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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주상욱 (18)
딘델라의 세상보기
박시온(주원)에게 이제 장애는 의사로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의사가 주치의가 되는 것을 꺼리는 보호자에게 상처받는 일따위 없었습니다. 다른 것에 대한 편견은 자연스런 반응이고,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그 편견을 깨쳐주는 게 박시온의 몫이라 당연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랬기에 김도한(주상욱)은 상처를 걱정하기 보다 장애로부터 자유로워진 박시온의 긍정신호를 보았습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박시온! 그래서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며 의사로서 소임을 완수할 수 있는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마저 절대적이지 않다고 김도한은 말했습니다. 그것은 천재성이 없어도 온전히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게 된 박시온의 성장을 의미했습니다. 이렇게 '굿닥터'에서 박시온은 의사로서 더욱 성장해..
'굿닥터'에는 곽도원이 연기하는 미스테리한 인물 부원장 강현태가 등장하지요.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강현태의 진짜 속셈에 대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강현태는 초반 고과장을 부추겨 최우석 원장(천호진)을 내쫓기 위한 정치모략을 뒤에서 조종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고과장이 일을 그르치기만 하자, 오히려 최원장과 박시온(주원)을 감싸는 이상한 행동을 하지요. 그렇게 무언가 꿍꿍이가 있지만, 김도한(주상욱)과 최원장까지 포섭하려는 그가 과연 누구의 편인지 미스테리했습니다. 강현태 부원장은 김도한과 최원장에게 달콤한 제안서를 내밀었습니다. 최원장에게 박시온이 계속 병원에 있을 수 있게 하면서 병원의 발전도 도모하고 소아외과도 성장시키는 혹할만한 제안을 했습니..
박시온은 자폐로 인해서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행동과 말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의 재능마저 봐주지 않고 수많은 편견만 쌓아갔죠. 그러나 박시온은 그런 편견에도 불구하고 환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서 좋은 의사의 덕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박시온의 소통법은 남달랐습니다. 잠을 못자는 아이에게 양대신 잠을 새라고 말했고, 천국이 없다는 말에 상처받은 아이에게 마음 속 천국의 문을 알려주었죠. 학대받은 늑대소녀를 위해서 개흉내까지 내며 천천히 아이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소아외과란 특수한 상황에서 아이들과 똑같은 박시온은 환아들의 마음을 정확히 헤아렸습니다. 자폐란 남들과 다른 어눌한 말투와 행동을 남겼지만,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박시온의 정신세계는 아이와 논높이를 맞출 수 있었습니..
박시온(주원)은 늑대소녀 은옥이의 일로 병원을 떠나야 했습니다. 박시온과 최원장(천호진)을 위기에 빠트리기 위한 고과장의 계획이 먹혀들었죠. 박시온은 병실문을 제대로 잠갔다 항변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자폐증이란 편견의 눈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은 터질게 터진거라며 박시온을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고과장 측근들은 최원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박시온과 함께 병원을 떠나달라 했지요. 이런 치졸한 자리 다툼 모략 때문에 박시온이 병원을 떠나는 상황은 참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서 위기가 찾아온다 하여도 어느샌가 모두의 민폐처럼 그려지는 것은 아쉬운 전개죠. 박시온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모두들 박시온을 무시하기 바빴고, 일말의 의구심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박시온..
'굿닥터'가 시청률 전국 19% 서울 수도권 20%를 돌파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굿닥터'가 시청자의 관심을 받으며 상승를 이어가는 건 박시온(주원)을 둘러싼 사건들이 흥미롭기 때문이죠.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재능 또한 가진 박시온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면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박시온을 로봇이라 무시해도 그가 진심으로 환자와 소통하며 진정한 의술을 행하고 있다는 데 시청자는 감동하고 힐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굿닥터'에도 약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도넘은 병원정치였습니다. 병원을 둘러싼 의사들의 권력다툼과 정치는 흔한 소재지요. 적당한 갈등을 넣기 위해서라도 의학드라마에서 의사들간의 신경전은 양념처럼 등장했습니다. '굿닥터'에서도 그런 정치모략이 자..
