 눈을 뜬 존박의 표정을 떡하니 들이밀고 ' 형 안 깜빡이고 있다'는 기막힌 자막으로 빅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제작진은 제대로 망가진 존박의 어느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친절히 과거영상까지 붙여놓고 '나도 폼나는 시절이 있었는데 쉴새없이 넘아간다'며 확실하게 존박을 살려줬습니다. 그리고 절정은 정신없이 넘어가고 또 넘어가는 순간에 ' 야이 방송국 놈들아 ' 란 빵터지는 자막으로 존박의 심정까지 대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존박이 가진 이미지를 최대한 우려먹은 제작진 역시 그의 미친 존재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시크한 표정을 향해 '냉면생각'으로 답해준 제작진의 심혈을 기울인 자막에는 존박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었죠. 제대로 존박 캐릭터를 간파했기에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예능캠프를 살려내는데 쓴 제작진! 그의 존재감에 푹빠진 느낌이었습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무도가 이렇게 존박에 집중한 건 그의 개성이 예능에 적격이기 때문이겠죠. 조정치가 처음 나타날때 무도멤버들이 그에게 집착한 건 본적없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이었죠. 그렇게 예능에선 캐릭터 발굴이 흥행을 좌지우지 합니다. 그런데 전혀 예능과 접점을 이루지 않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존박처럼 꾸미지 않는 모습이 호기심을 부르고 그런 강렬한 개성이 예능에서 특화된 캐릭터를 보여주기에 빵터지는 부분이 크지요. 이를 간파한 KBS 예체능 팀은 존박의 돌발행동을 캐치해 웃음을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존박은 케이블에서 찾은 강한 캐릭터를 점점 공중파까지 퍼트리고 있습니다. 그의 행동과 말투 하나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제작진들의 예능센스까지 자극해주고 있습니다.

 

연이어 존박이 여기저기 대세 프로에 출연하는 걸 보면 확실히 예능 관계자들이 존박에 관심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는 혹독한 신고식을 통해서 그저 말똥말똥 눈뜨고 한국말 못하는걸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스스로를 디스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제작진의 예능에 대한 자세가 달라질거 같냐는 질문에 " 아뇨 별로.." 라는 시크의 끝을 보여줘서 웃겼습니다. 이처럼 존박은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또한 센스도 갖췄습니다. 표정은 멍때리지만, 말문이 터지면 센스있게 적응잘하는 반전이 매력적이죠. 이렇게 가수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존박의 변신은 딱히 두려워하지 않는 시크한 성격이 한몫했습니다. 어디서든 주눅들지 않고 시크하게 집중하기에 오히려 자신감있게 자신의 입지를 다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예능대세로 자리잡아가는 존박이 그 미친 존재감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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