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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순재 (58)
딘델라의 세상보기
'꽃보다 할배'가 돌아왔다. 스페인편은 역시나 기대이상으로 대박이었다. 할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는 시작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투덜거리는 막내 백일섭 할배의 귀여운 소주사랑이 재미를 주었고! 신구 할배의 빵터지는 설정 카메라가 웃음을 주었다. 로맨티스트 박근형 할배는 독한 나pd에게 욱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중에서 특히 스페인 첫방의 성공을 이끈 이는 바로 리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이순재 할배였다. 이순재는 시작부터 '순대장'이라 불리며 멋진 리더로 변신해 감동을 안겼다. 짐꾼 이서진의 부재로 처음부터 막중한 임무를 도맡은 이순재는 무거운 책임감에 연신 스페인 가이드북을 놓지 않았다. 형만 믿는다던 철없던 동생들이 야속할 법한데도, 이순재는 알아서 맏형의 임무를 떠맡았다. 그리고 그가 ..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 이보다 안타까울 수 있을까? '못난이 주의보'를 보고 있으면 차라리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공남매의 아픔은 상상이상이었습니다. 공준수 사건에 대해서 현석 역시 의심을 품었고, 공나리는 악몽처럼 지나간 꿈 속 퍼즐을 맞추며 큰 오빠가 살인을 하지 않았단 걸 완전히 기억해냈죠. 준수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로 인해서 나리가 사고를 당하고, 게다가 함묵증까지 걸리자 괴로워합니다. 준수는 자신이 벌인 일로 트라우마를 겪는 나리를 보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결국 최면치료로 나리가 침묵하려 했던 진실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고, 공현석은 형이 살인자가 아님을 알게 되지요. 항상 형에게 미안했습니다. 내가 아니였다면 형이 살인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런데 사건..
이러고 써니가 가면 어떡하니? 아이고 써니야 어떡하니! 이서진이 부르다 죽을 그 이름 써니! 써니의 등장은 이서진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할배들의 써니앓이는 예상보다 엄청났지요. 써니가 왔다고 할배들이 이렇게 변하나? 이런 분위기 봤어? 이서진을 당황시킬 정도로 한순간에 무섭게 끌어오른 할배들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왜 유럽에선 이러지 않았을까? 유럽 여행동안 할배들의 손발이 된 이서진이지만, 할배들을 조련하기는 커녕 할배들의 철저한 짐꾼 노릇만 한 이서진! 써니는 할배들을 수월하게 이끌며 별로 어렵지 않은데요? 라는 말로 이서진을 패닉에 빠트렸지요. 써니에게 쉬운 일이 왜 이서진에겐 어려웠던가! 이번 대만여행은 이서진에게 엄청난 숙제를 남긴 써니앓이의 생생한 현장이었습니다. 써니는 구세대 짐꾼 이서진..
이서진이 제대로 소원성취를 했습니다. 소녀시대 써니의 등장으로 이서진은 꽃할배 출연이후 최고의 광대폭발을 보여줬지요. 할배들과의 여행을 준비하기 극도의 까칠함을 보여준 그는 옷도 대충 몇가지만 챙기고 제작진들에게 툴툴거리는 빵터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할배들의 짐꾼 노릇으로 마음마저 지쳐있던 이서진은 제작진의 행동들 하나 하나 예의주시하며 의심을 보냈습니다. 몰카의 충격이 컸던 걸까요? 절대로 또 당하기는 싫다! 경계의 눈빛에선 그때의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예상 못한 써니의 등장으로 이번 몰카는 이서진에게 완벽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가 눈앞에 나타나니 이서진은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입은 귀에 걸리고 보조개는 더 깊게 파여서 광대폭발한 반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짜..
대만 여행은 H4에게 시작부터 도전이었습니다. 리더였던 이순재와 짐꾼 이서진이 첫날 함께하지 못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모두들 멘붕에 빠졌지요. 내가 리더를 한다고? 평소 앞에 나서서 일을 해본적 없다던 신구는 처음으로 사람들을 리드하는 리더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부담 백배 엄청난 책임감이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들 신구형만 믿는다고 했지만, 과연 신구 할배가 직진 순재처럼 에너지 넘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러나 구야형은 역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70평 생 살면서 리더가 처음되보는 새로운 경험 속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아기미소 잃은 구야형, 직진 신구가 되다? 이날 이순재가 빠진 상태에서 맏형이 된 신구는 어느 순간 직진 신구가 되어 있..
