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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뿔나게 한 무한도전 폐지설, 과연 루머일 뿐일까?


딘델라 2012. 4. 18. 09:18

시청자 뿔나게 한 무한도전 폐지설, 과연 루머일 뿐일까?

 

 

 

 

시청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무한도전에 대해서 폐지설이 제기되면서 한차례 논란이 되었습니다. 17일 MBC 노조는 총파업특보에선 "최근 MBC 안팎에 '무한도전' 폐지가 임원회의에서 거론됐다는 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며 MBC 내부의 무한도전 폐지설에 대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MBC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 예능 부문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흔들어 보려는 사측의 저급한 뜬소문 퍼뜨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 며 무한도전 폐지설에 대한 배경과 사측의 꼼수를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폐지설이 터져나오자 그동안 오랫동안 결방으로 참고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은 MBC에  "무도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한도전 폐지설을 전해들은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들 한결 같을 것입니다.  저 역시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팬으로 폐지설을 듣자마자 심장이 덜컹했지요. 그렇게 괴롭히더니 결국 이거냐?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MBC사측은 노조 측이 전한 '무한도전' 폐지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한도전'이 워낙 오랫동안 방송이 안 되고 있어 염려?가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됐을 것으로 안다. '무한도전' 뿐 아니라 뉴스도 마찬가지고 정상적으로 방송 되고 있지 않은 다른 프로그램이 많아 그중의 하나로 언급됐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MBC가 결방이 길어져서 걱정이 된다?며 애둘러 말했지만 현재 돌아가는 MBC의 상황과 그동안 무한도전을 곱게 보지않던 시선을 생각한다면 그런 이야기가 오고갔다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총선이 끝나고 노조측에 불리한 상황이 된 시점에 이렇게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폐지설이 제기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MBC의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뻔한 꼼수가 너무나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의 11주 결방을 지켜보며 이렇게 오랫동안 사태 해결이 되지 못한 원인이 다  뻔뻔한 한사람 김재철 사장에게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더욱 화가날 뿐입니다. MBC를 죽이면서까지 끝까지 결격사유가 많음에도 이 분위기를 대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의중이 분명하니까요.

 

애초부터 방송장악을 목표로 온 사람이 회사가 적자가 나던 무슨 문제겠나요. 예전 같았으면 사장으로서 부도덕한 면이 발견되면 당장에 쫓겨나도 시원치 않을텐데도 이미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방송권력으로 모든 것을 가리고, 그저 언론기능 떨어뜨리고 유리하게 목적달성만 하면 그만일 뿐이겠겠죠. 회사의 이익을 위해 물러나라며 난리났던 정연주랑 다르게 본인때문에 회사가 흔들리는 지경이 되고, 게다가 부도덕스런 면들이 다 터져도 뻔뻔하게 얼굴들고 사장자리 지키는 모습이 정말 기가막힌 상황이죠.

 

그가 이리 활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언론통제의 한단면'이겠죠. 김재철이 카드를 막 사적으로 썼다더라, 그게 왠 여성과 연관이다더라 아무리 터져도 입꾹 다문 거대 언론들이 그를 지켜주니까요. 만약 그 대상이 김재철이 아닌 반대의 상황이 되었다면 지금쯤 물러나라고 난리가 났겠죠.

 

 

MBC노조 측이 애초에 파업단행을 한 것도 편파적으로 흐르는 방송기능을 알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가는 현재의 언론들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겠죠. 인터넷에서 터져나오는 여러 사건들이 오로지 누구의 연관이라고 방송3사에서 축소보도되는 상황은 베를루스코니가 장악한 이탈리아 방송사에서나 보던 상황과 너무나 똑같습니다. 이탈리아가 매번 스캔들과 경제하락으로 난리나는 상황에서도 베를루스코니가 오랜기간 집권했던 이유도 다 언론장악의 힘이죠.

 

총선승리로 그것을 더욱 절실히 느낀 그들이 방송을 호락하게 원래의 모습으로 쉽게 돌리려 하진 않을 것입니다. 방송권력을 휘어잡은 힘이 어느정도인지 느꼈을 테니까요. 젊은 사람들이야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소식을 들을 수 있지만 인터넷을 하지 못하는 세대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TV나 신문의 모습이 다겠죠. 이처럼 그 힘이 막강한 것을 누구보다 잘아는 것이 권력이기에 아무리 무리수가 따른다하여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무한도전 폐지설도 그저 떠도는 루머라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점이겠죠.

