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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유정, 한가인 긴장할 미모와 연기 감탄 본문
해를 품은 달 김유정, 한가인 긴장할 미모와 연기 연기 감탄
해를 품은 달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역들이 출연한 4회만에 시청률 2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죠. 픽션사극임에도 이처럼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데는 아역 연기자들의 연기가 한몫합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인 김유정의 연기는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의 핵심을 잘살리고 있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가지는 성격을 어린 나이임에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연우(김유정, 한가인)는 대제학의 여식으로 엄친아인 오라버니 염과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고 견줄만큼 뛰어난 학식을 겸비한 똑똑하고 현명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연우는 후광이 빛나는 염만큼 돋보이는 미모를 지녔기에 양명군과 세자 이훤, 그리고 훗날 무녀 월이가 되어 운의 사랑까지 독차지 하게 됩니다.
반가의 자식으로 어려움없이 자란 그녀지만 연우에게는 인간미와 깊은 마음씀씀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천한 신분인 설이를 친구삼아 거리낌없이 지냅니다. 설이가 보경의 계략에 끌려가 매타작을 받으며 위험에 빠졌을때도 당당히 나서서 시시비비를 똑부러지게 가리며 윤보경을 당황하게 만들만큼 매사 차분하고 현명합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소학까지 공부하며 학문을 익히는 것을 즐깁니다. 물론 자신의 학식과 총명함을 드러냄에도 늘 겸손함과 단아함이 뭍어나 듣는 이로 하여금 다시 연우를 돌아보게 만들죠. 자신의 오라버니가 세자 이훤의 마음을 얻지 못해 괴로워 할때도 깨우침을 줄 만큼 똑부러지죠. 연우가 민화공주의 예동으로 궁에 들어가 성조대왕을 만난 자리에서도 떨지않고 질문에 답하며 차분하게 똑똑함을 드러내죠. 이런 모습에 연우를 만나는 이는 그녀의 외모뿐 아니라 학식에 감복하게 됩니다.
이처럼 연우란 캐릭터는 똑부러짐이 분명한 캐릭터입니다. 오버된 감정연기는 없지만 여성스러움이 강조되며 동시에 현명한 여자로 나옵니다. 특히나 이번회에서는 연우의 그런면들이 가장 많이 부각되죠.
세자빈 간택을 두고 외척세력이 판을 치는 궁에 연우를 보내봤자, 세자책봉은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 정해진 윤씨 집안에서 나올게 뻔하니, 창창한 딸이 덜컥 세자간 택 후보 3인에 들어 평생 수절하며 살것이 걱정되는 어머니와 오라버니 염을 향해, 자신의 소신을 담담히 전하는 연우는 불분명한 미래 앞에서도 떨지 않는 당찬 모습마저 보여줍니다.
이훤과 연정을 나눈 것이 발각되면 정쟁의 희생량이 될까 두렵다는 염을 향해 " 일수불퇴. 한번 놓인 수는 절대 물거나 움직일 수 없다 그리 가르쳤죠. 한번 놓인 마음은 쉬이 움직일 수 없는 것이기에 간택의 결과가 어찌되든 저는 세자저하를 기만할 수가 없습니다. " 라며 소신으로 사랑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유정은 세심한 표정마저 놓치지 않고 잔잔한 미소로 똑부러진 연기를 펼칩니다.
그리고 간택이 될까 두려워 차라리 음식을 흘리고 모자란듯 행동하라는 어머니를 향해 " 결과가 어찌되든 아버지께는 자랑스런 딸이 되고싶어요 " 라며 깊은 속내를 보이며 어머니를 눈물짓게 만듭니다. 어머니의 품에 폭 안기어서야 슬픈 운명을 예감한듯 아련한 표정을 짓는 유정양의 연기가 짠했습니다.
결국 세자빈 간택이 있던 날, 대비 윤씨가 수를 써보지만 결국 성조대왕의 질문 하나가 연우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 대비 윤씨의 권력욕을 경계하던 성조대왕은 세자가 부추긴 성균관 유생들의 청을 받아들여 공정하게 세자빈을 뽑고자 결심합니다. 이 모든게 똑똑한 연우를 믿고 중전감이라 예감한 이훤의 계략입니다. 대비 윤씨를 이기고 연우를 지키기 위해 어린 세자가 권력을 방어할 능력을 벌써부터 깨닫고 쓰게 된 것이죠. 이런 세자의 움직임에 성조대왕은 세자가 만들 조선을 기대하며 세자에게 힘이 될 현명한 중전을 뽑기로 합니다.
