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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순재 (58)
딘델라의 세상보기
10년만에 모인 공준수 남매의 가족상봉은 그야말로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죠. 전날 시종일관 웃게한 '못난이 주의보'는 이번엔 공나리의 생일에 초대받은 공준수를 보여주면서 하염없이 울렸습니다. 사실 일일드라마니까 그 속성상, 가족상봉도 뭔가 갈등을 위한 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의 가족상봉이 오히려 허를 찌른 감동을 줬습니다. 예상못한 공진주(강별)의 문자를 받고 감격한 공준수(임주환)는 나리의 생일에 초대받았습니다. 공나리(설현)는 깜짝선물로 준수가 집에 오자 감동받았죠. 이렇게 10년만에 모인 공남매는 시작부터 다들 눈물을 먹음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눈물 참는 준수와 감동한 나리 그리고 준수를 받아준 진주까지 다들 짠했습니다. ..
일일드라마는 보통 자극적인 막장 전개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란 편견이 있지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어떤 막장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머리를 아프게 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그래서 일회성의 스트레스 해소제로 시원하게 한번 욕하고 말지, 여운을 찾으며 되새김질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못난이 주의보'가 이런 편견 가득한 일일극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면서, 아름다운 영상과 대사로 진한 여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21회, 공준수(임주환)와 나도희(강소라)는 깨알같은 거짓말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한 공준수는 공부하기 어렵다면서도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척척 맞췄습니다. 그럼에도 백점이 아니라 아쉬워하자, 도희는 이해할 수 없었죠. 준수는 한번도 올백을 맞어본적이 없..
보통 드라마 속 착한 캐릭터는 민폐캐릭터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캐릭터의 크나큰 오점은 잘 당한다는 것입니다. 매번 등장하는 나쁜 이의 손에 놀아나며 이용당하고 끌려다니기 때문에 답답한 호구로 전락하기 십상이죠. 그래서 주변 캐릭터들에게 도움을 받는 민폐로 자리잡으며 시청자의 짜증을 부르다보니 오히려 악역이 빛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대다수 착한 캐릭터는 호구와 민폐로 식상한 전개를 더욱 뻔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일일드라마의 호구 캐릭터인 오자룡만 봐도 착하면 손해보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 주의보' 속에는 역대급의 바보같이 착한 캐릭터 공준수(임주환)가 등장함에도, 그런 민폐와 호구스런 식상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민폐만 벗어난 것도 착한 캐릭터에겐 성공적인 일인데,..
'못난이 주의보'가 방송 16회 만에 막강한 임성한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시청률을 역전시키며 뜻밖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청률 파이가 커지지 않은 상황에서 '못난이 주의보'가 '오로라 공주'에 앞선 것은 이례적인 조용한 돌풍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 닐슨기준 [못난이 주의보 : 전국 9.4, 수도권 10.3, 오로라 공주 : 전국 9.1, 수도권 9.4]로 '못난이 주의보'는 두자리 시청률을 올리며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ns미디어 역시 전국 시청률을 앞서며 전반적인 역전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못난이 주의보'가 시청률을 역전시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상대 드라마는 막장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의 야심찬 일일드라마였고, '오자룡이 간다' 후속..
홍보도 적었던 일일드라마 ' 못난이 주의보 ' 가 예상외로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상대드라마가 임성한 드라마임을 감안한다면, 아직은 시청률 파이가 적은 상황에서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특히나 그것이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는 게 특징이죠. 그만큼 평범한 일일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나 극전반의 연출과 영상미에 상당히 공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못난이 주의보'가 돋보이는 것은 막장 소재를 배제한 힐링에 중점을 둔 가족드라마란 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캐릭터 뿐 아니라, 동생인 공현석(최태준) 검사도 일절 빈틈이 없는 정의로운 검사고, 게다가 나도희(강소라)네 할아버지 BY그룹 회장(이순재)도 철부지 공나리(설현)의 막무가내 모델 도전에 관심을 보일..
