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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향한 잔인한 특종 경쟁, 아들 학교까지 꼭 취재 해야 했나


딘델라 2012. 4. 21. 07:21

김구라 향한 잔인한 특종 경쟁, 아들 학교까지 꼭 취재 해야 했나

 

 

 

 

10년전 정신대 발언으로 방송에서 하차해 잠정은퇴를 선언한 김구라와 관련한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가족들을 향한 도넘은 언론들의 관심입니다. 특히나 연예계 활동을 하며 다방면의 재능을 보인 아들 동현군(14)을 향한 지나친 취재열기가 알려지면서 보호받아야 하는 가족마저 취재의 도구로 삼으려는 눈쌀찌푸린 언론들의 행태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하차 의사를 밝힌 김구라는 몰려드는 취재진 때문에 잠시 집을 떠나 있었고 그런 가운데 뭐든 얻기 위한 기자들이 중학생인 동현군의 학교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동현군은 학교까지 찾아오는 기자들의 극성때문에 학교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에 전해진 한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동현이를 붙잡고 '아버지 어디있냐'고 묻는가하면, 동현이와 같은 반 학생에게 동현이의 상태를 물어보는 등 취재진의 행태가 도가 지나친 것같더라. 아직 어린 동현이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까봐 가족들이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방송에서 하차하며 김구라씨가 가장 걱정한 것도 가족들에게 화가 미치지않을까 하는 거였다. 동현이가 평범한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의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다 " 라고 합니다.

 

 

김구라는 방송하차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과거의 내 얘기에 대해 '앞으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빠가 방송을 관둔다고 원망하지 말라'고 해놨다. 동현이도 잘 이겨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하며 아들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을 가장 먼저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사건으로 가장 피해를 입을 동현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죠. 14살이라는 한창 사춘기의 예민한 시기에 과연 학교에서 잘 생활 할 수 있을까 많은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더 무서운 현실은 바로 언론이였습니다. 10년 발언을 이제서야 관심가지며 파헤치던 언론들은 김구라가 곧바로 잠정은퇴를 선언하자 무엇이든 더 캐야했나 봅니다. 결국 아들 동현군의 학교까지 찾아가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니 그들의 잔인한 사생활 파헤치기에 정말 치떨립니다. 학교까지 찾아가서 동현이를 붙잡고 기사 몇줄 뽑아내려는 그들의 이기심은 어린아이 하나 보호하지 못하고 수단으로 삼으려는 부끄러운 추태입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보다 당장의 기사거리가 더 중요한 그들의 잔인한 이기심!!을 바라보고 있으면 언론들의 이기적인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치가 떨립니다.

 

언론들은 10년간 그의 발언에 어떤 언론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김구라의 발언이 참 쓸모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하차 결정하고 사과문을 전달한 속전속결의 대응은 어쩌면 언론입장에서는 그리 탐탁치 않은 순서겠지요. 당장에 이슈가 빵빵터지고 기사거리를 더 써야하는데 깔끔한 대응은 그만큼 기사거리를 막는 일인까요. 결국 그들은 언론인으로 아이의 인권도 무시한채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부끄러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집요하게 사생활까지 물고늘어지는 정신으로 왜 수많은 비리정치인이나 기득권들 사건에선 손놓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엉뚱하게 14살짜리 아까지 족칠려 말고 제발 언론이면 언론답게 해야할일에나 매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구라는 이미 공식사과문에서 밝힌 대로 사과하고 모든 프로에서 하차하며 잠정은퇴하며 책임도 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뭐가 더 궁금해서 이렇게 사생활마저 파헤치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파파라치나 다름없는 연예부기자들은 마치 빚 값으라 독촉하듯 사채업자가 따로없더군요. 이들의 막나가는 행동은 동현이에게 크나큰 정신적 피해를 주는 행동들입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동현이를 챙겨줘도 이렇게 학교까지 민폐를 끼치는 일로 동현이 스스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무슨 죄일까요? 범죄취급하며 가족도 함께 짊어질 짐인냥 표현하며 업보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10년전 발언이 발단이 되어 김구라 본인이 방송하차하는 등의 책임을 지는 일들은 잉과응보와 같은 일은 맞지만, 가족들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현재의 상황들이 죽을죄도 아니고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연좌제란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상황이죠.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자업자득이라며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며 여전히 과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일파도 처단 못하는 나라, 독재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한 연예인의 말실수때문에 어린 아들에게 연좌제를 물어도 다 니가 잘못해서라며 애둘러 잉과응보라고 비난하는 과한 상황들이 참 잔인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진짜 죄나 다름없는 일을 하고도 연신 뻔뻔하게 얼굴들고 가족들과 떵떵거리며 사는 비리정치인 비리 기업가들은 왜 그런 연좌제를 적용하지 못하고 한없이 관대한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줏대없는 잣대때문에 이 아이러니한 현실을 도덕적이라 바라볼 수 없게 합니다.

 

김구라 사건이 터졌을때 이런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차라리 이민을 가라...막말은 정말 잘못이지만 이민까지 선택해야 할 만큼 이땅에서 살지 못할 일은 아니죠. 그럼에도 연예인들에 대한 과한 도덕적 기준때문에 진짜 그들은 이민을 가야할 지도 모릅니다. 정작 기득권들은 똑같은 일을 해도 사과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이 나라에서 붙어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매스미디어에 잘 비친다는 이유로 가혹하게 취급되는 그들. 어쩌면 대중연예인이란 애초부터 누구를 대신해 온갖 뭇매를 맞을 존재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진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제대로 간파해야 겠죠. 과연 가족까지 괴롭히며 펼쳐지는 과열된 연예인을 향한 도덕적 검증이 정당한 것인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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