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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동시간 시청률 6주 1위, 저력 확인한 국민예능의 힘


딘델라 2012. 8. 26. 14:10

이번주 무한도전은 하하의 결혼소식을 전하는 '무한뉴스' 편과 '니가가라 하와이' 편을 통해 하와이 여행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무한뉴스를 통해서 전해진 하하의 결혼 소식에 멤버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무도답게 짓궂게 하하가 피앙세 별을 향해 보내는 영상메세지에 다들 장난으로 응수하며 호된 결혼 축하도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니가가라 하와이 편에서는 멤버 전원이 여행을 가기 위해 단체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미션을 실패하며 결국 한명을 희생량 만들어야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결과 길이 하와이 여행을 함께가지 못하는 불운의 희생량이 되었습니다.

 

 

이날 니가가라 하와이란 타이틀 처럼 멤버들은 희생량을 만들기 위해 숨겨진 본심?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예능에 푹 빠진 탓에 상황상 멤버 편가르기니 왕따니 이런 논란이 벌어졌는데, 이는 다 김태호 pd가 이번편을 기획한 의도가 보여진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 무언가 반전을 기대할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치열한 논란마저 반갑기까지 합니다. 반년 가량 공백을 가졌던 무한도전에 시청자들도 이제 완전히 몰입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무도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나치지 않고 몰입한 시청자들은 무도가 전하는대로 따라가며, 무도의 새로운 에피소드에 열정적인 반응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무도의 시청률은 참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업여파로 인해 오랜동안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다시 방송을 탄 이래 한번도 동시간대 시청률을 놓치지 않고 6주연속 1위를 했습니다.

 

시청률 역시 올림픽 시즌을 빼고 늘 15%가량의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간 시청률만 놓고 보면, 요즘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는 MBC 시청률 속에서 당당히 높은 시청률로 타 방송사들의 전프로들과 경쟁하며 MBC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자체 기획 프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5일 보여준 무도 시청률은 닐슨과 tns를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런 무서운 시청률 승승장구는 무한도전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무한도전이 돌아온 후 MBC는 아예 무한도전의 한 코너를 본따서 자체프로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하와 홍철의 치열하고 감동적인 승부를 담아 탄생한 '승부의 신'은 무도 포맷이 얼마나 새롭고 그냥 버리기 아까운 아이디어의 산물인지 보여줍니다. 이제 한차례 방송이 나갔지만, 자신에게 믿음을 준 팬들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몰입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얼마나 짜임새 있고 감동을 잘 버무리는 기획을 했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6개월 공백만 메꾼게 아니라 무너져가는 MBC 예능을 그나마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임을 다시 입증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연이은 재방 시청률 하락에 따른 언론들의 공세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태호pd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눈에 띄게 재방 시청률을 가지고 망한듯 회의적인 언론들의 흔들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한도전에 대한 노골적인 망언도 있었죠. 바로 이혁재가 모 종편방송에서 무한도전 수명 1년 발언을 하면서 파업이 길어져 이제 무도도 별 수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다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한도전을 외주화하겠다는 김재철 사장의 엄포도 있었죠. 이처럼 공백으로 여기저기 공격을 받는 무도를 보면서 속타는 시청자들은 과연 무도가 다시 저력을 발휘할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우려와 망언들이 무색할 만큼 언제 그랬냐는 듯이 LTE급 시청률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절대로 파업시간을 날린게 아닌 것임을 '말하는 대로'라는 새로운 기획을 통해 보여줬지요. 말하는 대로는 레전드나 다름없다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연출자, 스텝, 모든 출연자가 빵터지는 아이디어로 다시 돌아온 무한도전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날려버리며 다시 대세 예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긴 공백기에도 매주 만나며 무한도전이 다시 재개할 날을 응원했던 무한도전 멤버들과 수없이 엎어진 기획들의 쓰라림을 잊고 다시 시청자를 위해 땀나는 아이디어를 위해 머리를 맞댄 스텝들과 연출자의 노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무한도전을 기다려준 팬들 덕이 클 것입니다. 아직 조급증이 있어서 돌아온 멤버들의 조금의 변화에도 민감한 것은 사실이나, 언제나 처럼 무서운 회복을 보여줬던 무한도전이기에 그들이 모두 정주행을 하도록 시청자들은 기다려 주면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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