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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 이상우, 여심 판도 바꾼 기습키스 본문

Drama

신들의 만찬 이상우, 여심 판도 바꾼 기습키스


딘델라 2012. 3. 6. 08:49


신들의 만찬 이상우, 여심 판도 바꾼 기습키스




'신들의 만찬'은 한식요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는 요리보다 러브라인입니다. 고준영(성유리)을 두고 최재하(주상욱)와 김도윤(이상우)이 삼각관계를 형성한 러브라인은 초반부터, 훈훈한 주인공들때문에 성유리-주상욱, 성유리-이상우가 모두 잘어울린다며 팽팽한 러브라인 지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10회는 성유리에 대한 두 남주 주상욱과 이상우가 좀더 적극적인 심리변화를 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고준영은 금천장을 전수하며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기자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명장의 자리를 넘보려한다는 오해를 받게 되죠. 준영은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해 아니라고 말하려다가 그만 연못에 빠집니다. 준영은 물이 얕은데도 어릴적 바다에 빠진 트라우마 때문에 물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것을 본 재하(주상욱)는 놀라서 물에 뛰어들고, 기절한 준영을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기절한채 준영을 덥석안고 가는 재하의 모습을 본 도윤(이상우)은 준영을 위해 만들어 뒀던 음식을 모두 쏟아버리고 속상해 하죠. 이렇게 본격적으로 준영을 사이에 둔 재하와 도윤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경쟁이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정신차린 준영은 쇼파에서 자신의 병실을 지키는 재하를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준영은 완도에서 부터 재하를 마음에 두고 있었죠. 하지만 재하의 곁에는 하인주가 연인으로 있었기에 속만 태우다가, 마음을 접고 아련하게 재하를 보며 쓸쓸해했죠. 준영은 어차피 자신말고 다른 사람이 빠졌어도 구할거야 라며 재하의 호의에 큰 뜻을 두지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잠든지 알았던 재하가 손목을 덥석잡고는 " 침대에 가요 아침에 다시 열재야되.." 라는 한마디에 또 무너지게 되죠. 준영은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던 재하를 보며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런 준영을 보며 은근히 기분이 좋은 재하 역시 겉은 아닌척해도 준영 걱정뿐이죠.

평생 인주만 바라볼줄 알았던 재하도 준영의 등장으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죠. 자꾸만 잘해주고 싶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그것이 좋아하는 마음임을 안 재하는 자신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인주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준영을 멀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준영에게 마음이 갔죠. 재하는 병원에서 잠이든 채 꿈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준영을 보며, 도대체 무엇이 준영을 괴롭게 하는 걸까 안타까워 합니다.


재하가 준영을 데리고 사라진 후 하인주는 재하의 변심을 의심하며 괴로워합니다. 재하가 돌아오자 인주는 재하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뭐든 yes로 대답하라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준영에 대한 마음이 동정심이다는 확답을 듣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재하는 " 최재하 지금 여자친구에게 거짓말한거니까 나쁜 남자맞지 ...yes " 라며 인주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달라지고 있음을 인주에게도 넌지시 고백한 재하, 하지만 재하는 인주를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죠. 준영이 금천장 사건 이후 해결책으로 차기명장으로 지목되자, 인주는 더욱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며 재하를 붙잡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끝까지 자신과 함께해줄거냐고 물어보는 인주에게 차마 아니라 말할 수 없는 재하는 갈수록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며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운명이라 여기던 인주도 외면할 수 없고, 자신에게 새롭게 다가와 심장을 뛰게한 준영도 외면할 수 없게 됩니다. 재하는 차기명장으로 유명 셰프를 초대한 파티에 인주와 준영과 함께가는 자리에서도 역시나 외국어를 못해서 방황하는 준영을 돕게 되죠. 두 여자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재하가 참 안타깝습니다.


