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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희선 멘붕시킨 이성계 등장에 담긴 의미 본문

Drama

신의, 김희선 멘붕시킨 이성계 등장에 담긴 의미


딘델라 2012.09.12 14:56

9회 은수는 화타의 유물 '다이어리'에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 그 수첩에 적힌 글자 내 이름, 내 이름 내가 그렇게 쓰는데....근데 난 그런 수첩 처음보거든 " 은수는 그것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좌표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철은 이것이 은수와 연관이 있다면, 하늘로 갈 수 중요한 책이라 여기고 은수의 안달에도 책을 뺏어 돌아가죠. 기철은 하늘의 문이 자신에게 열리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욕망을 드러냅니다.

 

 

은수가 다이어리를 처음 본다고 말한 것을 보니, 화타의 유물은 미래 은수가 남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수가 예측한 것처럼 숫자들은 천혈이 열리는 열쇠 같습니다. 미래의 은수는 천혈이 열릴때를 기다려 돌아갔다가, 다시 타임슬립을 하며 고려보다 더 이전의 과거로 간게 되겠죠. 만약 화타가 은수였다면 그녀가 왜 다시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는지가 앞으로 은수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은수는 복통에 실려온 귀한댁 도령을 돕게 됩니다. 그 소년은 바로 이성계였죠. 조선을 건국할 이성계의 등장은 신의에 더욱 흥미를 더했습니다. 이를 모른채 은수는 소년을 돕기위해 수술도구를 찾으러 기철을 찾아가죠. 은수는 수술도구를 찾는 대신 기철에게 앞으로 원하는 것을 알려주겠다 딜을 합니다. 은수는 기철이 원하는 하늘의 정보로 그를 이용하면, 다이어리에 대한 미스테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쉽게 생각했죠. 어차피 자신이 거짓을 말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모를 기철에게 은수는 대충 아무거나 알려주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철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습니다.

 

공민왕은 기철을 대적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라 최영에게 명하죠. 정보력이 뛰어난 '수리방'을 통해 공민왕의 개혁에 도움이 될 인재를 등용하는 희망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기철은 곳곳에 자신의 심복을 심어놓고 모든 소식에 정통해 있었습니다. 기철은 이내 공민왕이 원하는 인재명부와 은수가 자신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려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민왕과 은수나 자신을 놀리고 우습게 알려 한다면, 하나씩 죽이면 그만이라며 기철은 무서운 면모를 보여주려 하지요.

 

 

은수는 천음자(성훈)가 자신의 말을 옅듣는 것도 모른채, 장빈(이필립)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온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쏘머즈 저리가라하는 천음자의 옅듣기 신공이 참 웃겨서 오글거렸습니다. 기철은 천음자와 화수인이라는 절대 무공의 고수를 데리고 최영과 우달치 장수들을 따돌리고 착착 계획에 착수하죠. 우달치 장군들 허우대만 멀쩡하지 제대로 하는 게 하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은수는 노국공주를 치료하다가 자신이 수술을 해준 소년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라는 사실을 알고 멘붕이 옵니다. 역사책에 나온 그 사람, 고려를 명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그 아이!!!! 은수는 장빈에게 자신이 노국공주를 고치지 않았으면 죽었을 것이고, 경찬군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는 살았을 것이라며, 이제서야 역사에 자신도 모르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씨 조선' 이라는 대사만 아니였다면 좋으련만, 작가님이 설마 친일파도 아니고 완전 옥의 티 대사에 확 깨긴하더군요.

 

 

하여튼 은수는 최영에게 자신을 데려온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라며 노발대발하죠. 자칫하면 역사가 틀어지는 것은 알았지만, 은수는 자신도 모른채 역사적인 인물의 사건에 개입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영은 천음자가 신공으로 말을 다 듣고 있는 것을 알아서 제발 입을 닫으라 했지만, 은수는 한술더떠 " 내가 당신을 죽인 사람을 살렸다 " 라는 엄청난 소리를 하지요. 이날 은수 캐릭터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천기누설을 하는 통에 제대로 민폐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은수가 주체할 수 없이 이렇게 멘붕이 된 이유는 바로 이성계의 존재를 통해서 자신이 고려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란 것을 강하게 느껴서라고 생각합니다.

 

은수는 노국공주와 최영을 수술할 때 이들이 노국공주와 최영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죠. 이번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소년을 도와줬는데 그가 이성계일줄이야...꿈에도 생각 못한 것이죠. 이성계를 만나자 마자 은수는 자신때문에 역사도 흔들릴 수 있다는 무서움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살려준 소년이 훗날 최영과 대립하며 그를 죽이는 사람이라는 것은 은수에게 갈등이 가는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계라는 인물 자체입니다. 조선을 세울 이성계가 만에 하나 까딱한다면 조선은 없어질 것이고 역사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은수는 기철이 공민왕과 은수앞에 자신의 무서움을 과시하는 계획으로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기철은 공민왕에게 은수와 노국공주를 인질로 등용하려는 이들을 하나씩 죽이겠다 협박합니다. 그리고 은수는 협조하지 않으면 이성계를 죽이겠다 협박해 살육현장에 동행합니다. 은수와 공민왕은 기철의 위세를 절실히 느끼며 절망하게 됩니다.

 

아마 은수는 위험에 처한 이성계를 구하며 역사를 제자리에 두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고려에 떨어졌으니, 공민왕을 돕는 것에 대한 숙명도 따라야겠죠. 그리고 최영을 생각하면서 연민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참 고통스런 일이니까요. 내가 당신을 죽인 사람을 살렸다는 말이 민폐스런 천기누설이지만, 그 말은 최영을 연민하는 복선을 알려주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사 속 이 굴레를 통해서 최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이성계의 등장은 은수의 사랑과 역사를 지켜야 된다?는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10회는 이성계가 등장하며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화되었지만, 전개가 너무 허술하다란 평이 큽니다. 기철의 악행이 욕나올 정도로 짜증나 기철의 캐릭터는 더 강조되었지만, 이에 비해 우달치 장수과 최영은 너무나 허망하게 당했죠. 좀더 스펙터클하게 기철의 역습을 그렸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꼬여놓은 전개를 어찌 풀지 걱정도 되지만, 이성계의 등장 자체가 기대감을 줬기 때문에 놓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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