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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김승유 세령 무모한 납치, 복수를 이렇게 해야 할까. 본문

Drama

공주의 남자,김승유 세령 무모한 납치, 복수를 이렇게 해야 할까.


딘델라 2011. 9. 1. 11:38



공주의 남자,김승유 세령 무모한 납치, 복수를 이렇게 해야 할까.



수양대군의 뜻에 반하는 세령, 돌이킬 수 없는 부녀사이





세령(문채원)은 승유(박시후)가 유배지에 가기전, 그에게 찾아가 그의 분노가 담긴 목조르기에도 담담하게 마음을 추스리며 " 이세령입니다. 부디 살아남아 저를 죽이러 와주십시오, 스승님의 손에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라 합니다. 세령은 유배지를 떠나는 김승유가 제발 복수심으로라도 포기하고 싶은 이 잔인한 현실을 버티고 살아남기를 바랬던 것이죠.

세령은 이후 김종서의 식솔인 형수와 조카 아강이를 원수인 대신들의 집에서 안타까운 노비로 살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그들을 빼돌려 다른곳으로 보냅니다. 이를 안 수양대군은 세령을 타박합니다. 세령은 아비에게 직언을 합니다. " 제 가족들을 몰살한 자의 집에 들어가 노비살이를 해야하는 가련한 여인들을 만드는것이 이 나라의 법도이란 말입니까? 그런 악법따위는 마땅히 지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아비와 정사를 논하느냐 수양은 노합니다. 세령은 당당하게 정사가 아니라 인간의 도리라 합니다. 수양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진 딸과의 관계에 비애를 느낍니다.


아강과 형수의 죽음 분노만 남은 김승유



김승유는 객주 빙옥관을 나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세령의 집에 몰래 찾아가 신면과 있는 세령의 모습에 분노합니다. 아비의 목이 걸렸던 성곽은 텅비어 아무것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승유는 아비의 목이 그냥 버려져 짐승의 먹이가 되었을 거란 말에 충격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승유즞 분노한 마음을 빙옥관에 들이닥친 왈패를 향해 풀어버립니다. 분노가 주체가 안되는 승유를 향해 조석주(김뢰하) 다 죽이면 니 놈 분노가 사그라들 줄 알았느냐며, 승유의 마음을 타이르며 객주에 기거하기를 바랍니다.

경혜공주는 세령에게 김승유가 준 반지라며 이 반지는 내가 아니라 너에게 온것이고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합니다. 경혜공주는 금성대군과 수양을 죽일 일을 도모하며 세령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합니다. 세령은 승유가 자신을 위해 고른 옥가락지를 손에 끼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립니다.

승유는 아강과 형수의 행방을 찾습니다. 공신들 집에 노비로 들어간 사람들을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김종서 식솔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러던중 아강과 형수가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김승유는 말도 안된다며 주체안되는 슬픔과 분노를 표하고 공신의 집앞에서 오열하며 내쫓깁니다. 객주로 돌아온 승유는 세령과 수양을 향한 불타오르는 복수심으로 분노의 수련을 합니다. 세령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이용하며,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조카와 형수마저 비련하게 떠나게 만든 수양대군. 그런 그를 생각하며 오로지 꿈꾸는 것은 복수밖에 없게 됩니다.



 


혼례가 다가온날 세령은 불공을 드리러 불사를 찾아갑니다. 김승유는 그런 세령을 미행하게 됩니다. 세령은 김승유와 추억을 나누던 곳들을 마지막으로 둘러봅니다. 그와 함께하던 추억을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김승유는 세령을 납치하기 위해 그녀를 따라 다닙니다. 그녀가 불사앞에 다다를 쯤 , 밧줄을 꺼내 그녀에 접근하지만 신면으로 인해서 실패하고 맙니다.

세령은 불공을 들이기 위해 돌탑위에 승유가 준 가락지를 놓고, 승유를 위해 기도합니다. 김승유는 세령이 놓고 간 가락지를 아무 감정없이 무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가락지를 돌로 내리쳐 깨뜨립니다. 깨어진 가락지가 마치 세령과 승유의 금간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락지를 놓고 차마 갈 수 없던 세령을 다시 돌탑을 찾아와 가락지를 찾지만 , 사라져 없습니다.

