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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기적의 금메달 행진, 울컥한 해설가의 한마디 본문

토픽

펜싱 기적의 금메달 행진, 울컥한 해설가의 한마디


딘델라 2012.08.04 14:47

펜싱이 이번 올림픽에서 제대로 일을 냈습니다.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 펜싱팀은 아시아 최초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 뿐 아니라 여자에서도 금메달 하나, 그리고 동메달 3개를 보태며 5개의 메달을 휩쓸며 사상최대의 성적을 내는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간 펜싱이 올림픽 사상 딴 메달의 갯수는 총 3개 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펜싱에서 선수들은 결승만 진출하면 무조건 금을 따내었습니다. 그간 딴 메달의 총 갯수를 초월하며 5개의 메달밭을 이뤘습니다. 무엇보다 남현희 선수에 국한되어 있던 펜싱팀이 그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습니다. 이로서 이태리 다음으로 펜싱에서 많은 메달을 따면서 또 하나의 효자종목이 된 펜싱!! 한국이 펜싱강국으로 도약하는 큰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늘 비인기 종목의 그늘에 가려있던 탓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때만 주목을 받았던 펜싱이 이번에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한 덕에 펜싱의 재미에 밤을 세우며 열띤 응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첫 남자 단체 금메달의 주인공인 구본길(세계랭킹 4위) 원우영(8위) 김정환(11위) 후보 오은석(40위)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새벽을 깨우며 국민들을 TV에 고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루마니아 팀을 만난 남자단체팀은 펜싱 강국 이태리를 준결승에 꺾는 기적을 보여주며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유럽 강세의 펜싱에서 우리가 쉽게 금메달을 딸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쫄깃한 긴장감으로 유럽 텃세 속에서 힘들게 올라온 선수들의 모습을 봤었기에 이번에도 다들 접전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리 선수들은 루마니아를 상대로 45-26의 큰 차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마디로 이날 날아다녔던 선수들은 다들 최상의 컨디션으로 짜릿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한점을 남겨두고 마지막 한국팀의 승리가 결정되었을때, 선수들의 감격적인 포옹과 환호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열광의 제스쳐에 감동했습니다.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드디어 펜싱 강국으로 등극하는 순간 국민은 물론 선수들도 다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펜싱의 감동을 더해준 데는 각 방송사들의 해설위원들이 한몫했습니다. 한국펜싱의 발전을 바라보며 후배들의 선전을 지켜봤던 펜싱 해설위원들은 저마다 다 울먹이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그들이 울컥한 이유는 유럽의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펜싱을 세계 수준으로 이끌었다는데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날 MBC 해설위원인 고낙춘 해설위원의 해설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시종일관 재밌고 생생하게 펜싱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즐거운 해설을 보여줬습니다.

 

펜싱에 대한 열정만큼 금메달을 딴 후 감격에 겨워서 토해냈던 말들은 펜싱에 대한 애정과 그간의 힘든 성장과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 우리가 운동할때 100년가도 안된다 이야기를 했다. 몇년전에 청소년을 데리고 우승할때도 야~ 했는데, 우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 울먹이듯 감격스런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100년을 가도 안될 것이다!! 힘든 환경과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어려움 속에서 펜싱을 시작했던 선배들이 좌절하며 느껴야 했던 설움이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해설가의 그 한마디가 그간 펜싱이 걸어온 세월을 담고 있어서 울컥했습니다. 너무나 멀 줄 알았던 금메달의 꿈이 이토록 모두의 곁에 다가와 주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지 생각하니 100번째 금메달의 가치가 더 영광럽고 감동스러웠습니다. 

 

 

고낙춘 해설위원은 마지막 까지 선배들의 꿈을 이뤄준 후배들에게 거침없는 애정을 늘어놓았습니다. 그의 흥분된 마음이 시청자도 함께 덩달아 흥분시켰습니다. 펜싱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투자를 바라면서 언제든 1등 할 수 있다며 자랑스러워 하며, 그간 일선에서 노력한 모든 사람들의 덕이 크다며 입이 닳도록 칭찬을 했습니다. 아무도 한국이 펜싱에서 이렇게 급성장 할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금메달을 따자 놀라워하는 유럽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만큼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금메달의 기적이 한국형 펜싱을 창조하고 노력한 모두의 노력 덕에 체력의 차이를 극복하며 빠른 발놀림으로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100년을 가도 안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던 우리의 펜싱 역사가 수많은 사람들의 결실 덕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박태환선수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딸지 몰랐던 것처럼, 김연아 선수가 피겨에서 금메달을 따며 최고가 될지 몰랐던 것처럼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남모를 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많을 것입니다. 한번 하기 어렵지 그 한번만 넘으면 우리도 열번 백번 이룰 수 있습니다. 새벽잠을 못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감동스런 기적의 100번째 메달을 통해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란 것을 알게 해준 펜싱 남자단체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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