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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민수 긍정교육의 힘? 천사표 아들 만든 감동 비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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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민수 긍정교육의 힘? 천사표 아들 만든 감동 비결


딘델라 2013. 10. 21. 08:04

윤후가 또 천사본능을 발동하며 시청자를 감동시켰습니다. 가을 소풍을 빛내준 아빠들의 '흥부와 놀부' 공연에서 윤후는 울음보가 터진 지아를 배려 깊게 달래주었죠. 준수와 지아는 놀부가 어떤 역인지 몰랐습니다. 지아는 놀부가 나쁜  거냐고 물어보았고, 송종국은 놀부가 주인공이라고 했습니다. 지아는 아빠가 주인공을 했으면 좋겠다고 놀부에 강력 추천했죠. 그런데 이내 아이들이 놀부가 나쁜 사람이라고 귀띔하자, 지아는 아빠가 나쁜 사람하는게 싫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단단히 삐친 지아를 달래기란 영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윤후는 차분히 송종국의 놀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 지아야. 네 아빠 연기 잘하는 사람이야. 착한 거보다 나쁜 게 더 연기 잘하는 사람이야. " 악역이 더 연기하기 어렵다는 걸 어디서 들은 것인지, 윤후는 기막히게도 송종국이 연기 잘해서 그런거라고 지아를 달랬습니다. 토라진 지아가 곧바로 풀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아를 따뜻하게 위로해준 윤후의 고운 심성이 기특했습니다.

 

 

이렇게 윤후의 의젓하고 배려 돋는 행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아에게 놀부 역할이 무엇인지 어른들이 솔직하게 알려주었다면 지아가 폭발하지는 않았겠죠. 어른들이 만든 당황스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윤후는 단단히 삐친 지아를 그대로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후는 악역이 좋은 것도 있다고, 연기 잘하는 사람이라고 지아를 풀어주려 애썼습니다. 놀라운 것은 어쩜 저리 침착하고 의젓한 말을 할 수 있는가 입니다. 후가 들려준 말은 어른들도 생각지 못한 기특한 소리였죠. 어떤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어른보다 낫다 싶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윤후의 천사같은 행동은 준수에게 자전거를 양보할때도 마찬가지 였지요. 가을 소풍에서 아빠와 두발자전거에 처음 도전한 아이들은 아빠의 응원에 두려움을 이겨내며 뿌듯한 성공의 쾌감을 맛보았습니다. 윤후 역시 아빠의 도움으로 멋지게 첫 걸음을 뗄 수 있었죠. 그런데 준수의 자전거가 맞지 않자, 윤후는 준수에게 자신의 자전거를 양보하면서 " 니가 이거 한번 타봐. 내가 이거 타니까 잘되는데, 이게 도움될지도 모르잖아. " 라는 기특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준수를 배려하는 마음도 그리고 자신의 행운까지 덤으로 준수에게 보내는 마음까지 정말 따뜻했습니다.

 

 

이처럼 윤후에게 감동받는 것은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놀부 역의 긍정적인 점, 자신이 탄 자전거의 긍정적인 점!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에 남을 도울때도 이런 긍정적인 해석을 잊지 않고 함께 전해줍니다.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주 곱다는 소리겠죠. 그래서 시청자들이 윤후를 '천사후', '긍정후'라고 애칭 붙이며 귀여워하는게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런 윤후의 행동들이 더욱 돋보였던 것은 바로 윤민수의 교육법과 맞물려서 였습니다. 윤후가 천사표 아들로 자랄 수 있던 것은 타고난 천성도 한몫 하지만, 윤민수가 보여준 긍정교육의 힘도 커보였습니다.

 

우리 아들 최고다! 괜찮아 괜찮아 잘할 수 있어! 아빠들의 두발자전거 교육 중에서 윤민수의 교육법이 유독 돋보였습니다. 윤후는 초반 겁을 잔뜩 먹고 '잘하지 못해'라며 기가 죽어 있었죠. 그런 아들을 보면서 윤민수는 '못해란 말을 하지 말라'며, '잘할 수 있다'는 응원을 끝없이 보냈습니다. 윤민수는 윤후가 조금의 성과를 올려도 잘했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들려줬습니다. 고작 몇 바퀴 자전거가 굴러가도 '좋아! 잘했어!' 라며 긍정적인 메세지를 계속 보냈죠. 그 결과 윤후는 초고속으로 중심잡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아빠의 응원에 용기백배 얻은 윤후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알아갔습니다. 그래서 초반 불안했던 얼굴에 점점 웃음꽃이 활짝 번지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자신감 절정의 순간에 난관이 닥쳤습니다. 혼자 스타트하기에 도전한 윤후가 그만 완전히 고꾸라진 것이죠. 순간 겁먹는 윤후는 다시는 자전거 안탄다고 엉엉 울었습니다. 하지만 윤민수는 침착했습니다. 놀란 스텝들이 허겁지겁 달려온 것과 달리, 윤민수는 천천히 걸어와 조용히 아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윤민수는 우는 윤후를 안아주며  아주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다시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아예 안할거라 자신감을 상실한 아들을 달래는 윤민수의 비결은 놀라웠습니다. 그는 말 한마디로 아들을 자전거에 다시 올려놓았죠.

 

" 한번만 다시 보여줘. 아빠 너무 신기했어..아까 혼자 어떻게 했어? " 절묘한 화제 전환이었습니다. 넘어진 순간이 아닌, 윤후가 페달을 혼자 밟은 성공의 순간을 다시 기억하게 한 것이죠. 윤후는 그 순간 눈물을 뚝 그치고, 자신이 이렇게 했다고 아빠 앞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리고 넘어지기 전보다 더 잘타는 놀라운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아픔을 잊고 다시 용기를 내니, 자전거 타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이후 윤후는 아빠 없이도 동네 한바퀴를 돌 정도로 능숙해졌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타기를 통해서 윤후에게 끝없이 긍정적인 자세를 잊지 말라고 응원하는 윤민수를 보니, 윤후가 천사표 아들로 자란 이유를 알 수 있었죠. 부모의 교육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그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아들을 금쪽같이 아끼는 윤민수지만, 윤후가 몇번이나 넘어지던 순간에도 절대 잡아주지 않고 오히려 더 잘했다는 칭찬만 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을 아이는 터득했습니다. 넘어지는 것은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아들에게 깊이 세기게 했습니다.

 

윤후가 아이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윤민수가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과 닮아 있지요. 때론 짓궂은 장난도 치는 친구같은 아빠지만, 언제나 웃으며 밝게 생각하는 아빠의 그 모습을 아들도 똑같이 배웠던 것이죠. 그래서 윤후가 친구들이 낙심할때마다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이며 위로하고 배려하는 것은 부모의 긍정교육의 힘이었습니다. 천사표 윤후와 그런 아들을 만든 긍정 아빠 윤민수! 윤부자의 긍정 에너지가 '아빠 어디가'를 더 훈훈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 소풍은 소소했지만, 그 소소한 감동이 어떤 때보다 컸습니다. 다음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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