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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성령 (5)
딘델라의 세상보기
차은상과 김탄은 '직진'을 외쳤다. 어린 풋사랑마저 이해 못하는 아버지의 삐뚫어진 간섭에 김탄이 선택한 것은 바로 정면돌파였다. 차은상은 다시는 김탄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어린 사랑이라고 왜 애절하지 않을까? 두 사람이 이토록 아파하는 걸 지켜보는 건 주변을 더욱 힘들게 했다. 형 김원(최진혁)은 동생의 '제발 살려달라'는 말에 마음이 아려왔다. 늘 매정하게 대했지만, 탄이가 단단하고 착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그였다. 그런 탄이가 한없이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어린 탄이가 겪는 아픈 사랑을 지켜주고 싶었다. 아버지의 그늘은 컸으나, 그는 나름대로 아버지 김화장과 맞서기 위해서 자신의 사람을 채워나갔다. 그렇게 작은 싸움을 준비하면서 탄이의 ..
힐링캠프를 이렇게 폭소하며 본지가 얼마만인지! 배우 김성령은 반전 이미지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추적자'에 이어서 '야왕'까지 도도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성령은 연기만큼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평소 역할과 다른 털털한 매력을 한껏 드러낸 김성령은 연기열정을 소개하며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하며 연예계에 급 데뷔한 김성령은 진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며, 엉뚱한 자폭토크를 선보였습니다. 운좋게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그녀는 연예계에 대해서 몰랐기에 당돌할 정도로 거절을 잘하는 거절의 여왕이었습니다. ' 전 드라마만 합니다. 전 영화만 합니다. ' 돌아보면 자신이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던 그녀는 연이은 자폭과 돌직구로 빵터지..
야왕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연일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더니 드디어 마의를 누르고 시청률 1위의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무섭도록 상승하는 야왕의 인기는 사실 의외였습니다. 원작이 유명해도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서 허술한 전개가 독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도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시청자를 사로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왕은 도리어 허술해보이는 복수가 시청자를 잡아끌었습니다. 주다해의 야망으로 버려진 것도 모자라 딸까지 잃게 되고 살인누명에 감옥까지 간 하류 인생은 처절했습니다. 이렇게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내쳐진 남자의 모습은 시청자의 동정심을 샀습니다. 게다가 쌍둥이 형 차재웅 변호사가 하류 대신 살인까지 당했습니다. 눈엣가시 같은 하류를 처리하고 싶은 주다해의 욕망이 ..
좋은 배우들과 긴장감 넘치는 극본과 연출등 3박자 고루갖춘 추적자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도 오르고 있습니다. 현실을 정곡으로 찌르는 통렬한 풍자와 극적인 재미를 더하는 아버지의 복수는 추적자를 보고 싶게 만들고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드 뺨치는 긴박감을 느끼기에 몰입도 최고인 추적자에선 단연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화제일 것입니다. 당연히 주연인 손현주와 김상중은 매회 상반된 캐릭터로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드는 명품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딸을 죽인 범인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며 도망자가 되서 진정한 추적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손현주의 연기는 절절함이 뭍어나서 아버지의 부성애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일도 할 수 있는 비열한 강동윤 역할을 통해..
추적자 첫방부터 소름돋는 풍자,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 추적자 명품연기 손현주 내면연기 SBS 새 월화 드라마 '추적자' 가 현실을 정곡으로 찌르는 영화같은 흥미로운 전개와 긴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얼마전 종연한 더킹처럼 비참한 현실을 돌려가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며 신랄하게 풍자하는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죠. 더킹이 한국을 중심으로한 외교적인 풍자를 보여줬다면, 추적자는 국내정치와 현실에 대한 뼈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추적자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딸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형사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울분 가득한 아버지가 재판장을 기습해서 총을 꺼내들고 거짓을 증언하는 이들을 향해 격한 분노를 퍼붙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총을 들고서라도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