그리고 김승유를 보고 뉘신지 모르지만 중요한 반지나 돌려달라 합니다. 뒤돌아선 승유를 향해 은혜하는 분의 징표라며 간절하게 이야기 합니다. 김승유에게 세령의 어떤 말도 비수로만 들릴 뿐입니다. 그저 분노로 돌아서 나옵니다. 세령은 반지하나가 깨져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합니다. 김승유는 돌아가는 세령과 신면을 노려보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김승유 세령 납치, 무모하고 위태로운 외줄타기 복수, 이런식으로 밖에 할 수 없나?



 


세령의 혼례날은 겉은 평화로와 보이지만, 수양대군과 금성대군의 서로 다른 계략으로 위기감이 감돕니다. 세령은 아비와 어미의 충고를 듣지만, 모든것이 승유의 모습만 떠오르게 합니다. 억지로 결혼을 감행하는 세령은 모든 것을 체념했지만, 마음은 온통 김승유 생각입니다. 혼례복을 차려입고, 곱게 화장을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에 슬퍼합니다. " 내가 그 분의 그림자가 되고 그분이 내 그림자가 되기를 바랬어 " 세령은 눈물을 흘립니다.

김승유는 혼례날 수양대군의 집에 몰래 잠입합니다. 세령은 승유를 그리워하며 승유가 자신에게 남겨준 시조를 생각합니다. 그런 세령의 병풍 뒤로 승유는 천천히 나타납니다. 세령은 뒤에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려합니다. 승유는 줄을 꺼내어 그녀의 입을 세게 막습니다. 세령은 조여오는 승유의 줄에 힘겨워 몸부림칩니다. 분노로 가득한 승유는 그녀를 납치하게 됩니다.





김승유는 세령을 납치합니다. 그의 복수는 증오만 남아 위태롭기 짝이 없습니다. 이전에도 수양대군을 향해 무조건 돌진한 승유가 너무나 무모해 보였는데, 승유는 여전히 너무나 감정에 치유쳐 목숨이 위태롭게 뛰어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모두가 죽었다 생각하니 승유의 복수심은 이성적일 수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승유는 매우 위태로운 외줄타기로 홀로 복수를 꿈꾸고 스스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승유에게 남은 복수심은 개인적인 증오로 인해 홀로 버티는 너무나 안타까운 형국입니다.

김승유는 이미 세령에 대한 모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녀가 하는 모든 것들이 그저 비수일 뿐입니다. 세령은 자신을 오로지 증오로 혐오하는 승유를 보지만, 그런 그를 이해하고 살아 복수해 달라했습니다. 세령은 납치 후 복수로 뭉쳐있지만 살아남아 자신을 찾아와준 김승유를 안고 고맙다 합니다. 세령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를 이해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뿐일것입니다.


 


 

김승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하여 상대를 꾀어 자신의 일가를 죽였던 수양처럼, 세령을 납치하여 수양대군을 유인하고, 세령과 수양대군에게 복수할 일을 홀로 도모합니다. 너무나 위태롭고 무모한 일일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한순간에 허무하게 잃어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승유는 스스로의 복수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저 증오에 휩싸여 홀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깨우고 그의 복수심의 방향을 깨워줄 사람은 세령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무한한 사랑이 복수와 증오의 감정으로 극에 달한, 그의 감정을 돌아보고 진정한 복수를 할 수 있도록 세령의 납치가 어떤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리고, 증오만 남은 김승유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악랄하고 잔인한 수양대군을 향한 복수는 현재의 복수로는 제대로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작가님이 잘 그리겠지만, 지금까지의 김승유는 너무나 무모해 보였습니다. 승유의 복수가 어서 감정에 치우친 무모한 복수가 아니라, 수양세력을 향한 진정한 준비된 대의의 복수로 커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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