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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티아라, 독이 되버린 최악의 컴백 타이밍


딘델라 2012. 8. 31. 15:13

그룹에게 컴백 타이밍이란 참 중요합니다. 그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최근 컴백을 한 카라와 컴백을 앞둔 티아라가 아닌가 합니다. 두 그룹 다 복귀 타이밍 때문에 비호감이라며 비난을 받은 그룹들입니다. 티아라의 경우 본인들 스스로 만든 상황으로 정면돌파하는 무리수 컴백이 최악의 복귀타이밍을 연출하고 있고, 카라의 경우는 외부적인 상황으로 인한 타이밍때문에 엮여서 논란이 되고 말았습니다.

 

 

1년만에 한국에 컴백한 카라는 더욱 섹시하고 성숙한 컨셉인 타이틀 '판도라' 로 컴백했습니다. 하지만 카라의 컴백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삼재라 할만큼 카라는 연이은 논란으로 카라사태 이후 최악의 컴백을 맞이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논란이 된 것은 바로 카라의 선정적인 의상이였습니다. 너무 짧아서 민망한 핫팬츠와 쟈켓을 내리며 어깨를 과감하게 드러낸 선정적인 춤때문에 선정성에 휘말린 것입니다. 오랜만의 컴백으로 멋지게 돌아왔지만, 노출 착시를 일으키는 의상등 일부러 노린게 듯한 인상때문에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정성은 쇼케이스에서 논란이 된 독도에 비하면 약과였습니다. 하필 티아라가 컴백할 시기가 한일관계가 최악인 때였습니다. 독도와 관련하여 연일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본때문에 한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죠. 그럴때 일본에서 한창 한류스타로 인기있는 카라에게 독도침묵으로 인한 불똥이 튀게 됩니다. 카라는 쇼케이스에서 한 기자의 독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한국에 관련해서만 질문하라며 답변하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당시 질문이 터진 상황이 쇼케이스와 맞지 않았지만, 하필 독도문제로 예민한 때에 일본에서 한창 인기있는 카라여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카라가 독도 침묵을 했다는 소리로 인해서 대중들은 카라의 컴백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일본에서의 인기가 독이 되어버린 최악의 컴백타이밍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카라는 이와 함께 장애인 주차 논란까지 겪으며 그야말로 제대로 3가지 악재에 빠져버리며 데뷔이래 뜨거운 논란을 연이어 겪게 되었습니다.

 

1년만에 준비한 복귀는 예상못한 외부적인 타이밍으로 좋지 못한 모양새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카라의 독도 침묵은 일본우익과 정부의 정치적 상황에 이용되며 악순환을 만들었죠. 이런 씁쓸한 모습을 보면서 일본에 치우친 한류가 독이 될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이번 카라 컴백은 예상 못한 변수가 가수에게 최악의 복귀 타이밍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카라의 컴백과 다른 의미로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키며 최악의 복귀 타이밍을 만든 그룹이 바로 티아라입니다. 티아라는 왕따 트위터 논란으로 멤버 화영을 퇴출시키면서 엄청난 비난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이은 코어의 언플이 최악의 여론을 형성했고, 대중의 심리를 외면한채 활동을 강행하다가 멤버 은정은 드라마 하차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은정의 하차 이후에도 제작사와 갈등을 겪으며 대중과 방송까지 등돌리게 만드는 모습으로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티아라 사태는 카라논란과는 비교가 안되는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었죠. 하필 왕따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트위터에 멤버 하나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은 좋게 비춰질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문제 해결면에서 오히려 화영을 탈퇴시키는 최악의 악수를 둬 일을 돌아올 수 없는 지경으로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원인이 화영때문이라 언플을 했지만 대중은 가혹한 처사의 코어가 이전에 남규리 사태때랑 똑같이 언플하는 모습에 결국 티아라 측의 앞뒤안맞는 말바꿈에 믿음이 깨져버렸습니다. 결국 최악의 대응으로 스스로 화를 키운 티아라 문제는 결국 그들이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까지 멤버 화영에게 사과하게 만드는 일로 문제가 매듭되기는 커녕 더욱 비난만 키웠습니다.

 

 

결국 화영의 사과이후 한달여를 끌었던 카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간 자신들이 절대 잘못없다는 말과 달리 당시 트위터가 화영에 대한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냄을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사과 이후에도 여전히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사과가 진정성을 의심받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화영의 갑작스런 사과>언론의 이슈>티아라 자필사과>언론의 이슈>카라 컴백으로 이어진 짧은 순간에 벌어진 상황들이 결국 앨범활동 정면 돌파를 위한 것이란 꼼수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자숙 없는 컴백강행이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비춰지기 딱 좋았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했던 그들의 사과는 타이밍을 제대로 놓친 꼴이 되었습니다. 티아라는 초반 대응실패로 대중의 심리를 놓치고, 무작정 정면돌파를 하면서 스스로 만든 최악의 타이밍에 '섹시러브'라는 댄스곡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음원이 강한 티아라가 대중의 비난을 노래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생각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티아라가 보여준 최악의 컴백 타이밍은 아무리 음원 성적이 좋고 노래가 흥한다 하여도 이미 상당수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에서 좋지 못한 결정이 될 것이란 말이 많습니다. 이유는 걸그룹의 경우는 남자그룹과 달리 자체적으로 큰 팬덤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중성을 무기로 하는 걸그룹이 이미지훼손을 한 채로 인기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티아라가 보여준 컴백 타이밍은 대중을 무시하는 컴백은 비호감을 부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룹은 인기를 얻을 때도 타이밍이 좋아야 합니다. 외부적인 이유이건 스스로 자초한 이유이건 타이밍에 따른 대응이 결국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게 될 것입니다. 그나마 티아라와 카라의 경우 사과를 하는 그 타이밍에서 대응의 차이를 애써 볼 수 있습니다. 티아라가 독도 침묵 논란으로 비난 받은 후 곧바로 장애인 주차 논란이 터지자 티아라 소속사는 곧바로 사과문을 올리며 발빠른 대응을 보여줬습니다.

 

앞의 악재로 컴백에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자 적절한 타이밍에 사과를 하면서 대중의 비난을 빗겨갔습니다. 이를 보면 구설수를 대응하는데 발빠른 인정과 사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컴백 시기 양상이 매우 다르지만 적어도 대응에 있어서 타이밍을 어찌봐야 하는지는 비교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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