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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앤디 니엘 S양 발언, 홍보 욕심이 부른 불쾌한 폭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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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앤디 니엘 S양 발언, 홍보 욕심이 부른 불쾌한 폭로


딘델라 2013. 5. 9. 08:40

'라디오 스타'에 최근 정규 11집으로 컴백한 신화가 나왔습니다. 신화는 15년차 아이돌답게 솔직한 토크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예능에서 늘 화려한 개인기와 입담을 선보인 그룹답게 라스에서도 신화다운 토크를 이어갔습니다. 그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서로간의 경쟁심과 견제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런 라스에서의 전반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화에 대한 인터넷 이슈는 온통 '니엘 S양'에 집중되었습니다. 

 

 

라스에선 6명의 신화 멤버들의 1년간의 인기와 경제 사정을 분석한 순서대로 멤버들의 자리배치를 했습니다. 최근 방송활동이 없는 에릭이 꼴찌, 그리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면서 드라마 '힘내요 미스터김' 에 출연한 김동완이 1위를 했습니다. 이날 기획사 사장으로 아이돌 그룹 틴탑을 키우고 있는 앤디가 2위의 자리배치를 받았습니다.

 

앤디는 제작자의 입장으로 자신이 키우는 아이돌 '틴탑'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틴탑' 을 위해서라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방송이면 다 나간다며, 소속사 사장의 남모를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팁탑'에게는 내 스케줄이라 거짓말을 하기에 이 방송을 안봤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앤디의 사장으로서의 노력은 뜬끔없는 질문으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 틴탑의 니엘이 여자 아이돌에게 그렇게 대시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더라 " 일일 MC를 한 신혜성이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죠. 앤디는 " 사실 회식때 물어봤어요. 진지하게.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냐. 있다고 들었다. 자기도 밝히지는 못하겠다. 저도 궁금했다 " 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니엘이 밝히지 못하겠다고 한 그 이야기를 앤디는 술술 풀어갔지요. MC들은 " 잘나가는 여자아이돌이요? SM? YG? " 라며 꼭집어 소속사를 물어봤고, 앤디는  " 제가 듣기론 JYP였다. S양 이라고 들었다. " 고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MC들은 확 줄어든다며 소희, 수지, 선예까지 들먹이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나올만한 JYP S양이 다 나온 상황에서 앤디는 " 궁금했지만, 그런데 결국 안가르쳐줬다. " 는 황당한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시를 받은거고 사귄건 아니다란 말을 덧붙였습니다.

 

 

앤디의 S양 발언은 신화의 토크에서 가장 옥에 티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쓸데없이 배려라고는 전혀없는 이런 뜬금포 토크는 신화에게도 그리고 '틴탑'에게도 다 피해가 가는 말이었죠. 특히나 그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실명이 거론된 S양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아이돌끼리 엮이는 일이 터지면, 여자아이돌이 더 욕먹고 피해를 봅니다. 이들은 대시만 받았고 사귀지 않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렇다고 사생활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폭로한 것은 정말 경솔했습니다. 결국 방송 여파로 JYP S양이라 거론한 수지와 소희양은 과거 인터뷰까지 끄집어내며 가십거리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 거론안된 선미까지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앤디는 니엘군이 안가르쳐줬다고 말했지만, 이미 소속사와 이니셜까지 거론한 건 말한거나 다름없죠. 그렇게 밝히기 싫었다던 이야기를 이니셜까지 다 이야기하고, JYP소속 여자 아이돌의 이름을 거론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들이 정말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아이돌의 말이 과장되고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고, 오로지 그 풍문으로 들은 말을 이렇게 입방정으로 떠벌린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연애사 폭로로 연예인들이 욕을 먹었던 이유는 이렇게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소상한 정보를 남발했기에 더 욕 먹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포털은 S양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갑자기 날벼락 맞는 느낌일 것입니다. 자신들도 아이돌이기에 이런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더 잘 알텐데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왜 소속사 아이돌 이야기에 갑자기 대시를 받은 적 많다고, 니엘군의 인기를 과시하는지 부터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애초에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이었고, 대시 받은 소문을 말할때는 정말 뜬금없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앤디가 제작자로서 '틴탑'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것처럼, 그들을 띄우기 위한 과도한 욕심이 낳은 결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돌 띄우기의 나쁜 예일 뿐이죠. 누군가와 엮어서 홍보하는 것이야 말로 상대방을 생각지 않는 개념없는 홍보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언플로 니엘을 알리는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절대로 득이 되는 언플이 아닐 것입니다.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서 결국 앤디나 '틴탑'에 대한 비난이 더 클 것입니다.

 

그리고 제작사로서 자신이 아끼는 '팁탑'만 생각하고 저지른 입방정이 경솔했습니다. 기획사 사장들이 욕먹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자신의 아이돌만 생각하고 다른 소속사 아이돌은 전혀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이 키우는 아이돌 띄운다고 다른 아이돌을 향해 은연중에 무시성 발언을 한다거나, 또는 이런식으로 상대방의 인기에 기댄 언플로 꼼수를 부릴 경우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틴탑'을 위한 과도한 애정으로 앤디는 경솔하다는 비난만 듣게 되었습니다. 앤디가 라스를 제대로 홍보의 장으로 쓰고 싶었다면 좀더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인터넷에서 와글거릴 것 쯤은 본인이 더 잘알았을텐데, 이렇게 신화에 대한 이슈가 S양에 집중하게 만든 것은 팀에도 좋은 모양새는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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