성조대왕은 " 임금의 값이 얼마냐 "라고 질문합니다. 이에 연우는 " 한 냥입니다. 헐벗고 굶주린 백성에게 있어 한냥 만큼 간절한 것은 없습니다. 만 냥을 가진 부자는 한 냥의 소중함을 모르나, 아무 가진것 없는 빈자는 한냥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잘 알고 있습니다. 가난한 백성에게 있어 주상전하께서는 한냥의 절실함과 소중함입니다. 부디 만 백성에게 공평한 선정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 라며 명쾌한 답으로 성조대왕과 모두를 감탄하게 만듭니다.
백성을 살피는 어진 마음을 가진 연우, 그런 연우야 말로 진정한 며느리감인 것이죠. 두 아들인 양명과 이훤이 연우를 향해 사랑을 품은 이유가 이해되었을 것입니다. 아름다움과 성품까지 겸비한 완벽한 연우를 세자빈으로 맞으며 뿌듯하게 쳐다보는 성조대왕. 그리고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이훤입니다. 자신이 원한대로 연우를 세자빈으로 맞게 된 이훤은 그 기쁨에 들떠 연우가 머무르는 곳에 찾아가 집을 떠난 연우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모진 운명도 모른 채 두 사람은 행복한 한때를 보내죠.
이제 13살일 뿐인 김유정은 임금앞에서 떨지않고 어진 인품을 드러내며 어른 뺨치는 조신함을 드러내며 차분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세자빈에 간택되어 집을 떠나 홀로 처소에 처음으로 지내던날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선 극에 어울리는 잔잔하고 애잔한 감정을 소화합니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연우는 큰 감정신은 없지만 그렇기에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여성스럽고 단아함을 뽑내는 것이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어른 흉내내는 모습에 어색할 수 있음에도 조신하고 단아하고 똑부러진 성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유정은 두 남자 아역들과 나이차가 나지만 연우캐릭터 안에서 사랑이 싹트는 묘한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를 풋풋하게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아역들의 러브라인에 설레여 아역버전을 따로 만들어 달라 할 정도입니다. 러브라인에서 돋보이는 것은 김유정의 미모입니다. 김유정은 데뷔때부터 똘망똘망한 이미지에 연기잘해서 주목받았죠. 그리고 어릴때도 인형처럼 이쁜 외모에 눈에 띄었습니다.
김유정은 부쩍 자란 모습으로 해품달 연우에 발탁되며 이제는 미모를 뽑낼만큼 어여쁘게 성장했습니다. 세자빈으로 간택받고 의복을 갖춘 김유정양은 아름다운 미모를 뽑내더군요. 아역이라는 어색함이 뭍어나지 않게 기품과 우아함이 넘쳐났습니다. 청초하고 단아함이 돋보이는 외모는 청춘 로맨스로 불리는 해품달의 시청자가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불쌍한 연우에 동화되고 그 로맨스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그래서 김유정은 극중 양명군, 이훤을 흔들리게 만드는 어여쁜 연우와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김유정이 미모와 연기로 감탄하게 만들었으니 7회부터 나올 한가인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역에서 보여진 연우캐릭터를 김유정만큼 차분하게 연기해야 하는데, 사극연기가 처음이라서 사극톤에서부터 극복할게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가인 이미지가 똘망해서 연우와 외모는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유정이 어여쁜 모습으로 러브라인을 잘 이끌어 놨기 때문에 나이차 나는 후배들과 외적으로 어울림 있게 연기를 선보여야 할 한가인은 해품달에서 연기뿐 아니라 외모적인 어울림도 불식시켜야 할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역들의 커가는 모습과 깊어가는 연기를 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김유정은 연기야 어릴때부터 닦아놓은 것이 있으니 이대로 훈훈하게 성장한다면 아역에서 성인으로 성공한 스타들의 전철을 밝아갈지도 모릅니다. 마의 16세만 잘 넘기며 몇년후에 왠지 공부의 신이나 드림하이 같은 학원물에서 나와 하이틴스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한층 성숙해진 김유정의 배우로서 성장할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