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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이 봉이야? 눈살찌푸린 선물 강요


딘델라 2012. 7. 23. 13:49

런닝맨이 올림픽시즌을 맞아서 아이돌과 한판 대결을 펼치며 재밌는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날 재밌게 TV를 보고 있는데 불편한 장면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유재석에게 억지로 선물을 강요하는 불편한 개그가 참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공격과 수비로 정해진 시간마다 공수가 바뀌는 긴박한 레이스에서 탈락한 멤버들이 모여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달래고 있었죠. 아무래도 이날 아이스크림은 유재석이 후배들을 위해서 사준 것 같았습니다. 유재석이 은정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자 하하가 " 잘 사줘 이런거, 아이유 차 사줬잖아 " 라는 말을 해서 출연한 아이돌들이 빵터졌습니다. 그러자 유재석은 " 사준게 아니라.." 며 난감해했지요.

 

 

하하의 발언이후 아이돌들은 너나 할거 없이 필요한 물건들을 이야기해서 유재석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용화는 냉장고, 엠블랙 이준은 집에 에어컨이 없다며 에어컨을 사달라고 했고, 임시완은 집, 은정은 안마의자를 사달라며 유재석에게 은근한 부담을 줬습니다. 후배들의 제안에 유재석은 " 그래 그러면 ...." 이라며 대답해 다들 환호하며 유재석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자막은 입금완료라며 거들었습니다. 

 

 

 

이날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돌들 보다 더 눈살을 찌푸린 것은 하하와 김종국의 거들기 였습니다. 하하는 신이 나서 후배들에게 유재석이라며 다 말하라는 듯이 출연자들을 부추겼고, 김종국도 냉장고가 괜찮다며 후배들을 부추겼지요. 유재석이 안돼라고 말할 수 없다라며 막 하라고 옆에서 부추기는 두 사람 덕에 유재석은 아무말도 못하고 " 그래 그러면" 이라는 말만 했습니다.

 

특히 하하의 경우는 빈번하게 이런식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유재석을 난처하게 만들었죠. 지난번에도 아이유 생일을 챙겨주자는 유재석의 말에 운전면허 딴다고 차 사주면 될것같다고 말하며 유재석을 몰아갔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유 차 사건이 나온 것인데, 이번에도 또다시 아이유 차 이야기를 꺼내고 아이돌들을 몰아가기 하는 것을 보고 불쾌했습니다. 만약에 반대로 하하에게 이런 농담을 던지며 진짜 사줘야 될 분위기로 몰아가면 기분은 좋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 유재석은 광수에게 "광수야 나 2억만 빌려줘라...애들 다 해줄려면" 이라며 웃으며 마무리 지었지만, 유재석의 2억 발언이 농담이라기엔 그 파이가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보여주는 거라서 씁쓸했습니다. 매번 선물로 거론되는 물건들이 냉장고, 에어컨등 고가의 물건들이죠. 다들 돈버는 연예인들이라지만 그런 고가의 선물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으로 전하는 모습도 별로고, 그것을 전해듣는 사람도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고가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집사달라는 허무맹랑한 말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정도였지요. 그래 설마 집은 진짜 사주겠냐고 농담에서 끝이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제는 유재석에게 선물조르기가 일종의 개그 소재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유재석이 이런 인증을 여러번 당하니까 선물강요가 개그 소재로 자리잡고, 툭하면 그가 하는 프로에서 동료들이 이걸 써먹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농담과 장난도 한두번이지 유재석이 봉이 아닌데 이런식의 개그로 웃음을 이끌며 난감하게 몰아가기 하는게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개그가 개그에서 끝이 날 수 없는 이유는 유독 유재석의 경우 방송에서 후배들과 선물이야기를 많이했고, 후배들이 이를 인증한 적이 많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방송에서 후배들이 유재석의 마음 씀씀이가 크고 후배들을 사랑한다고 것을 알리기 위해 인증했던 여러 일들이 의도와 달리, 이제는 나오는 사람마다 방송에서 억지 선물강요로 이어지며 유재석이 진짜 사줘야 될 분위기로 몰아서 웃음거리로 만드는게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재석의 후배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나쁜 조크에 지나지 않습니다. 후배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그만큼 훈훈한게 없지만, 그것이 혹여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이뤄지면 그 마음마저 곡해되고 후배들은 눈총받기 때문이죠. 농담도 지나치고 반복되면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평소 사람 좋고 후배들 사랑이 유별난 유재석이라고 하지만, 계속되는 이런식의 선물강요에 매번 당하는 유재석이 참 불쌍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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