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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이승철, 탈락자 선정 정곡찌른 씁쓸한 한마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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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이승철, 탈락자 선정 정곡찌른 씁쓸한 한마디


딘델라 2012. 10. 27. 09:05

26일 방송된 슈퍼스타K의 명과 암이 갈렸습니다. 이날 최종 탈락자는 바로 허니G였습니다. 마지막 탈락자 두팀에 들어간 딕펑스와 허니G 중, 딕펑스가 슈퍼세이브로 구원받고 허니G는 정말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솔직히 이중에서 누굴 떨어뜨릴까 참 고민이 되는 순간입니다. 두팀 다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았기 때문이죠.

 

 

딕펑스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란 노래를 통해서 깊은 감성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날 만큼은 매번 지적당하던 보컬도 감성을 담아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윤건은 95점이란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허니G는 즐기는 무대로 팀의 색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시종 점수가 짰던 이승철은 이들의 무대에 제일 흥분하며 92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지요. 이처럼 두팀 모두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런 팀이 마지막에 남게 되었으니 이를 본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마음은 편치 못했습니다. 허니G가 과연 탈락할만 했을까? 너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국 이 모든 비난은 바로 정준영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날 정준영은 불안한 음정과 삑사리가 들리는 최악의 노래 실력으로 참담한 무대를 보여주며 심사위원 모두에게 혹평을 들었습니다. 선곡 공개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정준영이 탈락되는 게 아닐까 예상했습니다. 바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란 어려운 명곡을 선택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투표의 힘으로 살아남으며 모든 비난의 화살을 다 맞게 되었습니다. 목상태가 좋아도 잘한다고 평가받지 못할 명곡으로 무대를 완전히 망쳐놓고도 탈락하지 않고 합격했으니 네티즌의 비난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정준영의 이번 무대를 보면서 이것이 정말 정준영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로이킴과 함께 '먼지가 되어'를 불렀던 정준영이 맞는지......갈수록 자기 색도 못찾고 노래실력마저 다운되는 모습에 안타까웠습니다. 스타성만은 충분하지만 가수로서의 자질은 검증되기 어려워 보이는 정준영!! 그야말로 슈스케의 계륵인 셈입니다. 그의 개성과 외모는 뛰어날지 모르지만, 그가 보여주는 실망스런 무대로 계속해서 살아남는다면 정준영에 대한 비난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포텐이 터지지 않는다면 다음주에는 투표의 운도 다해서 진짜 탈락할 것 같습니다.

 

 

이날 불안했던 것은 정준영 뿐이 아니였죠. 우승후보라 기대했던 유승우마저 쉴드칠 수 없을 만큼 별로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연이은 선곡 미스인 무대에 가창력을 왜 굳이 보여주려고 하는지...자신의 장점을 포기한 유승우의 엇나감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지난 주 잡초 편곡만해도 정말 최고였지요. 이렇게 잘하는 게 분명한 유승우군이 자꾸 대중의 기대와 먼 무대를 선보이는 모험을 하다니 이해불가입니다.

 

심사위원들 말처럼 어른흉내와 성숙함이 아닌 유승우만의 풋풋한 음악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번 무대로 MY SON을 불렀을때의 그 흥분된 기대치가 한번에 꺾인 느낌이었죠. 제발 유승우군이 다시 기타를 들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밀고 나갔으면 좋겠더군요. 유승우다운 무대를 보여줄거란 기대치가 아니였다면 이번에 탈락했어도 뭐라하기 어려웠을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곡미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더군요.  하지만 생방무대에 선 이상 선곡 탓을 언제까지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넘는 것 역시 자신의 능력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로이킴입니다. 로이킴 역시 자신에게 딱 맞는 선곡이라고 할 노래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발전된 실력과 자신의 장점으로 노래를 잘 이끌어서 연이어 호평받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지요.

