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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연서 (9)
딘델라의 세상보기
'오자룡이 간다'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오자룡의 결말은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모임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모든 막장드라마가 그렇듯 결말에는 모두다 해피엔딩을 그리며 가장 행복한 모습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나진주(서현진)와 나공주(오연서) 자매의 임신 장면은 빵터졌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흐른뒤, 공주도 만삭의 임산부가 되었고, 강인국(정찬)을 따라 미국으로 갔던 진주 역시 임신을 했습니다. 입양문제까지 나왔던 불임의 진주마저 임신을 하다니 황당했습니다. 역시 끝까지 개연성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오자룡도 결말에는 모두 임신하고 끝난다는 출산장려의 모습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더욱 빵터진 것은 장백로의 여전한 사위사랑이었죠. 진용석 대신 강인국을 큰 사위로 맞게 된 백로는 또다시 인국에게 회사..
역시나 '오자룡이 간다'는 끝을 남겨둔 상황까지 범상치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오자룡임에도 막판까지 뻔하고 진부한 스토리에 묶여서 존재감이 없어 보였습니다. 막장 드라마의 주요소재인 '출생의 비밀'은 잘만 사용하면 극적인 재미를 충분히 줄 수 있음에도, 지나치게 늘어진 스토리에 지친 시청자들은 자룡과 찰스왕 부자의 초스피드 재회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는 한주만에 모든 스토리를 매듭짓겠다는 작가의 욕심이 낳은 결과입니다. 오자룡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찰스왕이 자룡의 친아버지임을 알게 놀라게 됩니다. 이미 안면이 있던 이들은 서로가 이런 기막힌 인연을 가질 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렇게 하루 아침에 오자룡에서 왕자룡이 된 자룡은 친아버지 찰스왕과 부자 관계로 재회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결말을 앞둔 '오자룡이 간다', 드디어 오자룡의 출생이 비밀이 터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찰스왕(길용우)은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음을 알게 되지요. 이기자(이휘향)가 사람을 시켜서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자신을 속인 것을 알고 분노했습니다. 그동안 반성안하고 " 우리 용석이가 뭔 잘못을 했는데 " 라며 뻔뻔한 말을 늘어놓은 이기자의 추락은 통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쾌함도 잠시, 찰스왕의 아들찾기는 개연성없는 끼워맞추기 전개로 황당한 웃음만 나오게 했습니다. 개연성없는 찰스왕의 아들찾기 찰스왕은 아들을 찾기위해서 김은희의 신상정보를 일간지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신문사절을 무시하고 자룡의 집에 신문을 넣은 배달부는 " 신문넣지 말라고 했지 "라는 자룡 할머니의 타박에도, 한번만 봐달라며 신문을 놓고 ..
지난주 진용석(진태현)의 모든 악행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늘 2%가 부족한 오자룡은 이번에도 진용석에게 빈틈을 주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비자금과 장인의 죽음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았지만, 장백로(장미희)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 질질 시간만 끌었습니다. 결국 막판에 초스피드로 진용석의 악행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역시 몰아치기 전개가 기가 막혔죠.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에도 사위 진용석을 믿는다며 회사만 찾던 장백로는 도리어 더 큰 충격으로 쓰러져 실어증에 걸렸습니다. 오자룡은 악행만 터트렸지, 진용석이 도망칠 것은 예상 못했습니다. 미리 경찰이라도 부르지, 아무런 준비없이 진용석에게 튈 기회를 준 오자룡이 답답했습니다. 뒤늦게 진용석의 행방을 찾은 오자룡은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갔지만, 폼만 멋지게 잡을 ..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장수의 세 딸 일숙, 이숙, 말숙의 러브라인은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그 중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천재용과 방이숙 커플은 그 인기때문에 이희준과 조윤희가 CF를 찍을 정도로 요즘 대세나 다름이 없죠. 이숙이를 짝사랑해오던 천재용이 드디어 속마음을 고백하면서 점점 이숙이가 재용에게 눈길을 주고 있죠. 나를 좋아한다니 그 남자의 속마음이 궁금해진 이숙은 말숙의 조언에 그저 바람둥이라서 아무나 잘해주는 타입이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괜시리 나 좋다고 고백하고 다른 여자들에게 너무 잘해주는 재용이 점점 신경쓰이게 됩니다. 게다가 갑자기 나타난 이모들이 천재용의 맞선까지 주선하자,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이 타오르며 전세가 역전 될 조짐이 보여지고 있지요.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코믹연기도 수준급, 빵터진 마녀 누나의 변신 12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김남주와 유준상의 은근한 신경전과 코믹연기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날 최고의 활약은 통통튀는 웃음을 책임져준 김남주였습니다. 방귀남- 차윤희 첫사랑 놓고 속나는 신경전 방귀남은 윤희에게 수지(박수진)를 소개시키기 위해 동생인 이숙이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수지를 데려오게 됩니다. 천재용은 제자로서 쌤이 어리고 이쁜걸 제일 싫어한다는 걸 알았기에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천재용이 팁이라며 절대 티내지 말고 당당하라고 윤희에게 조언을 하자 윤희는 아닌척 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입은 웃고 있으나 이 자리가 왠지 너무나 씁쓸한 ..
넝쿨째 굴러온 당신 곰팅이 방이숙, 안타까운 짝사랑의 결말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주인공 귀남과 윤희가 겪는 고부갈등과 시월드 만큼 시누이들의 사랑이야기 역시 매우 흥미롭고 재밌는 요소입니다. 시누이들의 러브라인은 약방의 감초처럼 아주 적절하게 배분되어 매번 시청자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러브라인은 방이숙(조윤희)과 방말숙(오연서)의 에피소드입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이들의 판이하게 다른 성격과 개성만큼 러브라인을 지지하는 배경 역시 완벽하게 차이가 납니다. 5일 방송된 넝쿨에서는 이숙과 말숙의 눈물이 천재용(이희준)과 차세광(강민혁)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시월드 향한 통쾌한 한마디 30년만에 만난 가족상봉으로 시어머니, 시할머니, 시누이 셋까지 넝쿨째 굴러온 차윤희(김남주). 윤희에게 만만치 않은 복병이 셋이나 등장했죠. 바로 못말리는 시누이들인 방일숙, 방이숙, 방말숙입니다. 그래도 첫째딸은 귀남이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고 동생을 생각해서 윤희를 좋게 보려 노력하지만, 이숙과 발숙은 윤희에게 강한 경계심을 보입니다. 만만치 않은 시누이의 등장 : 차윤희 고생길이 훤하다 훈남의사 남편두고 바람피는 여자가 우리 새언니라니......선머슴같은 방이숙은 현재 윤희가 싸가지 천재용(이희준)과 내연의 관계라고 단단히 오해하고 있죠. 재용은 어릴때 과외선생 윤희를 짝사랑했던 제자입니다. 그저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을 쌤~이라 부르는 귀여운 ..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벌써부터 시집살이? 짜증났던 밉상 시누이 30년만의 눈물의 재회 : 시청자도 울었다 그렇게 찾고 싶었던 아들이 바로 앞집에 살고 있었다니....이보다 기막힌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30년을 잃어버린 아들 방귀남을 찾던 엄청애(윤여정)와 방장수(장용)는 앞집 훈남의사가 그렇게 찾던 귀남임을 알고 너무나 놀라죠. 어린것이 홀로 미국에 가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부모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것, 아들과 함께 하지 못한것,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것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귀남이에게 서운한 소리를 한 것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엄청애는 귀남을 기다리면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죠. 딸이 도와주겠다 해도 "아니다 다 내가 해야한다"며, 손수 모든 것을 하나하나 정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