더킹투하츠 이승기, 미소 속 숨겨진 허를 찌르는 무서운 반전 더킹 투하츠 13화, 13회 다시보기, 줄거리 더킹의 악역은 윤제문이 연기하는 김봉구입니다. 하지만 더킹에서 윤제문의 교활한 악행보다 더 소름끼치게 독한 것은 바로 이재하의 깡과 똘끼입니다. 보통 드라마가 선과 악의 경계가 분명한 주인공과 악역이 일반적이라면, 더킹은 주인공인 이재하 역시 마냥 착하지 않고 악역 못지않은 무서운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무서운 똘끼를 어떤 목적에 사용하는가가 다를뿐이죠. 초반 속편하게 왕실 일가로 호의호식할 때는 그저 WOC참가하기 싫다며 보기싫었던 항아를 괴롭히는데 그 똘끼가 유치하게 사용되었다면, 김봉구라는 숙적을 만난 이후 형이 죽고 사랑하는 항아를 지키면서 그의 똘끼는 상대를 제압하고 허를 찌르는 ..
더킹투하츠 디크 재하 이승기 이렇게 독했나? 악역보다 소름돋았던 분노 연기 재하를 뒤흔든 항아의 진실한 고백 공개청문회와 재하와 항아를 이간질한 은규태로 인해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서로를 향해 비수같은 말을 늘어놓으며 결혼이 무산되는 위기에 빠지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끝이 났습니다. 항아가 돌아가자 대비 재하의 어머니는 며느리를 지키지 못한 재하에게 분노를 퍼부으며 " 너니? 참 못났다. 너 진짜 쓰레기구나. 너 정말 그 말 때문에 화난 거야? 너 쓰레긴거 온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비밀이랍시고 그거 털어놨다가 비난당하니 가라고 한거야? " 강도 높게 아들을 향해 잘못한 점을 쏟아냈습니다. 재하는 쓰레기라는 비난을 듣고서야 항아가 아닌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오해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비의 말과 함..
공주의 남자,소름돋는 반전 결말,새드와 해피의 완벽 조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였던 공주의 남자가 드디어 6일 24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여운이 남는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회 줄거리 세령은 자신을 미끼로 김승유를 치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김승유는 함길도 숲에 주둔하던 반군세력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신면일행이 근거지를 습격하려 올때 잠복해있다가 공격합니다. 다음날 신면과 일전의 전투를 앞두고 승유는 세령에게 "오늘 큰 싸움이 있을 것이오. 함길도 전체가 전장으로 변할 것이오. 부디 도성으로 돌아가 승법사에서 날 기다려주시오"라고 말합니다. 세령은 가기싫다 고집을 부렸지만, 승유는 위험한 전장에 두고 갈 수 없다며 세령을 설득합니다. 세령은 애틋한 표..
공주의 남자, 세령 임신?, 야사 결말 암시일까 공주의 남자가 이제 결말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과연 유령커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23회 줄거리 승유(박시후)는 세령(문채원)과 함께 함길도로 가길 원하지만, 세령이 수양의 딸인 것을 안 사람들이 반대를 합니다. 이를 안 세령은 승유에게 짐이 될 수 없다며 마음 정리를 합니다. 허름한 초가집에 들어간 승유와 세령. 세령은 승유에게 함께 가지 않겠다 말합니다. 그리고 올때까지 기다릴테니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합니다. 승유는 세령의 뜻을 헤아리며 더욱 애틋한 마음이 생깁니다. 세령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활을 맞았던 등에 난 상처에 입을 맞추게 됩니다. 승유는 세령에게 가락지를 끼주며 "나의 지아비가 되어주겠소"라고 말하고, 이에 세령은 "..
공주의 남자-진짜 공주의 남자 정종, 죽음으로 지킨 사랑과 신념 눈물나 정종은 금성대군과 힘을 모아 다시한번 세조에 대항할 일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승유와 세령을 쫓던 신면일행에게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정종이 나서다, 그들이 도모하던 일이 발각이 됩니다. 세조는 부마 정종이 역모를 도모하고 있던 계획을 알고, 주저없이 바로 정종에게 참형을 내립니다. 정종은 그들이 바로 참형을 내림을 알고 담담하게 모든 것을 받아드립니다. 신면은 승유가 정종을 구하러 온다면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일 것이라 합니다. 신면의 계획을 안 정종은 김승유를 살리려 합니다. 어차피 한번 죽었던 목숨, 그는 자신의 목숨을 쉬이 내려놓고, 끝까지 신념을 지킵니다. 경혜공주는 남편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
공주의 남자, 사랑을 지키기 위한 세령, 경혜의 서로 다른 결단 세조는 자신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만들었다하여, 부마 정종과 이개, 성삼문 이하 사육신들을 잡아들입니다. 그들은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신면은 승유가 살아 있고, 이 사건에 연결됨을 알게 됩니다. 김승유가 살아있음을 안 세조는 국문에서 승유가 이 사건에 연결 되었는지 추궁합니다. 하지만 정종과 이개는 승유는 죽었다며, 끝까지 승유의 정체를 숨겨줍니다. 세조는 이들이 자신을 왕으로 인정해 준다면 목숨은 구해주겠다합니다. 하지만 사육신과 정종은 오로지 왕은 단종 뿐이며 당신의 왕위찬탈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절규하며 세조에 반합니다. 세조는 이에 이들을 모두 거열형에 처하라며, 분노합니다. 결국 부마 정종과 사육신들은 참형을 당할 위기에 처..
