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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출연 합류 향한 네티즌들의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6. 11. 30. 13:09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또 한번 파격 섭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돌은 그간 추사랑과 삼둥이 그리고 대박이까지 개성 강한 아기 캐릭터를 발굴하며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어왔다. 슈돌이 계속해서 화제를 이어갈 새로운 아빠들을 꾸준히 섭외하는 능력도 어느 정도 기여했다.

 

 

추성훈, 이휘재, 송일국 그리고 요즘에는 대박이 아빠로 통하는 이동국까지 아기들의 인기와 더불어 아빠들도 재조명받았다. 최근에는 이범수, 기태영,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까지 아빠들의 공동육아까지 그리면서 많은 출연자들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미 꽉 차보이는 아빠 캐릭터지만 언제든 새로운 인물들의 출연의 문은 열려있는 것 같았다. 오늘 슈돌에 새로운 출연자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인터넷상에 화제를 낳았다. 바로 젝스키스 출신의 고지용이 그 주인공이다.

 

 

언론들은 최근 고지용이 다음주 '슈퍼맨이 돌아왔다' 녹화에 참여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이런 소식이 번지자 슈돌 제작진은 "고지용이 '슈퍼맨'에 출연한다. 마지막 조율 단계여서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나서 슈돌 제작진은 고지용의 합류 소식을 공식입장을 통해 확실히 인정했다. "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식구로 합류한다. 2000년 5월 젝스키스 공식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난 뒤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이 오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라고 합류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고지용의 입장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슈돌 출연 이유는 바로 아이와의 추억을 쌓고 싶어서라고 한다. 현재 고지용이 직장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고지용은 " 맞벌이 부부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 라는 심경을 밝혔다. 또한 젝스키스 활동을 하지 않아서 아쉬워 하는 팬들에겐 "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 " 라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런 고지용의 합류는 직장인 아빠들의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겠다고 제작진의 판단도 한몫한 것 같았다. 슈돌 제작진은 "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육아를 해야 하는 고지용의 모습은 많은 직장인 아빠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일 하느라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시간이 없는 이 시대 아빠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해 드리겠다 " 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지용은 젝스키스 활동을 그만두고 연예계 생활을 떠났다. 그간 개인적인 사업을 하면서 신비주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 고지용이 다시금 팬들에게 얼굴을 선보인 건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 특집을 통해서였다. 90년대 아이콘 젝스키스의 완전체 모습을 복귀시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특집에서 젝스키스는 다시금 그룹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보고싶어 했던 고지용의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는 젝키 활동에는 합류하지 못하지만 팬들을 만나는 기쁨만으로도 추억이 되었다. 이후 고지용은 젝스키스가 YG와 계약을 맺을 당시 개인 사정으로 그룹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자신만의 참여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런 고지용이 예능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슈돌은 육아 프로그램이다. 고지용은 결혼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슬하에 3살난 아들(고승재)이 있다. 한창 부모의 육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만의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직장을 다니는 아빠라는 공감대를 통해서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간의 신비주의에 가까웠던 이미지를 금방 벗어나서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간 연예인의 길을 떠나 있었고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이기에 그룹 활동은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 아닐까 싶었다. 대신 직장생활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모습은 최선의 방식으로 복귀하는 일이라 판단해서 슈돌 출연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낸게 아닐까 싶었다. 그것은 가정을 이룬 멤버라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이런 고지용의 슈돌 합류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젝스키스가 그룹으로 다시 뭉쳤고, 컴백 앨범도 나오는 상황에서 그룹 활동을 하지 않은채 독자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젝스키스를 응원했던 팬들에겐 이번 소식은 어쩌면 약간 당황스런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지용이 그동안 방송 활동의 제약을 말해왔기 때문에 젝스키스 활동을 하지 않은 채 다른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해 보였다. 그래서 그의 슈돌 합류 소식에 놀라움을 보내면서도 젝스키스 활동은 어떻게 되는 것이지 궁금해 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젝스키스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본다면 고지용이 젝스키스를 온전히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슈돌 출연과 같이 자신의 처지와 이해에 부합하는 방송만은 가능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아무래도 그가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그룹 활동을 병행하기란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젝스키스 활동은 그룹 활동을 온전히 이행하는 부분이니까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고지용이 완전히 매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간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들을 만나겠다는 말을 해 온 고지용이 슈돌 출연은 그런 연장선에 부합한다고 판단해서 합류 의사를 보인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젝스키스와 땔 수 없는 그였기에 그의 다른 행보에 대해선 아무래도 편견의 시선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육아 예능이란 결국 아이와 아빠의 소통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공감대를 전하냐의 문제다. 인간 고지용에 대한 궁금증을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고, 그의 아들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겐 슈돌 출연은 기대를 가지게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고지용의 슈돌 출연이 단발이던 고정이던 간에 신비감을 주었던 그가 예능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사실이다. 그것을 본다면 슈돌 제작진의 섭외력이 대단해 보인다. 다른 방송사에서 어렵게 섭외했던 그를 단번에 사생활까지 엿볼 수 있게 하다니. 슈돌 출연으로 고지용에 대한 빗장이 완전히 열리는 셈이니 여러모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았다. 아무래도 아빠라는 점 때문에 육아 예능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특별했던 게 아닌가 싶었다. 하여튼 고지용의 슈돌 출연부터 젝스키스의 컴백 앨범까지 90년대의 아이콘이었던 1세대 아이돌의 적극적인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얼마전 SES도 다시 뭉쳐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전히 그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걸 보면 추억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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