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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출신 동호 결혼 향한 씁쓸한 네티즌들의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5. 10. 26. 17:03

아이돌 유키스 출신이었던 동호가 11월 28일 결혼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터넷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동호의 결혼 소식을 전한 언론들은 동호가 3개월 전부터 결혼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했다고 웨딩업체의 말을 빌어 전했다. 이들은 향후 웨딩 촬영 화보와 함께 구체적인 결혼 내용에 대해서 공식입장을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언론에 따르면 동호가 만난지 오래 되지 않은 여자친구와 11월 결혼하며, 여자친구는 한 살 연하라는 점 이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키스 출신 동호는 현재 유키스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방송 활동은 없지만 DJ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동호는 유키스 활동 당시도 매우 이른 나이에 데뷔했기에 화제가 되었다. 이른 나이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개성으로 다양한 예능 활동을 했다. 이후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확장했지만, 경험이 적은 탓에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었다.

 

이처럼 동호가 결혼을 한다니 그의 탈퇴 배경도 다시금 관심이 쏠렸다. 유키스가 크게 히트를 친 건 아니지만 동호는 인지도를 얻은 상태기에 갑자기 탈퇴를 한 이유가 궁금했다. 당시 소속사는 동호의 탈퇴 이유를 다음처럼 설명했다. " 동호는 올해 초 연예활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뜻과 체력적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가 가수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소속사에 밝혀왔다. 소속사는 동호 본인과 동호의 부모와 함께 오랜 시간 상의 끝에 동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동호는 소속사에 오랜 시간동안 유키스 멤버로 활동함에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성격상 연예인으로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 놓으며 연예인의 신분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

 

게다가 같은 소속사였던 임창정 역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동호의 탈퇴 이유를 다음처럼 전했다. " 사장님이 '자기가 지쳐있는데 뭐 어찌하겠느냐'고 하더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서 회사에서 걸면 정확하게 걸리는 상황이었다. 사장님이 '자기가 갈 길이 있어서 가겠다는데 잡아서 뭐하겠냐'고 했다. " 이처럼 동호는 이른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 같았다. 연예인이 화려해 보여도 여러 고충도 감수해야 했을테니 마냥 쉽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평범한 삶을 살겠다며 연예계를 잠정 떠난 그는 새로운 DJ로서 삶을 열심히 꿈꾸고 있었다.

 

 

그런 동호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으니 그것이 바로 결혼이란 깜짝 소식이었다. 이때문에 네티즌들은 여러 시선을 보내며 그의 근황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대부분은 결혼이라니 먼저 축하를 보내기도 했지만, 워낙 이른 결혼이기 때문에 편견의 시선으로 오지랖을 보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른 결혼에 대해서 우려섞인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신랑도 신부도 너무 어리기에 과연 결혼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걱정이었다. 또는 지나친 걱정을 엄한 비난으로 비꼬는 이들까지 있었다.

 

이런 편견의 시선이 매우 씁쓸했다. 물론 결혼이란 단순하지 않고 책임이 따르는 일이기에 22살이란 어린 나이에는 가정을 이룬다는 게 걱정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결혼하면 더 책임감이 강해지고 철도 들게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동호가 연예계 활동을 잘 적응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던 일도 불안했던 일도 있었으니 오히려 결혼이 그에게 안정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무조건 이른 결혼이 나쁘다고 보면 안된다. 철모를 적 결혼이 때론 누군가에겐 더 나은 경우도 있으니, 결혼에 적합한 나이를 따지기 보다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면 분명 결혼으로 많은 변화와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맞을 기회도 될 것이다. 그러니 부정적인 시선으로 오지랖을 보내기보다 좋은 가정을 꾸리기를 진심으로 빌어주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또한 이른 결혼 소식에 가장 많이 터져나온 말들은 바로 혼전임신이었다. 빠른 결혼에는 이유가 있다며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선 자체가 매우 씁쓸했다. 혼전임신을 했던 안 했던 그것이 왜 중요할까? 설령 모두가 예상하듯 아이를 임신해서 결혼을 선택했다 해도 이는 하등 비난거리가 되선 안 된다. 어떤 이유가 됐 건 결혼을 선택한다는 건 성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가정을 꾸리겠다는 뜻이다. 그러니 결혼을 하는 이유는 아무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책임있는 어른이 되겠다는 의지에 있다. 그러니 결혼을 하는 자체에 관심을 두고 응원을 보내야지 그들의 속내를 괜히 억측하고 무슨 잘못이라도 지은냥 몰아가는 건 잘못된 일이다.

 

현재도 많은 언론과 네티즌들은 혹시나 하며 혼전임신 여부를 추긍하듯 묻고있다. 혼전임신이 맞는지 아닌지 웨딩업체와 관계자의 엇갈린 말까지 뜨면서 시끄럽다. 조심스런 당사자의 마음은 생각지도 않은채 말이다. 굳이 혼전임신 여부를 캐물으면서까지 축하받아야 할 결혼을 가십거리로 부추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를 가졌건 아니건 모두가 똑같이 축하받을 일일 뿐이다. 그럼에도 동호의 결혼을 바라보는 이들이 그저 자극적인 호기심만 드러내서 씁쓸했다. 어쩌면 이런 과한 오지랖들 때문에 동호가 이른 나이에 연예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었던 건 아닌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배려가 필요할 순간까지도 자신들의 호기심만 충족하면 그만이다. 특히 연예인일 경우에는 더 그랬다. 이들을 둘러싼 사생활은 단순히 소비되면 그만인 가십거리처럼 마구 씹혔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분명 상처를 받는다. 만약에 나에게 그런 엄한 시선이 쏟아진다면 어떤지 항상 역지사지의 심정을 돌아봐야 한다. 엄한 편견의 시선들이 쏟아진다면 아파할 게 뻔하지 않은가? 그러니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할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선택을 판단할 권리는 없다. 이른 결혼이라 세간의 시선이 더 신경쓰이고 부담이 되는 건 당사자다. 그러니 이제막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어린 신랑신부가 희망이 아닌 대중의 눈치를 보며 움추려들게 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더 파릇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아야 마땅하다. 결코 그들의 책임감은 어리지 않다고 강조하고 싶다. 가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는 나이와는 무관하다. 중요한 건 당사자들의 마음에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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