'굿닥터' 차윤서(문채원)가 첫 집도한 아이가 죽고 말았습니다. 김도한(주상욱) 대신 첫 집도를 맡았지만, 아이가 너무 늦게 병원에 도착하는 바람에 수술도 소용없게 되어버렸죠. 심장이 멎어버린 아이를 살리고자 끝까지 심장마사지를 하면서 죽음을 부정하는 차윤서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아이를 살리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는 살지 못했습니다. " 수술을 하면 살려야지. 당신도 아이를 거부한 의사들도 다 고소할거야. " 아이의 부모는 사망소식을 전달하려고 온 차윤서에게 원망을 퍼부으며 절규했습니다. 이렇게 장중첩증 환아 민희의 죽음은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죽은 이유는 수술의 실패보다는 제때 수술받을 타이밍을 놓친 것 때문이죠. 심한 복통으로 고통받는 아이를 데리고 부부는 여러..
의학드라마는 흥행아이템이죠. '굿닥터'는 케이블에서 흥한 연작 '신의 퀴즈' 작가가 공중파에서 선보이는 의학드라마라는 점이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첫방송부터 섬세한 주원의 자폐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원은 자폐증에 걸렸음에도 서번트 증후군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박시온을 잘 소화했습니다. 이처럼 '굿닥터'는 자폐증 천재의사라는 설정으로 확실한 차별성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자폐증 의사는 비현실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지요.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긴박한 병원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의사라니.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자폐증으로 인한 불안요소들이 튀어나올게 뻔합니다. 그래서 3, 4회에선 박시온의 안쓰러운 병원 적응기가 담겨있었죠. 박시온은 환아의 건담 로봇을 가지고 놀면 안되냐고 부탁..
신들의 만찬, 시청자 우롱한 황당했던 반전 결말 한식을 배경으로 현대판 대장금이라 불리며 시작했던 신들의 만찬이 씁쓸한 종영을 맞았습니다. 20%가 넘지 못했지만 최근 고전하는 드라마들을 생각한다면 시청률면에서는 유종의 미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청률만 만족스럽다고 해서 성공적인 끝이 아닐 것입니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산으로 가는 캐릭터들을 생각한다면, 열심히 해준 배우들만 고생한 졸작이라 칭해도 뭐라 할말이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나 초반 러브라인은 성유리, 주상욱, 이상우등 배우들의 비주얼이 너무나 아까운 스토리 전개가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었죠. 애초부터 극의 개연성이 적었고 뻔한 막장 전개로 인해서 초반 좋지 못한 평을 들었던 신들의 만찬에서 유독 주목받았던 것은 러브라인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신들의 만찬 서현진, 음식에 독까지? 눈살찌푸린 악녀 만들기 고준영에(성유리)을 향한 하인주(서현진)의 악녀 본능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사랑을 빼앗긴 질투, 나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에 대한 질투보다 진짜 하인주 고준영이 자신의 자리를 온전히 빼앗을 것 같은 불안감이 하인주를 진정한 악녀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인주가 둘? - 서서히 드러나는 인주와 준영의 관계 백설희는 고준영을 쫓아내서 눈에 보이지 않게 멀리 외국으로 보내달라는 인주의 말에 성도희의 딸인데 왜 그런짓까지 하는지 이해안된다 하지요. 이에 하인주는 준영이 때문에 재하와 헤어졌다고 변명했지만, 백설희는 인주가 거짓말로 무언가 다른 것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눈치 백단 백설희 돗자리라도 깔아야 겠어요. 준영의 재능도 아..
신들의 만찬 성유리-주상욱, 삼각관계 시작알린 폭풍고백 장면 고준영(성유리)에 대한 도윤(이상우)과 재하(주상욱)의 감정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도윤은 계단에 앉아 졸고 있는 준영에게 기습 키스를 날리다 준영에게 미쳤냐는 소리를 들으며 호되게 혼이 났습니다. 준영에게 그저 사고라며 자신의 진심을 숨기지만, 도윤은 매니저인 제인에게 준영에 흔들리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죠. 제인은 도윤이 어머니의 복수를 잊고 준영에 빠져서 모든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며 준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준영은 서나래와 아리랑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행사에서 아리랑을 대표해 하인주와 시연행사를 가지게 됩니다. 하인주는 준영으로 인해 어머니 성도희가 매일 빨래만 하며 괴로워 하는 것을 보고, 백설희가 준 셰프의 신상정보에 등..