 

대세예능 무한도전을 폐지한다는 것은 시청자와 전쟁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 폐지설이 나오자마자 시청자들이 난리치는 것을 보면 그 힘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현재 두려워하는 것은 시청자를 잃는게 아닐 것입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언론을 휘두를수 없는 상황이겠죠. 그러니 당장 우결이 폐지가 된 것도 무도 역시 폐지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들리는 것이 과장된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회사가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나팔수 역할만 하면 그만인 사람들이 무리해서라도 자신들의 손에 방송권력만 잡을 수 있다면, MBC예능을 흔드는 무한도전 폐지라는 초강수가 오는 상황이라도 전혀 상관하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현재의 무도팬들이 난리쳐도 초강수로 밀고나가서 MBC만 장악할 수 있다면, 당장의 적자나 시청률 하락, 예능제국이라 불리던 MBC가 무너지던 말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만약에 시청자를 더 생각하는 입장이라면 당장에 결격사유가 충분한 김재철이 부끄러워라도 물러나 사장으로서 책임감있는 행동을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요동도 안치는 것은 폐지를 하던 말던, 시청자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게 현재의 MBC경영진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경영진측도 이정도로 도덕적인 문제가 터져나오면 물러나라 하는게 정상이지만 감싸주느라 난리치는 모습을 보면 MBC자체가 어찌되든 애초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겠죠.

 

현재의 노조측에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그저 내갈 길 간다는 식으로 막나가는 김재철과 낙하산 인사측의 무리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가 성추행으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사람을 자정 마감뉴스 진행피디로 발령하는 파행 인사만 봐도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덕적인 결함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그들이 역시나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파트너로 메꿔서라도 MBC를 놓지 않겠다는 모습이 역력하니까요.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방송권력을 자기들 손에 둬야 할까? 무서운 사람들이네요.

 

지금 현재 가장 힘든 것은 MBC노조들일 것입니다. 그들이 왜 저리 다 버리고 힘들게 싸우는지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 총선마저 진 상황에서 더욱 힘이 빠질것입니다. 언로를 막아서 국민들 귀와 입을 막아버린 지금 국민들이 이런 답답한 상황을 더욱 절실히 알아야 하지만, 총선 결과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치에 무관심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거들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죠. 축구와 선정적인 방송으로 이탈리아 국민들의 시선을 정치에서 떨어뜨려 놓은 베를루스쿠니처럼 과연 그런 결과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요? 점점 사라져가는 시사프로 연예가십과 생활정보지로 변한 확연히 달라진 뉴스방송들....적어도 방송이 소리내야 할 것은 낼 수 있는 기능은 가져야겠죠.

 

 

예전부터 무한한도전이란 예능하나를 가지고도 속좁게 구는 정권과 MBC경영진이였습니다. 그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스스로 소인배임을 보여주는 것일 겁니다. 어차피 폐지설은 파업이 아니였어도 이전부터 무한도전 흔들기는 있어왔으니 별로 새삼스런 일도 아닐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파업상황마저 그런 속좁은 속내의 한 도구로 이용하며 진짜 폐지로 몰 수도 있는 그들의 노림수겠죠.

 

이제 무서운 것도 없어진 그들이 얼마나 속좁게 MBC를 몰아칠지, 바라보는 시청자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영원한 것이 없다는 말을 믿으며 무한도전이 결방해도 군소리없이 기다려주는 것만이 지금할 수 있는 전부지만, 재방시청률 6%나 나오며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무한도전을 여전히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그래도 무한도전을 지켜내는 힘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위해서 움직이는 그들이 지금 두려워하는 것은 시청자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폐지설이 설로 그칠 것이라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매번 아니다라고 말하고 늘 실행에 옮겨왔습니다. 파업인력을 대체하겠다며 초강수를 두는 그들에게 어쩌면 '무한도전 건드리면 가만안둬'라는 시청자의 절규가 공허한 소리일 것입니다. 무한도전을 지키기 위해서 시청자의 힘이 아닌, 더 큰 힘이 필요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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