반면 또다른 러브라인인 도윤(이상우)은 재하가 준영을 데리고 사라진 후 부터, 준영에 대한 마음이 애정으로 변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도윤은 엄마 백설희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어린시절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형의 죽음이 가족을 버리고 아리랑을 선택한 엄마의 욕심에 있다고 생각한 도윤은 엄마와 아리랑의 복수를 위해 아리랑에 막내보조 요리사로 몰래 잠입합니다. 늘 차갑고 냉정한 도윤에게 자꾸만 엮이는 준영은 처음에는 귀찮은 존재였었죠. 하지만 준영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면서 준영이 어떤 여자일까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난 사람을 알아보기 때문일까? 도윤은 준영이 재하를 짝사랑 하며 속상해하는 것을 알고 이상하게 준영이 신경이 쓰입니다. 도윤은 준영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 남달랐죠.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으면 싫은 소리도 하고 귀찮게 굴면서 괴롭히며 마음과 다르게 표현하게 되죠. 그래서 처음에 준영도 도윤을 마냥 싫어했습니다. 참 남의 상처를 쉽게 보는 가벼운 사람이라 여겼죠. 하지만 도윤이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쫓기고, 형에 대한 상처가 있는 것을 알면서 준영 역시 인간적으로 도윤을 바라보며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렇게 준영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오를대로 오른 후, 준영이 재하와 사라져 버리니 도윤은 본격적으로 준영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을 드러냅니다. 준영이 물에 빠진 후 걱정이 한가득되서 준영의 기숙사 앞에서 머쓱하게 기다렸다가 준영을 보고는 아닌척하며 쌩하고 사라지고, 준영이 아리랑 부주방장에게 소금을 맞자 가로막으며 준영을 돕습니다. 도윤은 금천장 사건이후 마음이 무거운 준영을 위로하려고 나름 애를 쓰죠.

물론 그 방식은 늘 그렇듯 아닌척 괜히 먼저 괴롭히며 시작합니다. 콩을 온종일 고르고 있는 준영의 콩바구니를 손을 마구 휘저으며 어린애처럼 관심을 표하고는 심심하다며 함께 콩을 고르는 도윤. 넌지시 말을 건내고는 재미없다며 사라지지만 속은 준영이 걱정뿐이죠. 준영이 셰프초청 파티에 가려는 자리에서도 인주가 뭔가 꿍꿍이를 꾸미는 것을 눈치챈 후, 바로 인주에게 하지말라고 말할 정도로 준영이 알지는 못하지만 뒤에서 준영을 도우려 애씁니다.


이렇게 두 남자가 준영을 바라보고 도와주려고 하니 준영은 참 복도 많은 여자입니다. 재하는 매너있게 준영을 감동시키고, 도윤은 쌀쌀맞고 짓궂게 보이지만 뒤에서 몰래 준영을 위하고 있죠.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른 두 남자주인공의 서로 다른 매력 덕에 여자 시청자들은 어느 러브라인을 지지하나 행복한 고민 하게 만드는 '신들의 만찬'입니다. 여기가도 잘 어울리고 저기도 잘 어울리고, 참 한 사람 콕 집어 러브라인을 밀기가 난감한 형국이였죠. 그런데 이런 팽팽하던 러브라인에 여심을 한방에 흔들어 놓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고준영은 셰프초청 파티에서 외국 셰프들이 청국장을 비하는 것을 보고는 청국장을 이용한 멋진 깜짝 요리를 선보이죠. 그것을 먹고 홀딱 준영의 요리에 반한 셰프들은 준영을 청국장 프린세스라며 극찬하며 좋아했습니다. 준영은 그들과 어울리며 기분 좋게 와인파티를 즐기고 난 후 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 술이 취하면 자신도 모르게 길바닥에서 꾸벅 꾸벅 졸던 버릇을 보이던 준영은 이날도 계단에서 졸게 되죠. 그 모습을 우연히 본 도윤은 " 또야?  넌 술먹고 길에서 잠드는게 취미냐 " 며 준형의 떨어질듯한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게 됩니다.