'꽃보다 할배' 마지막 여정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박근형과 신구의 빈자리가 컸지만, 이순재와 백일섭은 어느때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여행을 했지요. 매번 직진만 보여주던 이순재가 이번만은 막내 백일섭을 위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보폭까지 줄여가며 배려하며 챙기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여정에선 직진 순재의 활약이 컸습니다. 젊음이 부러워할 만큼 열정 넘치는 이순재 할배의 모습은 노년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어느것보다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여정은 이순재와 백일섭의 둘만의 여행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순재의 제안으로 이뤄진 할배들의 오븟한 배낭여행은 이순재의 넘치는 열정을 옅볼 수 있었죠. 이순재는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하기까지 두시간 동안 꼼꼼히 여행지에 대해서 미리 공..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이 스위스 베른에 도착해서 5단 멘붕에 빠졌습니다. 할배들의 여행에서 짐꾼으로 거듭나 전천후 네비게이션으로 모두를 놀래켰던 이서진도 만만치 않은 베른에서의 일정때문에 혼란에 휩싸였죠. 지난주 한지민과의 만남을 기대했던 시청자에겐 아쉽겠지만, 일정이 틀어져 한지민과 조우하지 못하게 된 이서진은 할배들을 이끌고 데이터 전혀 없는 베른에서 우왕좌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환전까지 못하는 바람에 이서진은 고생을 했지요. 스위스는 유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발동동거리며 이서진이 환전하느라 진땀을 뺄때 안쓰러운 후배를 돕고자 함께한 박근형은 서진을 쫓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애썼습니다. 물론 이서진은 선배가 고생할까봐 혼자가 더 편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근..
공준수(임주환)의 전과사실을 알게된 나도희(강소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살인으로 10년을 복역한 준수의 진실을 알고도 도희는 준수를 감싸줄 수 있을까? 적어도 이런 엄청난 장애물이 한동안 도희를 속앓이 깨나 하게 만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름의 상상은 완전히 뒷통수를 맞았습니다. 도희는 준수를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단 2회차 분량만에 말이죠. 그야말로 폭풍전개가 따로없지요. 하지만 '못난이 주의보'의 폭풍전개는 감정선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며 공준수의 제2 서막을 통쾌하게 그려냈습니다. 도희는 처음 전과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보내준 선물이라 여겼던 준수는 완벽한 오른팔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BY상속녀라는 신분의 차이쯤은 자신이 준수를 근사하게 만들어주..
'못난이 주의보'가 폭풍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갈등의 큰 축의 하나인 공준수(임주환)의 살인전과 고백이 터져나온 것이죠. 준수의 전과고백은 예고에서 보여줬기에 이미 각오했던 거지만, 역시나 엄청난 갈등이기에 보는 내내 심장이 떨려왔습니다. 특히나 자신이 살인자라는 사실마저 털어놓는 장면에선 더욱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이날 공진주(강별)의 결혼식이 있었죠. 진주가 뻔뻔하기 그지없는 철수엄마를 시어머니로 두는 것은 안타까웠지만, 오빠 공준수의 손을 붙잡고 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은 감동이었습니다. 준수를 받아들여준 가족들 그리고 그 가족안에서 오빠와 형의 위치를 찾아서 행복해하는 준수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훈훈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은 한순간 만남의 장이 되었죠. 막내 공나리(설현)의 매니저가 된..
'못난이 주의보'에서 형제 삼각관계는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는 요소였습니다. 한 여자를 사이에둔 삼각관계는 서브남을 등장시켜 극의 긴장감을 줄 수 있지만, 자칫 드라마 전개를 질질 끌 수 있는 양날의 칼 같은 존재였죠. 하물며 형제간의 삼각관계는 가장 골치아픈 선택이었죠. 특히 매번 동생들에게 희생하는 공준수(임주환)를 본다면, 분명 주인공의 양보로 더 답답한 상황이 될 게 뻔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 주의보'는 불안한 삼각관계를 시작과 동시에 단칼에 쳐내는 그야말로 쿨한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형제 삼각관계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 공준수에게 형을 깊이 사랑하는 동생 공현석(최태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못난이 주의보'에서 가장 많은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공현석 캐릭터 였습니다. 현석..