 

로이킴을 보면 정준영과 참 비교가 되더군요. 오히려 로이킴은 외모와 부수적인 것 때문에 아직까지도 저평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윤건이 평가한대로 실력이 저평가 되었지만, 음원형 가수로 가장 돋보일 사람이 로이킴이란 것이 딱 맞는 평입니다. 그만큼 스타성과 실력까지 두루 갖췄고 게다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표현력이 뛰어났으니까요. 그래서 선곡이 미스여도 그것을 자신에게 어울리게 발전만 시키면 언제든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곡을 안정적으로 연이어 부른 사람은 홍대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정은 불안했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대로 무대를 잘 이끌었기에 언제나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제대로 포텐이 터진 사람은 바로 김정환입니다. 매번 가진게 많은데 그걸 하나로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무대를 즐기면서 제대로 자신의 재능을 터트렸습니다. 앞으로 이만큼만 해준다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해서 치고 나올 듯 했습니다.

 

이처럼 무대에서 제대로 자신을 보여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이번 무대 만큼 극명하게 갈린 적은 처음이라고 생각됩니다. 극명하게 발전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이 갈렸는데 이번에 인기투표로 인해서 명암이 갈리는 불운한 모습이 연출 되었으니 시청자들의 원성이 폭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승우군을 아끼지만 이번에 마지막 탈락팀은 유승우와 정준영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인기투표의 수혜를 제대로 입은 이들은 살아남은 만큼 다음번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또다시 질타를 받을 것입니다.

 

 

이런 탈락자 선정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보여준 사람은 바로 심사위원 이승철입니다. 이승철은 마지막 탈락자로 딕펑스와 허니G가 남았을때 표정부터 심상치 않았지요. 아쉬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표정과 한숨과 탄식을 터트린 이승철은 급기야 제대로 쓴소리까지 남겼습니다. " 음악적 시선과 대중의 시선이 이렇게 다른건가요? " 아무도 공감할 수 없었던 최종 탈락자 두팀에 대한 아쉬움을 제대로 정곡찌른 그의 한마디가 씁쓸하게 들렸습니다.

 

오죽했으면 이승철이 이런 직접적인 쓴소리까지 남겼을까?  그만큼 이번 슈스케 무대는 인기투표의 힘이 너무 적나라하게 통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극찬한 무대들이 연이어 탈락자 무대로 뽑힌 것은 그야말로 심사평을 무용지물 만드는 힘빠지는 결과지요. 실력으로 승부를 던져야하는 무대에서 이런 한탄이 흘러 넘쳤다는 것은 슈스케의 한계만 보여준 꼴이 됩니다. 대중의 시선이 아니라 한마디로 탄탄한 팬투표의 결과가 이런 아쉬운 탈락자를 남겼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결과는 붙은 사람마저 제대로 웃을 수 없게 하는 것이죠. 혹평 속에서 겨우 살아남았으니 다음 무대에 대한 부담감만 더 커질 것입니다.

 

어느 오디션이나 인기인에 대한 과한 쏠림은 나타나지만, 이번 슈스케는 지나치게 초반부터 이슈와 인기에 대한 과한 편중이 심했습니다. 벌써부터 이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발심이 인기투표를 제대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실력으로 보여준 사람에 대한 뒤늦은 평가가 참 안타깝습니다.

 

어찌보면 정준영이 심하게 욕을 먹는 것도 다 제작진의 꼼수일지도 모릅니다. 정준영이 실력적으로 높이 평가받을 멤버가 아니였지만, 그를 과하게 띄워놓아서 이리 올려놓은 것은 제작진이 원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노이즈 마케팅은 제대로 성공한 셈이니까요. 하지만 실력이 아닌 인기만으로 결과가 이어진다면 결국 슈스케의 명성도 점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결과는 다음번 정준영에게 그대로 돌아갈 확률이 큽니다. 그가 만약 이런 비난을 돌릴만한 무대를 보여준다 해도 이미 늦어버린 한방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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