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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장나라 손바닥 체벌이 준 감동 교훈 본문

Drama

학교2013 장나라 손바닥 체벌이 준 감동 교훈


딘델라 2012. 12. 18. 15:11

폭력학교, 왕따학교, 입시학교, 서열학교로 대변되는 요즘 학교에서 과연 선생님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현실 속 학교는 공교육이 붕괴되었고, 아이들은 입시에 파뭍혀 사교육이 더 낫다고 외치거나 아예 공부에 신경을 끄며 학교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은 아이들을 더욱 각박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정보다 결과가 더욱 중시되는 학교, 학부모와 아이들은 사교육에서 답을 찾고자했고, 학교는 그저 입시를 위한 관문이라고만 여겼습니다. 선생님은 체벌을 통해서 아이들을 억지로 학교에 붙들어 놓았고, 그것이 최선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체벌이 사라지니 선생님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지 못했고, 그대로 무시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상적인 교육관을 가진 정인재 선생은 아이들의 문제에 끝없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공부가 아닌 꿈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외쳤습니다. 자신이 가졌던 소신대로 아이들에 대한 끝없는 관심, 교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잔소리꾼이 되어 학생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녀의 이상적인 교육관은 어쩌면 현실의 교육에선 부질없는 외침일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선생의 관심을 잔소리 쯤으로 치부하며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인재은 몸소 보여줬습니다. 미련맞아 보이는 자신의 교육관이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는 있다는 것을 말이죠.

 

 

이날 학교는 정인재 선생의 손바닥 체벌을 통해서 큰 감동을 줬습니다. 공부잘하는 아이의 교과서를 망쳐놓으며 왕따나 다름없는 짓에 침묵하고, 시험문제의 답안을 공유하는 불법을 저지르는 짓에 그녀는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훔친 것이 잘못된 것이다. 친구를 괴롭힌 일이 잘못된 것이다. 정인재 선생은 공부보다는 인간적으로 아이들이 성숙해지길 바랬죠.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체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인재의 체벌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맨손으로 아이들의 손바닥을 때리는 손바닥체벌은 한명 한명 아이들을 때릴수록 선생님의 손바닥을 더욱 아프게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손이 고통 속에 빨개짐에도 정인재은 더욱 쎄게 아이들의 손바닥을 때렸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것을 가르치는데, 자신의 손바닥 고통쯤은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강세찬 선생은 체벌을 운운하는 교장에게 " 이게 때린 겁니까? 자세히 보십시오. 이건 선생이 맞은 겁니다 " 라며 그녀의 체벌을 감싸주었습니다.

 

정인재 선생이 보여준 체벌은 학생과 교감하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선생의 간절한 외침과도 같은 것입니다. 때리는 선생님의 마음이 더 아프고 그 아픔을 감수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선생님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자신만 생각하며 친구를 괴롭히고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그것이 무슨 문제냐며 따지는 아이들에게 그녀가 자신의 손바닥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깨닫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무시했던 아이들은 붉어진 선생님의 손바닥을 보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인재 선생은 그 아픈 손바닥을 한채 울부짖으며 " 얘들이 무슨 잘못이겠어요. 나도, 당신도 그렇게 가르치고, 부모도 그래라, 그래라 하고. 학교도 어쩔 수 없다고 내버려두는데. 얘들이 무슨 잘못이겠어요? " 아이들을 끝까지 감싸줍니다. 아이들을 저지경으로 만든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강조했습니다.  왜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불행입니다. 그녀는 그런 아이들을 만든 것이 아이들의 잘못을 무시하고 그대로 방치한 모두의 탓이라 오열했습니다. 학교는 문제를 키우는 것에 예민에서 학교문제를 쉬쉬했고, 학부모는 무조건 아이들 편에 서서 감싸만 줬고, 선생은 그안에서 해법을 찾기보다 몸을 사렸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문제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그저 공부만 잘하라고 외치는 교육 현실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불행한 아이들을 만들 것입니다.

 

이날 정인재 선생은 손바닥 체벌을 통해서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는 아이들 스스로의 인식부족과 그런 아이들을 만든 사회에 대해서 각성하게 했습니다. 장나라가 열연을 통해서 보여준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은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몸사리지 않으며 시뻘게진 손으로 열연을 했기에 정인재 선생의 간절한 마음이 잘 대변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자꾸 포기만 하라고 밀쳐내는 현실에서 그녀는 " 아직은 아이들의 손을 놓을 때가 아니다 " 라고 항변했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아직은 너희들을 포기하기 싫다는 선생님의 강한 교감이었죠.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손바닥을 보면서 선생님을 더 걱정했습니다. 자신들을 때릴때마다 더 아팠을 선생님의 손을 생각하며 스스로 공부하자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결국 선생님의 간절한 몸짓에 아이들이 답을 한 셈이죠. 그녀가 빗자루를 던지고 자신의 손으로 내리치며 그 간절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했기에 아이들은 마음을 열었습니다.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절한 메세지가 전해져서 믿음이 되야 아이들도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강세찬 선생 역시 그녀의 진심이 이정도인지 감동하게 되었죠. 철저하게 입시 교육만 외치던 그가 아이들을 데리고 공놀이를 하는 모습은 큰 변화입니다. 공부 외적으로 아이들의 문제와 고민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정인재의 교육관에 대립각을 세웠던 선생님에게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정인재 선생님처럼 열정을 가진 선생님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많습니다.

 

그러니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는 선생님의 시선을 외면하고 무시하지 말고, 그 선생님이 여러분과 얼마나 소통하고 싶은지 그런 선생님의 고충과 노력을 좀 봐줬으면 싶습니다. 교실이 변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장나라가 연기한 정인재 선생의 뭉클한 가르침을 통해서 학교2013은 교사의 고뇌와 자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노력과 그 노력에 답하는 학생만 있다면 학교는 가기싫은 곳이 아니라 가고싶은 곳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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