공주의 남자, 정경커플 애정신, 픽션이 될 수 없어 더 슬퍼 15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18회에서는 수양(김영철 분)을 암살하기 위해 거사를 앞둔 부마 정종(이민우)과 경혜공주의 애틋한 애정신이 그려졌습니다. 거사를 앞두고 정종은 승유(박시후)를 불러 "만약 내가 죽게 되면 네가 우리 공주마마를 지켜드려야 한다. 겉으로 야문척해도 그 속이 얼마나 여린지 가슴속에 생채기가 얼마나 많겠냐. 나는 그 사람이 참으로 아프다"고 말하며 경혜공주를 향한 애절한 사랑의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종이 사저로 돌아왔을 때 경혜는 정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사를 앞두고 마음이 심란했을 경혜에게 "전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키겠소"라고 말하며 든든한 부마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혜공주는 "늘 내 곁을 ..
공주의 남자, 위선 속 왕위찬탈 꼬집은 속시원했던 세령의 한마디 미화없이 그려진 위선 속 왕위찬탈 공주의 남자를 보고 있으면, 권력욕에 사로잡은 인간에 명분을 주고, 애써 그리며 미화하던 기존의 사극과 달리, 권력의 뒷편에서 가련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함께 눈물짓게 됩니다. 미화를 하고 명분을 그리기엔, 어린 조카를 밀쳐내고, 형제를 죽이고, 수많은 충신을 죽이고 이룬 왕위가 얼마나 피비린내 나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명분 찾기에 급급하며, 뒤에서 웃으며 훔친 권력에 희희낙락하며 권력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그려집니다. 단종은 자신을 쳐 내려 금성과 정종마저 잔인한 술수에 집어넣은 수양을 향해 말합니다. " 김종서, 안평숙수, 금성숙부, 그리고 부마까지 그들을 다 죽이면 다음은..
공주의 남자,발연기 논란 잠재운 문채원,완벽 눈빛연기 놀라워. 이번회는 정말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던 회같습니다. 세령과 승유의 지독한 운명은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특히나 문채원의 물오른 연기력으로 전달된 세령의 절절한 사랑은 혼신의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김승유(박시후)는 세령(문채원)을 납치합니다. 그는 세령을 이용해 수양대군을 꾀어내는 무모한 계략을 세웁니다. 세령의 방에 몰래 들어가 세령을 보쌈해 달아납니다. 수양대군 집은 혼례날 들이닥친 딸의 납치에 발칵 뒤집힙니다. 김승유는 세령을 납치하고 수양의 집에 딸을 데리고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수양대군 홀로 나와야 한다는 화살편지를 보냅니다. 승유는 세령을 빙옥관에 가둡니다. 세령은 정신을 차리고 밧줄을 끊고 자신을 납치한 사람에게 나무조각..
공주의 남자,김승유 세령 무모한 납치, 복수를 이렇게 해야 할까. 수양대군의 뜻에 반하는 세령, 돌이킬 수 없는 부녀사이 세령(문채원)은 승유(박시후)가 유배지에 가기전, 그에게 찾아가 그의 분노가 담긴 목조르기에도 담담하게 마음을 추스리며 " 이세령입니다. 부디 살아남아 저를 죽이러 와주십시오, 스승님의 손에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라 합니다. 세령은 유배지를 떠나는 김승유가 제발 복수심으로라도 포기하고 싶은 이 잔인한 현실을 버티고 살아남기를 바랬던 것이죠. 세령은 이후 김종서의 식솔인 형수와 조카 아강이를 원수인 대신들의 집에서 안타까운 노비로 살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그들을 빼돌려 다른곳으로 보냅니다. 이를 안 수양대군은 세령을 타박합니다. 세령은 아비에게 직언을 합니다. " 제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