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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진아름 열애 인정, 네티즌들의 도 넘은 우결 언급 씁쓸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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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진아름 열애 인정, 네티즌들의 도 넘은 우결 언급 씁쓸해


딘델라 2016. 2. 25. 19:21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인상 깊은 악역 남규만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남궁민(38)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언론 매체가 남궁민이 모델 진아름과 7개월 째 핑크빛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터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기사에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두 사람이 진지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열애설이 번지자 네티즌들은 남궁민과 열애설이 난 진아름이 누구인지 관심을 보냈다. 진아름은 89년생으로 남궁민과 11살 차이가 나는 모델 출신 배우라고 한다. 그녀는 2010년 방송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며 모델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영화 '상의원', '일장춘몽'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열애 기사에는 그녀가 차분하고 여성적인 성격이라서 남궁민의 호감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라는 남궁민의 감독 입봉작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남궁민은 첫 영화감독으로 영화촬영을 진행했고, 진아름은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고. 영화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사뭇 설렌다. 결국 인터넷에 열애설이 삽시간에 번지자 양측 소속사는 이를 인정하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진아름의 소속사 에스팀은 " 남궁민과 진아름이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 " 이라고 인정했고, 남궁민 소속사 역시 " 진아름과 연인사이가 맞다.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한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남궁민이 최근 실감난 악역 연기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남규만의 악랄함을 욕나올 만큼 리얼하게 표현하며 드라마도 대박이 났으니 연기자로서 더욱 인정받은 그의 열애설은 핫한 가십거리가 되었다. 연기자로서 응원했던 이들은 축하한다는 응원이 쏟아졌고, 팬으로서 응원했던 이들은 열애라니 살짝 아쉬워하면서도 남궁민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래도 빨리 좋은 소식이 있어야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그런데 한편에선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필 열애설이 뜬 시기가 정치적 사안으로 시끄러운 때라서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의구심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국회는 한창 테러방지법을 두고 여야가 논쟁 중이다. 야당은 테러방지법이 민간인 사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독소조항을 빼고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연일 필리버스터(다수파의 독주를 막기위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라서 연예인의 가십거리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어제 오늘 핫한 연예인의 가십이 급부상하니, 이를 두고 사람들의 이목을 돌리기 위한 게 아니냐고 말이다. 워낙 때가 때인 만큼 연예이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환기시키는 의미에서 이런 음모론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음모론이야 항시 시끄러운 날에 있던 이야기니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우결 언급은 왠지 불편했다. 남궁민이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우결에 출연한 적이 있다. 가수 홍진영과 함께 이색 커플로 화제를 뿌렸고, 남궁민이 워낙 예능 출연이 적어서 그의 몰랐던 매력도 알리면서 여심도 저격했었다. 그러다 보니 우결 출연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오지랖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역시 우결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홍진영까지 소환하며 유난스런 반응을 보냈다.

 

우결은 엄연히 예능에 지나지 않기에 예능을 예능으로 바라보지 않은 모습들이 씁쓸했다. 그 안에서 마치 커플처럼 애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도 그것은 가상연애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자는 목적이 다분한 예능 속 판타지에 불과하다. 시청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로 출연하는 동안에 열애설을 조심하겠지만, 방송이 다 끝난 후에도 우결을 들먹이며 큰 잘못이라도 한 듯 비꼬는 건 오버스런 일이다. 가상연애 프로에 출연하고 이후에 다른 이와 연인이 되었다고 그것을 매번 비난꺼리로 삼으니까 이제는 예능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씁쓸했다. 평생 우결 출연이 꼬리표가 된다면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그냥 예능형 비즈니스는 가볍게 받아들이는 게 편하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가상으로 이어진 커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건 망붕일 뿐이다.

 

하여튼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매번 이런식으로 파헤쳐지며 그로 인한 온갖 말들은 연예인들의 뒷감당으로 남게 되니 안타깝다. 그래도 열애를 곧바로 인정하며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겠다는 남궁민의 모습이 왠지 멋져보인다.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영화 같은 인연으로 좋은 사람을 만났다. 사실 사진 한장 없이 관계자의 말이 다였기에 충분히 부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열애를 인정한 걸 보면 서로간의 신뢰가 얼마나 깊은 지 느껴진다. 선남선녀의 만남에 무슨 말을 덧붙일까? 그저 이쁜 사랑을 응원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라면 그만이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남궁민이 과연 다음에는 어떤 변신으로 시청자를 찾아올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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