신들의 만찬 이상우, 여심 판도 바꾼 기습키스 '신들의 만찬'은 한식요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는 요리보다 러브라인입니다. 고준영(성유리)을 두고 최재하(주상욱)와 김도윤(이상우)이 삼각관계를 형성한 러브라인은 초반부터, 훈훈한 주인공들때문에 성유리-주상욱, 성유리-이상우가 모두 잘어울린다며 팽팽한 러브라인 지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10회는 성유리에 대한 두 남주 주상욱과 이상우가 좀더 적극적인 심리변화를 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고준영은 금천장을 전수하며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기자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명장의 자리를 넘보려한다는 오해를 받게 되죠. 준영은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해 아니라고 말하려다가 그만 연못에 빠집니다. 준영은 물이 얕은데도 어릴적 바다에 빠진 트라우..
신들의 만찬 성유리, 출생의 비밀 벌써? 빠른 전개 놀라 고준영을 인정하게 만든 금천장 고준영(성유리)이 드디어 아리랑의 수제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두부요리에서 아이디어와 맛으로 진정한 요리를 선보여 예상을 깨고 하인주(서현진)를 이기게 되죠. 하인주는 자신이 고준영에게 진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죠. 수년을 철두철미하게 배운 자신과 기껏 가정식으로 남의 밥이나 차려주던 준영이 똑같이 수제자 자격을 얻다니..... 하지만 고준영은 누구보다 요리의 본질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멋에 치중해 요리를 이쁘게 보이게만 급급했던 하인주에 비해, 준영은 맛과 요리재료의 본질에 충실해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요리를 만든 것이죠. 처음에 송도희(전인화) 역시 준영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딸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
신들의 만찬 성유리, 흥미로웠던 2인자들의 반전선택 신들의 만찬을 보고 있으면 참 재밌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있는 것은 바로 라이벌 경쟁이죠. 아리랑 명장이 되기 위해 두명의 수제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오랜시간 수련한 후 명장의 자리를 물려받습니다. 그래서 명장이 되는 사람 뒤로 그림자가 되어 사라지는 불운의 운명을 지닌 사람들이 나오죠. 아리랑 3대 명장인 선노인의 라이벌은 이초희였습니다. 초희는 선노인이 명장이 된 후 자신이 명장이 되지 못한 데 분함을 느껴 천상식본 2권을 훔쳐서 아리랑을 떠나 숨어살았죠. 고준영(성유리)이 완도에서 아버지에 버려져 홀로 지낼때, 바로 초희의 집에서 살게 되죠. 매번 배고프다며 준영을 타박하던 신구의 여동생인 초희는 준영의 타고난 미각을 알게 되고, 준..
신들의 만찬 첫방, 막장 속 대박 조짐 보인 이유 박민하 오열 전작 '애정만만세'의 뒤를 이어 '신들의 만찬' 첫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방임에도 시청률이 닐슨기준 15%가까이 넘기며, 조짐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막장전개? 요리드라마를 가장한 막장드라마? '신들의 만찬'은 마치 현대판 '대장금'을 떠오르게 하는 한식소재의 드마라입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가 '황금물고기'와 '하얀거짓말'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입니다. 하얀거짓말, 황금물고기......제목만 봐도 막장드라마의 기운이 느껴지죠. 역시나 첫 회는 아역의 등장과 중년 연기자들이 이끌어 갔기에 진부하고 뻔한 막장 설정이 주 내용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초반부터 몰아치는 전개로 몰입도는 크더군요. 첫회부터 막장 드라마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아이의 인..
런닝맨 제대로 망가진 지진희, 오리털 반전에 빵터져 여수에서 펼쳐진 런닝맨은 검은 슈트 차림의 지진희, 주상욱, 이천희, 김성수가 킬러가 되어 런닝맨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었죠. 특히나 능력자를 상대할 유일한 적수 지진희의 활약이 돋보였었죠. 긴장된 레이스를 끝내고 팬션에서 하루를 보낸 4명의 게스트와 런닝맨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상콤한 기상 노래를 맞으며 일어나게 됩니다. 다들 삼촌팬의 심정으로 아이유를 환호하더군요. 아이유의 노래를 듣고 기상한 순서대로 팀이 되어 빙고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는 소리에, 막상 늦게 나온 지진희는 아이유랑 팀이 안되니 이러는게 어딨냐고, 아이유가 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난다 긴다는 배우들도 어쩔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 모습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