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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희선 하드캐리, 시청률 상승시킨 두가지 이유 본문
요즘 JTBC 예능과 드라마의 약진이 돋보인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박보영의 연기 변신에 힘입어 시청률 8% 돌파를 하며 선전을 하는 가운데, JTBC 인기 예능 ‘아는 형님’ 역시 최근 시청률 사승을 꾸준히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는 형님'은 과연 5% 돌파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벗고 최근 배우 김희선의 출연으로 탄력을 받아서 자체 최고 시청률 5%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는 형님'이 꾸준히 시청률 상승을 가져올 수 있던 건 강호동, 이수근, 김희철, 서장훈, 민경훈 등 멤버들의 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게스트들을 편하게 잘 이끌면서 예능적인 재미를 뽑아냈다. 게다가 게스트 섭외도 탁월했다. 인기 아이돌 뿐 아니라 다양한 배우와 스타들을 섭외해서 매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열애설에 기막힌 촉을 뽑내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배우 김희선의 출연이 시청률 상승에 기폭제가 되었다. 어느 예능이나 어떤 게스트를 섭외하느냐가 프로의 재미를 살리는데 효과를 준다. 특히 김희선의 경우에는 '아는 형님'이 주는 재미와 매우 찰떡 궁합을 선보이는 적극성을 보여줘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아는 형님은 일명 밀당 토크로 재미를 준다. 김희선은 솔직하고 망가짐도 주저하지 않은 예능감을 선보여서 시청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희선은 이날 단독 출연을 했다. 다른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예능 경험 충만한 멤버들을 상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닐 것이다. 그러나 김희선은 달랐다. 그녀는 역시 예능 센스가 남달랐다. 등장부터 변함없는 미모를 뽑내며 등장한 김희선! 여배우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며 기선제합에 나섰다. 멤버들은 장미꽃이 등장했다며 교복이 너무 잘어울리는 그녀의 미모에 정말 동안이라며 외모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친근한 친구 컨셉의 '아는 형님', 그녀는 처음에 오랜만에 예능 출연에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보였지만 이내 놀라운 적응력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녀의 솔직함이 예능의 재미를 더했다. 그녀는 누가 가장 예쁘냐는 질문에 김희선, 김태희, 전지현 중 솔직히 말하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무조건 1번 김희선을 연거푸 외쳐서 빵터졌다. 무조건 1번 김희선을 외치며 나일걸? 이라며 짓궂은 질문에도 당당함으로 맞선 그녀의 솔직함에 다들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당시에 김희선의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며 그녀의 미모에 수긍했다.
이런 미녀 배우의 품격과 달리 그녀의 입담은 솔직과 수더분 그 자체였다. 강호동이 갑자기 이경규의 말을 빌어서 도산공원 비둘기를 김희선이 다 키웠다며 오바이트 일담을 공개하자 그녀는 뿅망치로 일격을 가하며, 별명 토마토에 대해 솔직히 실토했다. 사람들이 드라마 '토마토'를 보고 별명이 토마토로 아는데, 한창 혈기 왕성할 때 다들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마시지 않느냐 그래서 토마토였다고 해서 빵터졌다. 이런 입담처럼 여자 김희선의 일상도 소탈 그 자체였다. 그녀는 최근 별명이 동이(동네이장님)라고 말했다. 주변에 간섭을 많이해서라고. 그녀는 결혼 후 주변일에 신경 많이 쓰고, 동네 일도 적극 나서며 반상회도 하고 부녀회장도 하고, 어머니회도 하면서 아이들 교통 도우미 일까지 열혈 엄마로 살아가고 있었다. 배우가 아닌 엄마 김희선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네와 다를바 없었다.
김희선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그녀는 쿨맨 서장훈도 무장해제 시키고 말았다. 1초 버티기 게임에서 서장훈은 김희선의 애교에 와르르 무너지며 미소만발을 해서 멤버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 김희선이 또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솔직히 공개했다. 미녀와 술이라니 김희선이기에 가능한 솔직 토크였다. 자신에 관련한 문제에서 그녀는 거침없이 내가 대단해 보일 때에 술 에피소드를 꼽았다. 바로 해장을 술로 할 때였다. 그녀는 자신의 생일 다음 날이 친한 친구 생일인데 그날 아침부터 다시 시작했다.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을 먹으며 반주를 하고 다시 술 파티가 시작했다며 신혼 초기 혈기 왕성할 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만큼 김희선은 애주가였다. 술로 통한 강호동과 주량과 술버릇 등 솔직히 들려줘서 빵터졌다.
애주가임을 밝힌 김희선은 "해장을 술로 할 때 내 자신이 대단해 보인다. 내 생일 다음 날이 친한 친구 생일인데 그날 아침부터 다시 시작한다.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을 먹으며 반주를 하고 다시 술 파티가 시작되는 거다"라고 말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술 에피만 있던 건 아니였다. 그녀의 엄마로서의 딸사랑도 느끼는 에피도 있었다. 바로 다음 생에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이란 문제에서 그녀는 미용사 자격증을 꼽았다. 딸 머리를 잘라줬다가 실수를 해서 딸이 많이 울었다고. 딸의 긴 머리를 관리하는 게 쉽지 않기에 직접 잘라줬는데 솜씨가 없어서 꼭 미용자격증을 배우고 싶다며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김희선이 가장 잘하는 것이 밀당이라며 엉뚱한 밀당 철학을 들려줘서 빵터지기도 했다. 이렇게 입담으로 몸을 푼 김희선이 본격 예능에 도전해서 완전히 망가졌다. 그녀는 멤버들에게 새끼발가락을 네번째 발가락에 올리기 게임을 제안해서 모두를 당황시켰다. 김희선은 단번에 그 어려운 동작을 해낸 것이다. 모두 전패를 하면서 기세 등등해진 김희선은 멤버들과 1:7 게임을 이어가며 몸개를 펼쳤다. 뭐든 적극적으로 하는 그녀의 모습이 빅재미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어서 대망의 세계 최고 미인대결이 펼쳐졌다. 완전히 공주로 변신한 김희선은 역시 최고의 미인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등장한 멤버들의 변장이 웃음을 주었다. 그렇게 공주로 변신한 이들이 황당한 수박씨 뱉기, 신발 멀리 던지기 등 엉뚱한 게임대결을 이어갔다. 김희선은 입에 수박씨를 가득 머금고 얼굴에 마구 분사하며 완전히 망가졌다. 얼굴에 수박씨를 붙힌 채 김희선은 1위 강호동을 이기겠다며 다시 한번 승부욕을 불태워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망가져도 최선을 다했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다. 이처럼 그녀는 '아는 형님'에서 완벽한 예능 케미를 뽐냈다. 아는 형님이 자신의 예능 체질인 것 같다고 말한 김희선은 예능에서 간만에 열정을 불태우며 큰 화제를 뿌렸다.
이렇게 김희선의 출연이 시청률 상승을 가져온 건 단순한 운이 아니라 김희선과 멤버들의 찰떡 호흡 때문이었다. 예능에서 출연자의 적극성은 매우 중요하다. 예능 프로가 원하는 방향대로 거침없이 망가짐도 불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다. 김희선이 간만에 예능 나들이를 한다는 호기심과 기대감과 더불어 그녀가 방송에서 하드캐리를 하며 예능적 재미를 백분 뽑아냈기에 '아는 형님'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생각한다. 역시 게스트 섭외가 신의 한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