한번 두번 준영의 까딱거리며 졸고 있는 머리를 받쳐주던 도윤은 준영의 모습이 귀엽던지 웃으며 준영의 옆에 앉아 졸고 있는 준영의 머리를 손으로 기대게 됩니다. 그런데 잠이 깨려던 준영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도윤은 준영의 모습에 설렘을 느끼게 되죠. 살며시 눈을 뜬 준영의 아련한 눈빛을 보자 준영에 더욱 반한 도윤은 그만 기습키스를 하게 됩니다.

간만에 설레이는 키스장면이였죠. 워낙에 훈훈한 배우들이 이쁜 장면으로 연출된 키스신을 찍으니, 또 얼마나 여심이 난리가 났을지....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에서 나온 도윤의 기습키스 덕에 갈팡질팡하던 러브라인 여심이 요동치며 이상우에게 기울게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가뜩이나 사연많고 뭔가 보호해주고 싶은 여심을 자극하는 도윤 캐릭터가 이토록 적극적인 애정장면이 나와버리니 여심이 흔들릴 수 밖에 없겠죠.


신들의 만찬은 초반에는 메인 남주는 주상욱, 서브 남주는 이상우처럼 그려졌었습니다. 확실하게 주인공 성유리가 주상욱을 먼저 좋아했으니 당연히 주상욱과 이어지려니 했는데, 은근히 이상우에게 작가가 공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죠. 하필 주상욱이 하인주와 연인 사이였다는 것이 주상욱 캐릭터를 우유부단하고 답답하게 그려놓는 바람에 러브라인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와버렸죠.

이렇게 재하가 갈팡질팡 하는 사이에 이상우는 서브일 줄 알았던 초반과 다르게, 성유리와 가장 먼저 애정신이 나오게 된 반전을 연출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애초부터 성유리 원탑드라마인 신들의 만찬에서 두 남주중 러브라인이 딱히 정해진 게 없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간보기 장면이 나오면서 메인 러브라인을 차차 형성해 나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깜짝 반전 키스신이 하필이면 이상우에게 먼저 나오다니, 앞으로 만만치 않는 러브라인 지지세력이 형성될 듯 싶습니다. 이상우가 은근히 여자배우와 어울림이 상당하죠. 얼마전 천일의 약속에서도 사촌오빠로 나왔는데 김래원보다 더 어울린다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늘 연상과 짝을 이뤄 아우라에 비해 젊은층에 어필이 덜 된 이상우가 성유리와 조우하며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유리 역시 나오는 역마다 남자배우들과 잘어울려서 러브라인에서 분분하게 만들었었죠. 이런 두사람이 먼저 러브신을 선보였으니, 이날 기습키스는 앞으로 벌어질 러브라인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재하 캐릭터가 인주와 연인관계라는 게 참 제약이 많아 보입니다. 도윤 캐릭터는 그런 점에선 오로지 준영만 바라보는 캐릭터죠. 원래 하인주가 고준영이니 운명으로 치면 재하와 준영이 맞는 것 같고, 또 어머니 사이가 원수지간이고 그래서 뭔가 스토리면에서 매력적일 것 같은게 도윤과 준영입니다. 작가가 어디로 러브라인을 밀지 정말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게다가 도윤에게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죠. 유명 스타 셰프 해밀이 곧 도윤입니다. 해밀의 정체가 밝혀지면 또 한번 갈등과 대결 구조가 생기고, 준영과도 더 많이 역이게 되지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과연 초반 서브 남주 같았던 이상우가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의 러브라인을 선사할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예상했던 주상욱이 러브라인의 주인공이 될지 참 궁금해집니다. 워낙에 애측불가능한 빠른 전개를 선보이는 신들의 만찬이라 정말 예상할 수 없네요. 모든 것은 작가의 손에 달렸으니 작가의 꼼수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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