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안녕하세요, 아내 몸무게 무조건 46kg? 분통터진 다이어트 강요 본문

예능보기

안녕하세요, 아내 몸무게 무조건 46kg? 분통터진 다이어트 강요


딘델라 2012. 6. 26. 14:26

2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에 몸무게 압박 남편이 등장해서 여성방청객과 시청자들이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연을 신청한 주인공은 결혼 후에도 몸무게 46kg을 유지할 것을 강요하는 남편 때문에 극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 황은미씨는 결혼 전 연애당시에 현재의 남편이 마른 여자를 좋아하고 눈길을 주었고, 남편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시켜 주지 않아서, 이러다 결혼을 못하겠다 싶어서 독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해서 30kg를 감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무게 46kg가 되자 남편이 프로포즈를 했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몸무게에 대한 집착이 결혼 후에도 이어져서, 결혼 6년 동안 매일 몇kg냐는 남편의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를 경악시켰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몸무게는 결혼전과 같은 46kg 이였습니다. 현재 49kg인 주인공은 남편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현재까지 매일 아침에는 저칼로리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반공기, 저녁은 아예 먹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운동도 매일 2시간씩 하라고 하니 남편의 도넘은 집착을 알 수 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인지라 이런 극심한 식량조절을 결혼 후까지 강요받으며 살을 빼야 하는 것은 극심한 고통이겠죠. 이렇다 보니 그 압박때문에 아이 낳는 것도 꺼려진다는 주인공의 말에 얼마나 심하게 강요하면 저럴까 분통이 터질 지경이였습니다. 결혼 6년차인데 아직 아이를 못가진 이유가 뚱뚱해질까 겁이 난다는 주인공의 말에 남편이 너무 심한 미적기준을 부인에게 강요하는 게 아닌가 정말 화가 났습니다. 혹 가지고 싶어도 그 스트레스 때문에 더 못가진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스트레스의 정도는 아이 거부 뿐 아니라 탈모까지 일으켰다고 합니다. 수시로 배를 만지며 살이 찌었는지 손수검사까지 한다는 말에 여성 패널들은 아주 손사레를 치며 싫어했습니다.

 

 

이런 주인공의 말에 도대체 어떻게 생긴 남편인데 이럴까란 생각부터 들더군요. 방청객과 출연한 여자 게스트 f(x)와 박정현, 그리고 이영자를 분노에 들끓게한 남편이 소개되자, 김태균은 남편에게 " 본인관리나 잘하세요~ " 라며 뜨끔할 소리를 날려서 빵터지게 했습니다.

 

평소에 자기 혼자는 먹을 것 다 먹는다더니 남편의 몸상태는 아주 건장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은 관리도 안하면서 왜 부인에게 몸무게에 대한 심한 집착을 보이는지 묻자, 그는 여자들이 키큰 남자 좋아하듯 남자들이 마른 여자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는 소리를 했지요.   

 

 

남편은 자신이 부인을 압박하는 것은 부인이 조금만 먹어도 잘 찌는 타입이라서 다 부인을 위한 일이라고 핑계를 되었지만, 사실 그 이유보다 가장 큰 것은 본인의 미적인 기준과 주변의 시선이 커보였습니다. 사연 신청인의 과거 사진을 보니 상당히 살찐 모습을 보였지만, 그 당시에도 남편이 부인을 만났다면 부인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사랑보다 주변의 시선이 더 중요해서 주변에 소개를 시켜주지 않았다고 말을 해서 참 기분이 나빴습니다. 뚱뚱한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면 주변에서 결혼할거 아니지란 반응이 돌아올테니라며....외모지상주의를 가진 세상의 편견에 너무 신경을 쓰더군요.

 

지금도 그런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부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까 악몽까지 꿨었다고 하니 심각했죠. 특히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이상적인 몸매가 '유이'라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유이라는 말에 방청객들은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머리 속에 유이와 같은 연예인이 박혀 있는데 부인이 뺀다고 한들 어디 만족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인의 몸무게를 타협해 달라는 부탁에 남편은 인심써서 48kg라고 말해서 또 한번 난리가 났지요. 부인은 제발 53kg까지 허용해 달라고 말했지만, 남편의 몸무게 집착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날의 사연은 무려 141표라는 분노의 표를 받아서 1승을 올렸습니다.

 

46kg의 감옥에 살고 있는 주인공의 사연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남편 본인부터 자신의 외모를 돌아보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분명 남편의 높은 외모기준이 본인의 취향이듯 부인에게도 그런 취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인은 사랑이 만든 콩깍지로 남편을 선택하고 결혼을 위해서 몸무게까지 빼는 온갖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노력에는 사랑이란 큰 힘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남편은 그런 부인의 노력은 보지 못하고 끝없이 외모를 집착해서 한심하다 느꼈습니다. 부인의 다이어트를 며칠이라도 따라해보면 부인이 왜 스트레스를 괴로워 하는지 격하게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인의 몸무게를 관리하는게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큰 문제였지요. 부인은 괴롭다는데 아무리 부인의 체질이 잘찐다고 해서 그를 지나치게 관리해 주는 것이 과연 사랑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매일 " 그만 먹어, 몇 kg야 " 라며 스트레스 주고, 불규칙해진 식사를 하는 부인을 닥달하는 위험한 사랑이 부인 건강을 더 위협해 보였습니다. 결국 집착은 본인이 더 만족해서 부인을 괴롭히는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에 아홉 결혼 후에도 다이어트 하라고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이란 서로가 타협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겠죠. 지금이라도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부인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부부가 함께하는 행복을 더욱 우선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