지난주 파란을 일으킨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할아버지들의 배낭여행을 재밌고 감각적이게 구성해낸 '꽃보다 할배'는 세대를 초월해서 즐길 수 있는 또하나의 힐링예능이었습니다. 신구, 이순재, 백일섭, 박근형! 이렇게 연기파 원로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그 안에 세련된 연출과 톡톡튀는 자막과 편집센스까지 더해서, 첫방만에 할배들의 개성강한 캐릭터 특성을 시청자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역시 나PD의 캐릭터 만들기는 뛰어났습니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진격순재로, 어디서든 애교부리고 중재를 잘하는 구욤(귀요미)신구, 시크하고 멋진 젠틀근형, 투덜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막내일섭까지! F4 부럽지 않은 H4를 완성한 그 해안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요소없이 잔잔한 할배..
'못난이 주의보'가 기습 키스 장면이 시청자를 설레게 했습니다. 힐링커플 아신커플 옥상커플 등 다양한 애칭으로 애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희 준수 커플이 비주얼 만큼 아름다운 키스신을 선보였습니다. 두근대는 키스신이라서 그런지 임주환과 강소라의 비주얼이 어느때보다 돋보였던 옥상 키스신은 달달한 연애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키스신 역시 나도희(강소라)의 적극적인 리드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죠. 이날 공준수(임주환)는 여동생 진주(강별)가 철수(현우)에 대한 마음이 없다는 강한 부정을 듣고 여러모로 속이 편치 않았습니다. 철수는 준수에게 제발 도와달라 했지만, 진주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죠. 준수가 괴로운 이유는 진주가 혹여 스스로의 상처에 소금뿌리며 괴로워하고 있는게 아..
드디어 도희(강소라)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공준수(임주환)! 하지만 도희와의 연애는 준수에겐 쉬운 일이 아니였다. 사랑을 게임이라 부른 준수는 이 순간부터 나쁜 남자가 되어야 했다. 살인전과를 숨기고 사랑을 하겠다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준수는 나쁜 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쁜 남자가 되지 않고는 사랑조차 시작할 수 없었다. 준수는 도희에게 흔들리는게 불안했다. 도희에게 흔들리는 순간부터 그녀에게 욕심이 생길테고 그렇다면 그녀를 놓지않기 위해서 자신의 비밀 역시 놓는 순간이 올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준수는 사랑을 게임이라 여기고, 사랑을 깨는 패도 자신의 손에 쥔채 불안한 연애를 시작해야 했다. 이처럼 모두가 도희와 준수가 사귀기를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시한폭탄이 깔린 시한..
'못난이 주의보'를 보면서 가장 감동하는 부분은 공남매 이야기입니다.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이지만, 서로를 의지해야 했던 공남매는 마음 속 깊은 앙금이 남아있었죠.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던 순간, 공준수(임주환)의 갑작스런 살인죄는 동생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동생 현석(최태준)을 위한 희생임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죠. 10년만에 만난 공남매는 자신들을 키워준 준수의 고마움을 알기에, 끝내 밀쳐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리(설현)의 존재가 있기에 더더욱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었죠. 진주는 원망을 모진 말로 풀어냈지만, 결국은 나리를 핑계로 준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지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밥을 먹으러 오라던 뜻밖의 말을 남겨 준수를 감동시켰었..
'못난이 주의보'도 드디어 불안 요소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공준수(임주환), 공현석(최태준) 형제가 나도희(강소라)에 대한 관심이 사랑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삼각관계를 예고한 것이죠. 이한서 변호사의 막무가내 들이댐도 모자라, 밥을 먹자며 관심을 보인 현석이 드디어 도희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형제간의 삼각관계는 뭔가 특별했습니다. 그것은 공현석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관계로 시작된 것이죠.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앞으로 이 삼각관계가 단순한 러브라인을 넘어서 준수와 도희 사이에 영향을 줄 요지가 있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공현석이 훗날 도희와 준수의 사랑에 연결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수와 도희의 애정전선은 더욱 나아갔죠. 내가 엄마도 아닌데 왜 이 남자를 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