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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박진영, 백아연 발성지적, 공감안된 모순 심사평


딘델라 2012. 2. 13. 06:51


K팝스타 박진영, 백아연 발성지적, 공감안된 모순 심사평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는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습니다. 각 조마다 3사 기획사 친구들이 한 조가 되어 치열한 배틀을 펼쳤습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바로 생방진출의 운명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매우 긴장감이 흘렀죠. 조편성에서 다들 강력한 우승 후보와 한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더군요. 이날은 1조와 2조의 생방진출 운명의 무대를 보여줬고, 3위인 친구는 바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단연 화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미쉘이 속한 2조로(SM 이미쉘, YG 백아연, JYP 다이애나첸) 죽음의 조라 불리며 열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최종으로 다이애나 첸과 이미쉘이 혹평을 들으며 3위, 2위를 했고, 빅뱅의 '하루하루'를 선곡했던 백아연이 자신에게 알맞게 편곡된 노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단연 돋보인 무대는 바로 백아연의 '하루하루' 무대였습니다. 단아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백아연은 강력한 경쟁자 이미쉘을 물리치고, 1위를 해서 생방무대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박진영 말대로 배짱 두둑한 백아연은 앞에 쟁쟁한 경쟁자가 있는데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백아연의 무대는 정말 편곡도 잘하고 선곡도 최고였고 노래도 잘해서, 이날 무대 중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이날 무대로 강력한 우승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죠.

양현석은 자신이 트레이닝한 백아연에 대해서 배틀 전 부터 강한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하루하루'가 백아연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며 팔불출 아버지가 딸을 보듯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에 반에 박진영은 백아연의 무대내내 양현석과 대조적으로 심각한 표정을 보여서 흥미를 끌었습니다. 뭔가 심하게 마음에 안든 듯한 박진영은 역시나 노래가 끝난 후 엄청난 혹평을 해서, 칭찬을 늘어놓은 보아의 호평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보아는 백아연의 무대를 보고 " 잘했어요. SM에서 트레이닝 받을 때보다 감정표현이 늘고 안정적이고 좋았다. 근데 고음에서 항상 목을 조이는 버릇은 고쳐야 될 것 같다 " 며 버릇을 지적한 것 빼고는 앞서 혹평을 하던 모습들과 대조적으로 칭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진영은 보아의 말에 반대라며 " 발성도 가장 안좋았고, 감정도 가장 안좋았다. 발성이 안좋은 정확한 증거는 얼굴을 찡그린다. 찡그리기 시작하는 순간 발성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다. 가장 많이 찡그렸다. 오늘. 바꿔말하면 발성이 가장 안좋았다는 이야기다. " 라는 혹평을 했습니다.

오늘 심사는 대체적으로 다들 비슷한 심사를 보여줬는데,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던 백아연의 심사에서 엇갈리는 심사를 듣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감정이 잘 전달되서 듣는 내내 빠져서 그런지, 박진영이 감정지적을 한것이 오히려 당황스럽더군요. '하루하루'는 백아연이 부른 곡 중 단연 돋보였거든요. 그동안은 백아연의 노래에 별다른 생각을 못했지만, 이날 노래는 정말 잘 어울리며 감정도 잘 전달된 느낌이여서 박진영의 심사평이 동감이 되질 않더군요. 





그리고 이날 박진영의 말 중에서 상당히 모순 덩어리인 말이 있었죠. 바로 '발성이 안좋은 증거가 얼굴 찡그리기다'는 말이 상당히 모순적이고 듣는 순간 정말 공감이 안되었습니다. 차라리 보아처럼 고음에서 목을 조이는 버릇을 고치라는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지, 전혀 동감이 되지않는 표정지적으로 발성이야기를 하다니.....듣는 순간 박진영이야 말로 얼굴 찡그리며 노래 부르던데??? 의아스러웠죠. 그냥 박진영 자신이 백아연의 노래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었던게 아닌가 생각까지 들더군요.

세상에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몇이나 되겠는지, 과연 얼굴을 찡그리는 모든 가수들이 발성이 안좋아서 얼굴이 이그러지고 찡그러지고 하는 것일까요? 아마 박진영이 정의한 노래잘하는 기준에서는 우리나라 대다수 가수들이 다 발성 꽝에 노래도 못하는 가수일 듯 하네요. 그동안 K팝스타 심사할때 다른 참가자들도 표정을 찡그리는 사람들 수두룩했죠. 그런데 그때는 왜 찡그리는 얼굴들을 그냥 넘겼는지 참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백아연의 찡그림에서는 발성이 안좋다는 느꼈으면서 말입니다. 찡그리는 얼굴도 발성이 좋고 안좋고가 티가 나는 것인지...이래 저래 너무나 당당하게 발성이 안좋다는 증거라고 자신하는 모습이 참 불편하더군요.

이러니 박진영의 심사평이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겠죠. 그동안 심사평에서도 너무 과하고 과장된 표현 덕에 모순과 편애를 드러낸다며 욕먹었었죠. 정말 K팝스타 나와서 가장 마이너스의 이미지를 얻은게 박진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은 바로 그 표현에 있다고 봅니다. 뭔가 맞는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너무 과장되서 설명되다 보니까 말의 어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미쉘의 심사평에서도 성대결절이면 '인사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고 또 과장된 표현을 했었죠. 인사도 하지 말았어야 하면, 말도 시키지 말았어야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양현석처럼 성대결절일때 말을 아끼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하다고 충고하는게 낫더라구요.




 
박진영의 심사는 정말 롤러코스터를 오르내리는 기분입니다. 정말 어쩔때는 동감되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어쩔때는 박진영 본인이 말하는 그 기준이 전혀 동감이 안되는 것이죠. 늘 강조하는 기초와 기본이 중요함은 알겠지만 그게 정석은 아닐테고, 솔직히 그걸 잘아는 분의 가수들도 그리고 본인도 다 그렇게 부르지 않기때문에 동감을 얻지 못하는 부분이 있죠.

이날 박진영의 심사후 양현석이 박진영이 뜨끔할 소리를 하죠. " 늘 감정이 없다고 지적을 많이 받아서, 내가 표정변화를 줬으면 좋겠다 했다." 바로 백아연의 찡그리는 표정은 양현석이 주문한 표정변화에 따라서, 백아연은 감정을 더 전달하기 위해 표정연기를 한것이죠. 양현석은 " 표정 찡그린게 박진영의 말처럼 발성이 안좋아서 일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것도 몇번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 며 박진영의 말을 수습해 주더군요. 그제서야 심각해 있던 백아연의 표정이 풀어지더군요.

물론 저마다의 심사기준이 있겠지만, 박진영은 유독 독단적인 고집이 들어간 심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니깐 심사는 맞는 소리를 하는데도, 충분히 공감될 이야기도 매사 표현이 과해서 이해를 덜 시키다 보니 이미지만 마이너스 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똑같이 혹평을 많이 한 보아의 경우가 어쩌면 더 가혹한 표현이 많았지만, 공감이 가는 점을 돌려말하지 않고 바로 말해서 공감은 더 갔습니다. 사실 표현의 차이인데 그 차이가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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