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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서 수지, 예상을 뒤엎은 국민여동생의 반전 키스신 본문

Drama

구가의서 수지, 예상을 뒤엎은 국민여동생의 반전 키스신


딘델라 2013. 6. 4. 07:17

지난 주 네티즌을 혼동에 빠트린 납치범은 바로 조관웅의 수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담평준을 위협하기 위해서 여울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렇게 위험에 빠진 여울을 구한 이는 다름아닌 구월령이었죠. 하지만 월령은 여울을 순순히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치가 여울을 구하러 오자, 또 다시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라 협박했습니다. 구월령의 정체를 알게 된 여울은 강치가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다며 아버지라면 아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애원 했습니다. 순간 월령은 크게 흔들렸지만, 이내 아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비극적인 부자상봉을 보여줬습니다.

 

 

강치는 신수로 변했지만 반인반수의 불안한 몸으로 막강한 구월령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월령에게 힘으로 밀린 강치는 " 여울이는 내 사람이라구. 내 사람한테 손대지마. " 라며 애끓는 사랑으로 막아섰습니다. 그 모습은 월령이 서화를 구하려했던 과거와 닮아있었지요. 아들의 절규에 과거를 떠올리게 된 구월령은 차마 아들을 해칠 수가 없었습니다. 슬픈 얼굴로 푸른 빛에 둘러싸인 부자의 아련함이 더욱 아파왔습니다.

 

 

" 널 잃는 줄 알았어. 그게 너무나 무서웠어 " 그렇게 강치는 온몸을 날려서 여울을 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마주보며 뜨거운 눈물 속에 진한 키스로 사랑을 확인했지요.  " 왜 나는 그때 대답하지 못했을까? 왜 나는 그때 너에게 말해주지 못했을까? 사실은 말이다 여울아...너는 내게 가장 소중한 이다. 니가 없이는 나도 의미가 없다. " 시작부터 가슴뛰게 만들었던 이승기의 나레이션이 절절한 키스신으로 완성되는 순간! 시청자의 심장은 터질 듯 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강치와 여울은 어느때보다 절절하게 서로를 원했죠. 그랬기에 애절한 눈물연기와 함께한 키스장면은 너무나 아련했습니다. 연출은 영화처럼 아름다웠고, OST마저 이들의 사랑을 담아서 더욱 설레였습니다.

 

 

무엇보다 수지와 이승기의 감정연기가 탁월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기 내내 눈물을 흘리며 진한 키스신을 완성했지요. 캐릭터에 완전히 빙의된 두 배우는 애틋한 키스로 운명적인 사랑을 아름답게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예고되었던 키스장면은 수지와 이승기라는 걸출한 청춘스타의 애절함이 더해진 진한 키스신으로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는 마냥 달달하고 풋풋할거라 상상했던 청춘멜로의 전형을 확 깨는 파격이었죠. 특히나 핫스타 수지와 이승기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토록 찐한 키스를 완성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장장 3분여에 달하는 롱테이크로 완성된 키스장면은 무려 '2단 키스'로 여울과 강치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첫키스는 여울에 대한 진짜 속마음을 확인한 강치의 애절한 키스였고, 두번째는 인간으로 변한 강치를 확인한 여울의 저돌적인 키스였습니다. 특히 두번째 키스는 여울에 몰입하며 열연한 수지의 키스연기 그 자체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날 키스장면은 어느때보다 깊은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수지의 열연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순의 대명사로 국민여동생, 국민첫사랑이라 불리며 뭇 남성들을 설레게 만든 수지의 파격적인 키스장면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었죠. 농도 높은 애정신을 20살 수지가 보여주기란 부담감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수지는 부담감을 떨치고 담여울의에 빙의해 아름다운 키스신을 완성해냈습니다. 청순한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목석키스라는 방어적인 자세로 그저 풋풋함만 전하면 그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몸사리지 않고 적극적인 캐릭터에 동화되어 최선을 다한 수지가 있었기에 애절함은 더욱 컸고, 근래 보기드문 완성도 높은 키스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런 몰입이 아이돌에 머물지 않고 배우로서 한단계 나갈려는 수지의 의지와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연기자세를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반전은 키스 만큼 진하게 몰입했던 수지의 감정이었습니다. 초반 그녀의 불안한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에 과연 어떤 식으로 편견을 깨줄지가 궁금했습니다. 아직도 수지의 연기는 미완성이고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그러나 우려되었던 감정연기는 일취월장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어느때보다 감정이 녹아야할 눈물 연기에서 수지는 발전 가능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런 기대감이 이번 키스신을 찍으며 충족되었습니다. 수지는 월령과 싸우던 강치를 애타게 바라보던 그 순간부터, 강치와 애절한 키스를 나누는 그 순간까지 여울에 푹빠진채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그렇게 진한 감정을 유지하고 몰입했기에 키스신은 담여울 그 자체의 감정이 묻어났습니다. 이렇게 이승기와 수지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키스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처럼 '구가의 서' 17회는 예상못한 반전과 애절한 배우들의 연기가 초반부터 압도했습니다. 도화커플은 키스를 나누며  진정한 운명의 짝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천년악귀로 변한 구월령은  가슴 속 진심을 꺼내며 또다른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구월령이 강치를 괴롭힌 이유는 다름아닌 서화를 잊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었지요.  " 그나마 애써 잡고 있는 기억마저 소멸되면 나는 악귀가 되고 말겠지. 그러기 전에 죽고 싶었네. 날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그 아이니까. 죽어서 서화가 있는 곳으로 갈 수만 있다면 " 여전히 서화를 잊지못하는 구월령은 서화가 죽은지 알고 악귀가 되기전에 아들에 의해서 소멸하기를 원했죠. 그랬기에 그는 아들에게 미안함이 남지않도록 더욱 모질게 굴었던 것입니다. 이런 구월령의 반전이 그를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백년객관에 잠입해서 드디어 서화를 만난 강치! 그러나 모자는 서로를 알아볼 수 없었고, 또다시 엇갈렸지요.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으면서 지척의 아들을 못알아보는 가족의 비극이 슬펐습니다. 이제 강치가 부모의 아픈 사연을 알게 되는 것이 큰 변수입니다. 예고에서 강치는 담평준이 구월령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받으며 여울과의 슬픈 사랑을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구가의 서'는 독창적인 판타지의 힘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반을 넘어서며 절정을 달리고 있는 '구가의 서'는 캐릭터간의 반전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긍금증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동화되는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판타지 사극에 딱 맞는 비주얼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이들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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