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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세쌍둥이 출연, 우려스러운 한가지


딘델라 2014. 7. 6. 16:45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서서히 출연자의 교체를 준비 중인 것 같다. 장현성 부자의 하차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다. 그리고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출산기는 많은 화제를 이끌었다. 최근 구설수로 하차한 김정태 부자의 공백을 대신할 멤버로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장현성 부자의 뒤를 이은 또 다른 출연자 발표가 있었다. 바로 송일국의 세쌍둥이였다.

 

 

대한, 민국, 만세라 이름지은 세쌍둥이는 슈퍼맨 출연 이전에도 화제였다. 보통 연예인의 쌍둥이 탄생은 많이 봤지만, 세쌍둥이는 흔지 않은 일이라서 더 큰 화제를 뿌렸다. 게다가 이름부터도 범상치 않은 대한, 민국, 만세였으니 그의 아이들은 탄생부터 이슈가 되었다. 제작진들이 이런 송일국을 출연시키려 노력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쌍둥이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이휘재의 험난한 육아기는 큰 화제를 뿌렸다.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둘을 돌보는 건 초보 아빠에겐 무지 힘든 일이었다. 아직 걷지도 못한 쌍둥이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빠의 모습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서언이와 서준이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첫걸음을 때는 감동적인 순간처럼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쌍둥이 육아가 인기를 얻으니 제작진 입장에서 송일국의 세쌍둥이 육아는 더 큰 호기심을 불러올 막강한 소재였을 것이다. 게다가 송일국은 이휘재와 다른 슈퍼맨 아빠를 강조할 수도 있었다. 철인 삼종 경기를 나가는 등 남다른 강철체력을 과시하는 아빠가 아이들 육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호기심을 주기 충분했다. 그래서 예고로 그의 등장을 알릴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빠를 쏙 닮은 세쌍둥이는 강철 아빠도 땀을 뻘뻘 흘리게 할 만큼 에너지가 넘쳤다. 처음으로 천방지축 세쌍둥이와 48시간을 보낸 송일국은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쁜 아이들은 이휘재의 아이들 만큼 다양한 그림을 만들기 충분해 보였다. 언론은 이런 아빠의 활약을 미리 보여줬다. " 아내가 미션을 줬다. 48시간 동안 버티는 것! 내가 못 버틸 것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 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런 자신감이 산산조각 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이들과 나들이에 나선 송일국은 멘붕에 빠지며, 험난아 육아 예능 입성기를 예고했다. 그는 " 세 쌍둥이라서 힘든 건 세배지만 기쁜 것은 세 제곱 " 이란 남다른 부성애를 보여줬다 한다.

 

 

그런데 이런 기대감과 별도로 송일국 출연에 대해서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다. 송일국 자체로는 이미지가 좋아서 문제가 되는 게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김을동이 나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을동은 현직 정치인이다. 얼마전에도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을동은 후보로서 정견발표를 했었다.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을동이 정치인이란 점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정치인은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런 정치인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 결국 정치 이미지 강화에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송일국하고 땔 수 없는 현직 정치인 어머니 김을동이 혹여 슈퍼맨에 등장할까 하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한가지가 아닐까 싶었다.

 

 

슈퍼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등장은 예견된 일이다. 다른 출연자들도 가족들의 출연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그래서 김을동도 손주들의 할머니로서 등장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김을동의 출연은 문제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얼마전 김정태가 선거유세 논란으로 곤욕을 치룬 이유도 순수한 동심을 정치와 엮어선 안된다는 시청자의 우려 때문이었다. 하물며 현직 정치인 할머니란 더욱 뜨거운 논란거리가 될 소지가 크다. 아무리 순수하게 받아들이려 해도 할머니 이전에 그녀의 이력은 현재진행형이고, 그래서 인기예능에 출연하는 김을동을 어쩔 수 없이 정치와 땔 수 없는 시청자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송일국 캐스팅 때부터 과연 이런 점을 제작진이 어떻게 대처를 할지 걱정이 되었다. 이미 김정태가 자진하차를 선언하며 구설수에 오른 이유를 까먹었나 싶었다. 한창 다시 살아나고 있는 슈퍼맨에 더이상의 논란은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라도 제작진은 세쌍둥이를 다루는 데 있어서 철저하게 육아만 충실히 보여줬음 좋겠다. 어차피 48시간 엄마없는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리는게 프로그램의 취지였다. 송일국 가족의 경우 더욱 더 이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며, 논란거리를 애써 만들지 않아야 순수한 출연동기를 살리지 않을까 싶다. 결국 제작진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문제다. 이쁜 아이들의 성장을 시청자가 맘편히 지켜볼 수 있게 가족에 의한 논란을 굳이 불지피지 않고, 세쌍둥이만 충실히 담아내도 충분할 것이다. 제작진이 이점을 잊지 않고 잘 그려낸다면 송일국 부자의 활약도 큰 호평을 이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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